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녀가 보는 INTP 느낀점

<남친보고 느꼈던 INTP 느낀점>



1. 확실히 대화해보면 똑똑함.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낼줄알고 다른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집어낼정도로 머리가 똑똑하긴함.

그정도로 본인 머리속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는걸 느낌.

그래서 한번씩 대화하면 흥미로움ㅇㅇ



문제는 말을 해야 남들도 아는데 그걸 지 머리속에서만 생각하고

말을 하려고 하면 지가 귀찮으니까 말을 안해버리고
점점 말을 하는 기회가 줄어드니까 자연스럽게 말을 조리있게 못하게되는거 ㅇㅇ



말도 해야 느는건데 말을 안하니 그게 느나 ㅋㅋㅋ



그러니까 INTP 애들이랑 대화할때는 천천히 대화해야됨.



보통 사람이 화가나면 너가 이랬고 저랬고 막 왜그랬어 왜그랬어 이런식으로 한 문장안에 여러개의 질문을 하는데

INTP 애들은 이렇게 한번에 쏟아내면 답변하기 어려워함ㅇㅇ

그러니까 하나 질문하고 하나 답변듣고 하나 질문하고 하나 답변듣고 차근차근 대화를 이어나가야됨.







2. 사람 사귀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많이 기다려주자.

웃기는게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위해서 시간과 돈을 쓰는걸 되게 아까워하고 또 귀찮아함ㅋㅋ

근데 또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함ㅋㅋㅋㄹㅇ 이런 개뻔뻔한 새끼들이 따로 없다 싶음.



그래서 INTP 애들이 인간관계가 좁다.

상대방이 다가올때까지 마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니 발전이 있나 ㅋㅋ



혼자 새로운 자리가는건 어려워하는데 대신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랑 가는건 덜 힘들어하더라.

연인 혹은 친구가 INTP인데 새로운 자리 가는 걸 어려워한다면 한번쯤 도와주자.ㅋㅋ



존나 웃긴게 남친이 자기 친구의 친구들을 소개 받았는데

온라인으로는 만났는데 오프라인에서는 남친도 처음보는 사람들 만나는 자리라 되게 어려워하는거임.

그래서 며칠을 갈까말까 고민쳐하길래

걍 갔다오랬더니 그러면 나보고 같이 가주면 안되냐고 (나도 몇번 온라인에서 같이 어울렸던적있어서)이래서 내가 그자리다녀옴



참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ㅋㅋ 역시나 거기서 한번씩 눈치없이 말하길래

모임끝나고 남친한테 이사람은 널 싫어하는것같더라 조심해라

이사람은 널 맘에 들어하는 것같으니 더 친하게 지내도 되겠따 이렇게 여러가지로 피드백해줌ㅇㅇ

그랬더니 그 다음에는 눈치챙겨서 잘하더라 ㅇㅇ





3. INTP한테 감정표현을 기대하지말자

나도 공감능력 많이 떨어지는데 얘네는 더 심함ㅋㅋ

남친이랑 연애할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



"음.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 맘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같이 있으면 즐거우니까 계속 같이 있고 싶어서 툭툭 건들고 알게모르게 근처에 맴돔.



문제는 앞에 말했듯이 나같은 경우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게 서툴러서

이게 단순히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감인지 연인에게 가지는 호감인지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낌.

그래서 얘가 사귀는거 아니었냐고 얘기하기전까지 얘가 나를 연인으로서 좋아하는 줄 몰랐음.



나중에 사귄다고 주변에 얘기했더니 걔가 니 좋아했잖아~ 하고 나빼고 다 알았더라 ㅅㅂ



난 얘가 친구 대 친구로서

나한테 붙어있으면 배울게 많아서 붙어있는줄알았음ㅋㅋㅋㅋ



뭐 알게된 뒤로는 내가 더 표현을 많이 해주지만 싫어하진 않더라고 ㅇㅇ



근데 또 좋다는 표현을 대답으로함ㅋㅋㅋㅋ



남친 : 왜 손잡음?

나 : 좋으니까!

남친 : ㅇㅇ..



이게 ㅋㅋ 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다고 표현하는거임.

(부끄럼이 많아서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피함 시발롬ㅋ)







4. INTP를 속이지 말자.

앞에 말한 1번+2번 특징 때문에 얘네랑은 한번 신뢰를 잃으면 되돌아가기 어렵다.

대신 한번 맘을 열기 시작한다면 맘터놓고 자기 얘기함ㅋㅋ 얘네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



이러면 INTP는 거짓말을 안하냐 할 수 있는데

얘네도 하긴 하는데, 얘네는 거짓말을 한다는 선택을 할 바에 차라리 말을 안한다는 걸 선택함ㅇㅇ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인간관계 복잡하게 할만큼 성실한 성격이 아님ㅋㅋ



경험으로는

남친 친구 중에 한번 선 씨게 넘은 애가 있었는데



그 일이 지 나름대로 크게 빡쳤는지 조곤조곤하게 문제가 뭐고 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설명을 했는데

이미 그 남친 친구입장에서는 남친이 아래라고 생각했는지 말을 좀 심하게 하더라고.



그러더니 어느날 그 말 심하게 한 친구랑 안어울리길래

걔랑 요즘 안노냐고 했더니 그런 애 필요없다고 하더니 이미 폰에서 차단했더라 ㅋㅋ



얘네는 내가 널 차단한다 라고 어떠한 얘기도 해주지 않고 조용히 연락끊음ㅇㅇ

딱 말이 안통한다 싶으면 여지없이 떠남ㅋㅋ







5. 그래도 시키는건 잘한다.

자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결정력과 실천력은 부족한데 반해

지가 좋아하는 일에는 시간가는줄 모를정도로 관심가지고 또 은근히 지기 싫어함ㅋㅋㅋ



그래서 INTP들한테 일 시킬때는 칭찬하거나

혹은 경쟁심을 불태우면 잘한다.



대신 칭찬같은경우는 추상적으로 칭찬하면 효과없음.



구체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니가 참 잘하는데 이 업무에 어떤 부분에서 너의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같다.

너가 이 일을 맡음으로서 너한테 이러한 점이 도움될 것 같아.



라는 식으로 어르고 달래면

지딴에는 어 ? 진짜 그런가? 이러고 한번 해보기라도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같이 살 때

요리 이거 먹고싶다 저거 먹고싶다 하면 자기 나름대로 요리법 유튜브나 구글검색으로 찾아와서

맛있게 잘하더라 ㅋㅋ

맛평가도 구체적으로 잘해주면 나중에 취미가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혼자살때는 밥먹는것도 귀찮아해서 10키로 빠졌던거

나랑 같이 살면서 요리 시켰더니 15키로 찌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두루두루 만나는거 좋아해서 여러 유형 만나봤고

못된애들한테 기눌려서 겉도는 애들 여럿 갱생시켜봤는데..





전반적으로 INTP 성격애들 많이들 싫어하는데

애들 순수하고 착하니까 넘 싫어하지 말았으면함.







자기표현력이 부족하고 귀차니즘이 존나 심해서 그렇지

INTP 애들도 자기 나름대로 실천력 있는 사람들 따라가는건 잘하니까

페이스메이커 한명두면 그나마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함.





다들 파이팅하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