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문

回文 palindrome 똑바로 읽으나 거꾸로 읽으나 똑같이 읽게 되는 단어나 문장.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오디오' '토마토' '긔엽긔' 가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이다. 문장 중에서는 '소주 만 병만 주소'나 '다시 합창합시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슈퍼주니어의 노래 도 회문을 이용한 노래이다. 한국어가 아닌 다른 문자로도 가능하며, 같은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영어(로마자)문화권에서도 볼수 있는 문장구성이다. 참고로 한중일 모두 回文이라 표기한다. 일본에서는 12월 21일을 회문의 날이라 정해놓았다. 간단한 문장 및 단어 예시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여보 안경 안 보여 가련하시다 사장집 아들 딸들아 집장사 다시하련가 Was it a cat i saw? 南 (みなみ) - 남의 일본 발음..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

모바일을 위한 텍스트버전 [첫사랑] 부제: 다시만났을 때,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 #1 고딩때 학원을 다님 걍 보습학원이었는데 밤에 야자를 시켜줬어 한시? 두시? 정도까지 공부하다 가도되는데 우리반에서 나만 남아서 야자를 했음 애들은 다 열시쯤에 집을 가고 근데 늘 옆반에도 불이 켜져 있더라고 그쪽은 통 가볼일이 없어서 누군지는 몰랐음 별 생각 없이 언제였나 벽에 기대서 공부를 하다가 진짜 의미없이 벽을 툭쳤음 아마 문제가 안풀렸나? 근데 옆반에서도 벽을 치는겨 깜짝놀랬지 혹시 싶어서 두번 치니까 또 두번 콩콩 소리가 들리는거야 걍 웃겼는데 괜히 기분이 묘했음 왜냐면 옆반은 여고애들 반이라 여자만있는거 알았거든 그리고 그날 야자는끝이었음 매일그렇게 공부했음 늘 그반은 불이켜져있었고 .. ..

방란장 주인 - 박태원

박태원의 1936년작 소설. 1930년대 금전 문제에 쪼들리던 예술인의 좌절감을 나타낸 작품으로, 왠지 예술가 출신의 안 팔리는 찻집 주인이라는 주인공은 이상을 떠올리게 한다. 참고로 박태원과 이상은 매우 절친한 관계. 사실 이 작품의 진가는 다른 데 있는데, 전문이 한 문장이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등과 함께 박태원의 실험 정신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히며, 제약이 큰 구성임에도 그야말로 깔끔하게 한 편의 소설을 풀어낸 수작이다. 아래는 전문 그야 주인의 직업이 직업이라 결코 팔리지 않는 유화(油畵) 나부랭이는 제법 넉넉하게 사면 벽에가 걸려 있어도, 소위 실내장식이라고는 오직 그뿐으로, 원래가 삼백 원 남짓한 돈을 가지고 시작한 장사라, 무어 찻집답게 꾸며 보려야 꾸며..

마지막 글

이 곳에 여러 번 글을 올리려다 말았다. 썼다 지우기를 여러 번. 매번, 글을 쓰는 도중, 혹은 다 쓴 후 확인 버튼을 누를 때, 무엇이 나를 가로 막았던 것일까. 두 가지 요인 정도가 가장 크다. 하나는 국적을 버리고, 더이상 이 나라의 그 어떤 상황이나 흐름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겠다는 결심. 그리고 또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과 십여년이 넘도록 소통하면서 결론적으로 깨달은, 인터넷을 통한 소통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혹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 이런 생각이 나의 글이 결코 저장되지 않은 문서로 남아 있다 사라지게 한 요인이었다. 오늘은, 술을 아주 조금 했지만 취한다는 합리화 같은 것에 의지에 한 번 써보려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 잘난 것 드러내놓고 싶어하는 놈아, 그래 너 잘났다, 라..

한국교육제도 혁신해야된다. 애들 태어날때부터..

