(MBTI) N은 감성적이지만 꼭 감정적이진 않다

N은 감성적이지만 꼭 감정적이진 않다. 말하자면, '감성적'이라는 것은 풍부하게 느낀다는 것이고, '감정적'이라는 것은 강렬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N은 대상에서 더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많은 것들을 떠올리시만, 기쁨이나 슬픔, 분노, 우울 같은 감정을 딱히 더 강렬하게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 희노애락의 감정은 E 및 -T 지표와 관계가 있다. 한편 F 지표는 측은지심이나 자비, 인류애 같은 이타적인 감정과만 관계가 있고, 희노애락의 감정과는 무관하다.

인간게놈프로젝트

우리 몸의 세포 하나가 가지고 있는 23쌍의 염색체 DNA의 총 길이는 2 m 정도예요. 이게 세포핵 내에 다 들어가 있는 것. 이는 야구공 안에 서울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실이 들어 가는 것과 같죠. 우리 몸에는 약 37조의 세포가 있다고 해요. (핵 없는 세포가 소량 있기는 합니다만) 이 세포마다 2 m 길이의 DNA가 들어 있는 것. 이 DNA의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에서 태양을 약 250번 왕복하는 길이가 됩니다. 놀랍죠? ㅎㅎ 염색체가 쌍으로 존재해서 (2n) 게놈은 전체 DNA의 반이예요. 그 안에 30억개의 염기쌍이 존재하죠. 즉 ATCG 네가지 염기 30억개가 인간 게놈을 구성합니다. 이걸 책에 기록을 한다면 300페이지 책으로 약 5000권이 됩니다. 그래서 게놈 정보를 다루려면 컴퓨터..

일등석의 타깃고객층

항공사에서 눈독들이는 일등석의 타깃고객층은 truly wealthy people이 아니라 일등석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는게 일생일대의 호사라 모든 걸 에쎈에스에 올리며 기뻐하는 보통 사람들이며 일생에 한 번 뿐이란 생각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읽었고 뭔가 들킨 것 같은 기분이다. 침 뱉듯 인용으로 "이거 존나 개소리" 한마디 붙이면 뭐나 되는 줄 아는 한국남자 정말 지겹고요 저자가 항공사 관계자와 컨설턴트를 취재해서 쓴 상기 내용이 포함된 해당 도서의 제목은 입니다. "(불)공정"이 시대의 화두가 된 지는 이미 꽤 됐지만 이 책은 불공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부제 그대로 "불공정"이 어떻게 역설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실제로 기업들이 큰 매력을 느끼는 ..

보류된 정신병

이건 의학적으로 근거있는 얘기는 아니고 걍 내 경험에 의거해서만 하는얘긴데 정신병에 시달리는애들은 인생에서 제일 중대한문제가 정신병이어서그런거임 정신병보다 더 중대한문제(경제적문제라든가 뭐)가 생기게되면 정신병은 저절로 사라지는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사라진게 아니고 보류되는거임 일이 존나게 힘들면 술마실 여유도 없다 그러거든? 뭐 시발 내가 중노동을 해가지고 돈을 좆나 많이 벌어 근데씨발? 퇴근하고나면 새벽두시고 여섯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야돼 그럼 술이들어가겠니? 약간그런거야 정신병에 시달릴만한 여유가없으면 정신병은 알아서 보류됨 나중문제가되는거임 근데이걸 그냥 앞뒤맥락 다 제거하고 대충얘기하면 "진짜 힘든 애들은 정병부릴 여유도 없다" "당장 생계의 고통이 생겨나면 정신병 저절로 치료된다" 이런식으로 ..

소시오패스 = 이기적인 개새끼

유튜브 보면 온갖 심리학자에 별별 것들까지 다 나와서 소시오패스가 어쩌구, 얼마나 위험하고, (제일웃긴 건) "우리 아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뭐 이딴 건데. ㅋㅋㅋ 그냥 성격 나쁘고 이기적인 개새끼임. 그게 존재한다는 게 특별한가? 더구나 소시오패스라고 딱히 새디스틱하거나 범죄적인 경향성을 띄는 게 아님. 그냥 공감성이 떨어지고 남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거지, 그걸 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님. 귀찮잖아요. 다시 말해 이기적인 개새끼라고 박멸해야 될 사회악이라는 건 아님. 누누이 말하듯 "레이블 붙이기"의 위험성의 예라고 봄. 어차피 존재하는 세상의 일부이고, 누구나 정상적인 학교생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만나고 대응하게 되는 것인데. 무슨 특별한 예외적인 존재인 거처럼 강의를 하고, 분석..

