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살면서 저지른 최악의 불효

여태껏 살면서 저지른 최악의 불효가 뭐였냐면 21살에 암판정 받은 지 얼마 안되고 현실을 부정하던 시기가 있었거든. 그때 엄마는 온갖 민간요법에 몸에 좋다는 건 다 나한테 먹이려 했어. 무슨 야채즙, 무슨 영양제 어쩌구저쩌구. 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이따위 야채즙으로 나을 병이면 애초에 이정도까지 아프진 않았겠지,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으면서도 무엇보다 이걸 먹으면 진짜 내가 환자라는 걸 내 스스로가 인정하게 되는 꼴이 되는 것 같아서 먹기도 싫었고 다 꼴보기 싫었어.어느날 엄마가 청국장환을 한통을 사온거야. 청심환 크기의 동그란 환이었는대 이걸 하루에 3번 30알씩 먹어야 된다는 거야. 그 순간 너무 화가 났어.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어. 그냥 너무 화가났고 먹고 싶지 않았어 그냥 이..

'인간이 5명이나 모이면 반드시 1명은 쓰레기가 있다'에 대한 고찰

전체 인구 중 쓰레기가 몇 퍼센트나 있어야 다섯 명 모일 때 반드시 한 명이 있게 되는지 계산을 해봤습니다. 여기서는 반드시라고 했지만 확률이 1일 수는 없으니 0.99 이상이 된다고 하고요.그럼 다섯 명이 모였을 때 쓰레기가 없을 확률이 0.01 미만이 되어야겠죠. 쓰레기 아닌 사람의 비율이 p라고 하면 p^5 < 0.01가 됩니다. 그럼 대략 p < 0.4가 되네요. 즉, 저 캐릭의 말에 의하면 전체 인구 중 60%가 쓰레기라는 말. 생각보다 많네요. ㅎㅎ물론 여기서 다섯 명이 무작위로 모였다 (독립사건이다)라고 가정을 했어요. 근데 보통 쓰레기들은 쓰레기들끼리 더 많이 몰려 다니지 않나요? ㅋ 그럼 이번에는 저 캐릭이 과장을 했다고 생각해 보죠. 경험적으로 다섯 명 모이면 과반수의 경우에 쓰레기가 ..

스크랩들

돈이 없는 사람에겐 그 세상 돈이 전부다. 애정이 부족한 사람에겐 그 세상 애정이 전부다. 때때로 내가 어디에 골몰하고 있는지 보면 결핍 상태인 것이 드러난다. 그걸 채우는 방법은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놓는 거다. 집착은 갈증에 바닷물을 퍼마시는 마음이라, 집착하는 한 결핍은 더 심해진다..내가 계속 포기 않고 도전하고 있는 결핍 다루기. ‘여유가 없다면 여유가 있는 상태가 되어라.’를 체화하는 것이다. 여유가 없으면 여유를 만드려고 애쓰는 모드가 아니라, ‘당장 여유있는 상태’가 되어 여유를 만든다. 인과가 다르다. 평생 그렇게 안 살아와서 미친 대공사다. - 나는 남의 부모가 부자인 걸 부러워해본 적은 없는데, 다정한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뭔가 형체 없는 아름다움 앞에서 말랑말랑한 기분이 ..

INTP ISTP 괴롭히기

일찍 자라고 하기, 이른 아침에 깨우기, 밥 먹으라고 강요하기, 답장 재촉하기, 전화 받을 때까지 계속하기, 밖에 데리고 나가기, 약속 날짜 잡기, 맞춤법 틀리기, 했던 말 다시 묻기, 전에 말해준 거 기억 못하고 또 물어보기, SNS 마지막 접속 시간 확인 하기, 기본 상식 모르기, 항상 감시하는 느낌 주기, 프사 바꿀 때마다 참견하기, 삐진 척 툴툴대면서 서운함 토로하기, 증명 안 된 팩트 들이밀기, 우기기, 추궁하기, 멍청하면서 당당하기,