캐나다 두달 뭐시기.. 글 원본자입니다. 제가 디씨 모갤리에 2주전에 써놓은글을 누가 오유에 퍼서 올렸네요.. 얼굴 팔리는 일도 아니고, 웃으면서 그려려니 넘어갈 수 있지만, 제 교육관에 대한점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역시 2주전쯤 디씨 모갤에 썼던 글을 올립니다. 역시 갤러리 특성상 반말이고 어투가 다소 과격합니다. 부모가 감싸주고 해달라는거 해주고 응석받아 키우는거 때려쳐야된다. 애들한테 어릴때부터 자립심과 사회성을 가르쳐야 한다. 가정교육부터 혁신해야한다. 매가 아니라 애한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 생각속에서 배려와 이해가 싹튼다. 어리다고 감싸면서 어르고 달래지말고.. 장난감이나 손에 쥐어주지 말고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 초등교육또한 인성교육과 질서 예절을 철저히 가..

캐나다 두달간 다녀온 소감이다. 한국 국민성에 자괴감을 느꼈다.

본론 말하기 전에 밝혀둔다. 난 애국자고 한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양키좆빠라라 하는 국수주의 민족주의자고 말임. 이번기회에 한국사람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찰해보는 기회였다. 난 지금껏 서양의 가치관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편견이었다. 특히 캐나다의 사회적 문화는 상당히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얼굴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여유와 성찰이 담겨있었고, 말그대로 평온했다. 그들의 삶에 만족할 줄 알았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적 문화가 돋보였다. 길에서 공사를 하거나 막일을 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운전하고 지나가는데 길공사하는 잡부가 나한테 웃으면서 위트있게 장난치고 브이를 날리더라.. 비단 이새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선 상상할수도 없는 사람들..

입시미술? 내가 봤던 입시미술은...

지나가던 예고 출신입니다. 만화과가 있는 예고인데 한국애니고나 울산급은 아니고 그냥 그래요 ^^;; 그래도 그와중에 학교는 이름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건 학교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선배나 동기들이나 전부 근접한 대도시로 학원을 다니곤 했는데 그 학원에서는 만화/애니대학 갈 때 떠올리는 학원 중 제일 먼저인 학원이 S학원이고 그 도시에 있었던 예고 및 만화대학 지망 학생들 다수는 그 S학원에서 수업을 받곤 했어요. 사실 그 학원이 그렇게 입지가 높아지게 된 이유에는 그냥 변두리에 있었던 제가 졸업했던 학교 선배들 영향이 제일 컸었어요. 한 학교에 한명 가기 어려운 학교들을 누구는 상명대에 누구는 세종대에 누군 세이카에... 국내 대학 및 외국 대학 입학생들을 매년 보내니 학원가 내에서 입지가 ..

유니클로 청바지 t-000? s-001?

참 잡지식?이지만 스타일포럼과 뽐게에 유니클로 청바지 글이 올라오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글이라 간단하게 설명 들어 갑니다. 사실 유니클로에서 t-000 이니 s-001 이니 이런 표현은 잘 안 씁니다. 청바지 제품 뒤에 가죽텍에 찍힌걸 보고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것이죠. 헌데 이 표기가 모델명이 아니라 스타일명이라는걸 아셔야합니다. 순서대로 보자면 앞에 영문자는 무릅아래 밑단이 어떤 스타일이냐 입니다. 즉 t는 tapered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스타일. s 는 straight 말그대로 통으로 내려가는 스타일. b 는 bootscut 내려 갈수록 넓어지는 스타일 입니다. 그럼 뒤에 숫자는 무어냐? 바로 핏입니다. 000은 스키니, 001은 슬림, 002는 레귤러, 003은 릴렉스 핏입니다. 위 자료를 통합..

절대 자식 혼자 유학보내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혼자 캐나다로 유학 온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입니다 여기 온지는 이제 곧 이년이 다 되어가요 어떻게 그 기나긴 이년을 죽지도 않고 버텼는지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대견해요 여기 한인사회가 매우 좁아서 그런지 가십이 매우 심해요 처음 왔을 때 부터 줄 곧 남자 홀리려고 온 발정난 년... 이런 식으로 소문이 났었어요 전 막 열여덟살 됐었는데 그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담배 피고 술 마시는 발랑 까진 애라는 소문은 처음 왔을 때 부터 당연하게 돌던 소문이고 최근에는 한국에서 술 집에서 몸 팔던 더러운 계집애라는 소문도 서슴없이 뿌리고 다니네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이없고 근거 없는 소문이길래 설마 누가 믿겠어 했는데 얼마 전 자기들 딸자식과 어울리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욕을 하며 전화가 왔어요 너무 당황해서 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