타인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

타인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giver)이 무엇을 주는가 생각할 때, 개중에 많은 겅우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받고 싶어한 - 결핍된 - 것을 준다. 상대방이 원하는 걸 듣지 못하거나, 패싱하면서. 때론 "옳은" 걸 준다. 이 때는 일단 주는 걸 멈추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모르고 주려는 거니까, 어떻게든 스스로 멈추는 게 어렵기 그지 없다. 이 때는 받는 측에서, 원치 않는 것은 거절함이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작은 갈등(혹은 메롱 상태 멈춤)이 발생할 수 있다. 왜냐면 기버는 "선한 의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거절하는 사람은 설명이 약간 필요하다. "$$@@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주지 않아도 돼. 마음은 정말 고맙다"라고. 이 말과 마음을 firm하게 지키는 게 필요하다. 선한 ..

ENTJ녀가 보는 INTP 느낀점

1. 확실히 대화해보면 똑똑함.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낼줄알고 다른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집어낼정도로 머리가 똑똑하긴함. 그정도로 본인 머리속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는걸 느낌. 그래서 한번씩 대화하면 흥미로움ㅇㅇ 문제는 말을 해야 남들도 아는데 그걸 지 머리속에서만 생각하고 말을 하려고 하면 지가 귀찮으니까 말을 안해버리고 점점 말을 하는 기회가 줄어드니까 자연스럽게 말을 조리있게 못하게되는거 ㅇㅇ 말도 해야 느는건데 말을 안하니 그게 느나 ㅋㅋㅋ 그러니까 INTP 애들이랑 대화할때는 천천히 대화해야됨. 보통 사람이 화가나면 너가 이랬고 저랬고 막 왜그랬어 왜그랬어 이런식으로 한 문장안에 여러개의 질문을 하는데 INTP 애들은 이렇게 한번에 쏟아내면 답변하기 어려워함ㅇㅇ 그러니까 하나 ..

내 기준 퇴사 기준

1. 아 회사 천국이네~ > 행쇼 2. 아 좀 짜증나네 > 정상 3. 아 저새끼 왜저래 진짜? > 빡치지만 정상 4. 아 시발 좆같네..? > 참을만함 5. 아 저새끼들 왜저러지? > 포폴 준비 6. 뭐라고 시발새끼들아? > 이력서 넣기 시작 7. 단체로 돌았나? > 헤드헌터들에게도 연락 8. 제정신인 새끼가 하나도 없네? > 회사에서도 이력서 쓰기 시작 9. 출근할 생각만하면 잠이 안옴 > 휴가내고 면접보기 시작 10. 출근할 생각만하면 자살하고 싶음 > 퇴사 업무에 참고 하세요 그래도 사람들이 다같이 일하다보면 조금 좆같을수도 있으니까, 웬만하면 잘 풀면서 다녀봅시다. 저는 10번에서 반년 넘게 버티다가 공황장애 온 적이 있습니다 ^^.. 여러분 탈출버튼 빨리 누르시고 이력서와 포폴은 자주자주 업데이..

살기

4년 전, 이제는 정말 죽어야지 하고 구글에 온갖 자살 방법을 검색하곤 했었는데 며칠 밤을 새서 서치하다가 우연히 어떤 블로그 하나를 찾았었다. 포스팅 된 게시물은 모두 자살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방법마다 따르는 고통과 실패시 얻게 될 후유증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적혀있었다. 블로그 주인은 뭐하는 사람일까 호기심을 품고 자살 논문 수준의 다양한 포스팅을 세 개쯤 읽었을까? 블로그 주인의 댓글이 보여 읽어보니 그는 공익이었고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죽음에 대한 갈망이 큰 사람이었다. 포스팅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들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이렇게까지 죽고싶어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사실에 위로아닌 위로를 받기도 했다. 수 많은 방법 중에 하나는 실행해 본 적도 있었지만 난이도 최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