처음 가보고 미칠거 같았던 곳

본인은 씹아싸라 친구가 없음근데 고양이는 너어무 좋아해서혼자 고양이 카페에 가기로 결심함 가보니 거의 남+여 or 여+여 or 여고딩들 천지..혼자 온 씹아싸는 나 혼자 뿐이었음음료 시키고 사람들 눈치보랴 고양이 훔쳐보랴머리가 어지럽더라.. 근데 고양이 한마리가 살금살금 오더만"나 한번 쓰담해 보쉴?"하는 표정으로 봄 당연히 거절이 불가능한 눈빛에 쓰담하기 시작정신 차려보니 보드라움에 홀려서 무릎위에 올려두고 포풍 쓰담쓰담함... 고양이도 좋아서 고로롱고로롱 거리고오우야... 이건 너무 범죄적으로 행복함 고마워서 쓰담을 허락한 냥이님께간식사서 조공하러 갔는데쓰담냥이는 자고있고 내 손에 들려진 간식에8마리정도 떼로 몰려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냥냥 거리면서 "그거주면 나도 쓰담해도 좋아"하는 표정으로 보..

멘탈 강한 사람들의 특징

늘상 밝고 씩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우울과 불안까지 투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받을 위로나 도움이 있다면 흔쾌히 받아가면서 능동적인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반대로 멘탈이 약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웬만해선 드러내지 않는다.자존심 문제일 수도 있고, 혹시 모를 사회적 편견과 불이익을 우려해서 일수도 있지. 그런데 감추고 외면한다고 카르마가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꾹 꾹 억눌린 감정들이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방식으로 표출되지. 묻지마폭행, 마녀사냥, 시기와 질투 등. 남을 괴롭히는 에너지원으로 쓰여지지.슬픔과 고통을 투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 안심이 된다. 아 이분은 자기삶에 진심이구나. 고통스럽지만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구나. 그러니 반드시 이겨낼 힘도 있을거란 ..

P와 J는 문제상황이 발생할 시

P와 J는 문제상황이 발생할 시 본질과 해결에 각각 주안점을 둔다. P(perceiving, 인식형)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며 왜 이것이 발생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반면 J(judging, 판단형)은 다 필요없고 일단 해결하는 것에 집중한다. 단적인 예로 집에 들어갔다가 어질러진 방을 마주쳤다고 치자. 앞뒤 가릴 것 없이 손부터 뻗는 사람들은 대부분 J이다. 문제의 크고 작음과는 상관없이 문제상황이 존재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해결각부터 재는 것. 반면 P는 상황의 경중을 따지고 자기가 에너지를 투자해서라도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먼저 파악한다. J는 결과물, P는 채산성에 더 가치를 두는 편. 여기에 본질을 파고들고 많은 가능성에 염두를 두는 N과,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것에 집중하고 일을 키우..

INTx(INTP INTJ) 유형

INTx(INTP INTJ) 유형은 내향적이고 엉뚱한 공상을 좋아하며 타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이해받기 어려운 유형이다. 때문에 이 유형 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연기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이 유형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경향이 적고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애초에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간친화적인 INFx에 비해 더욱 고립적인 모습을 가지기도 한다. 타인과 잘 맞지 않는 것 자체에서는 심적 고통을 크게 느끼진 않지만 사회적 구조에 의한 상하관계나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인간 관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이 유형들은 평소 감정적이지 않고 다소 현실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우울한 내면이나 ..

intp가 힘들 때

INTP가 힘들어 보인다고 어설프게 위로해주려 다가가면 좀 내버려두라는 반응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럴 때는 그냥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도록 내버려두는 게 낫다. 가만히 냅두면 자기 혼자 머리 굴리다가 알아서 해결책을 찾는다. 정말 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는 바로 INTP가 스스로 찾아와서 힘들다고 호소하는 때다. INTP는 어지간해서는 자기 고충을 남에게 털어놓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들이 상처받았다고 하면 정말로 상처받은 거고(8차 기능 Fi의 부정적인 발현) 힘들다고 하면 정말로 힘든 것이다. (불건강한 경우 보여지는 3차 기능 Si 루프 현상, 즉 안 좋은 기억이나 나쁜 일에 압도됨) 물론 열등 기능이 Fe라 그런지 표현을 부끄러워 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긴 하다만. 아무튼, 그럴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