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후배가 소개시켜준 여자가 있습니다. 성격도 괜찮은것같고, 다른사람을?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렇게 만남이 잘 이뤄지고 서로 조금씩 호감이 생긴 상태였고,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그친구를 바래다주려고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청각장애를 가진분을 만났습니다. 버스를 타야하는데 가야할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맞는지 몰라 설명을 하려고 하시는데, 수화를 하시는데 옆에 계시던 다른분들은 수화를 알아들을리가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었죠. 저는 수화를 할줄압니다. 잘알지는 못해도 대충 대화가 가능한정도는 되지요. 그래서 제가 수화로 설명을 해드렸더랬죠. 그분께서는 고맙다고 하시면서 원하는 버스를 타고 가셨고, 저랑 소개팅녀랑 둘이 다음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갈때랑은 분위기가 사뭇..
저도 남자긴 하지만 글쎄요 이걸 꼭 어장관리로 봐야 할까요? 저는 오히려 좋아하는 남자분도 스탠스를 확실하게 취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흔히들 남녀관계에서 그런 이야기 자주 하죠.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그런데 유심히 보면 이게 남자한테는 잘 통용되지 않지만 여자들에게는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더군요. 남자는 이성으로 바라보지만 여자는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 이렇게 서로 부딪히는 입장이면 결국 남자가 먼저 정리를 하는 게 맞습 니다. 아쉬운 사람이 결국 선택을 하는거죠. 이성이 안되어도 그냥 곁에 두고 싶다면 친구로 남던가, 아니면 과감하게 잘라내던가. 분명 본문에서 여성분은 의식적으로 친구라 믿어 왔고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고, 남자는 이성으로 생각하는데도 끝내 여자가 이성으로 봐주지 ..
대선 이후 셀프힐링을 위해서는 꼭 봐야 한다는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이라 안 볼 수가 없었다. ‘레미제라블’은 뉴욕에 있었을 때 꼭 보려고 했던 뮤지컬이었는데 하필이면 그때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린 상태였다. 할 수 없이 10주년 기념 공식 CD를 사서 계속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뮤지컬에서는 총 49곡이 나오는데 영화를 위해서 새로 작곡된 몇몇 스코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뮤지컬의 원곡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친숙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영화와 한국의 정치상황을 연결 짓는 내용의 글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영화의 무장봉기 장면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를 떠올렸다, (배경이 된 사건이 6월 봉기라) 1987년의 6월 항쟁이 상기된..
차가 막힌다고 함은, 도로에 차가 많아서, 아니다, 도로의 수용 능력보다 차의 대수가 많아서, 아니다, 도로의 표면적보다 차의 표면적이 많아서, 이제는 분명하다, 일정한 구간에서 차들의 표면적의 합이 도로의 표면적의 합에 가까이 도달하여, 더욱 분명해진다, 차들의 표면적의 합과 차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필수 여유 공간의 합이 도로의 표면적의 합을 초과할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여,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에 그것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김연신 - 차가 막힌다고 함은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져 왔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 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섞여지지 않..
제 목 : 독일인의 사랑 저 자 : 막스뮐러 역 자 : 차경아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년도 : 1988년 막스뮐러(1823 - 1900) 동양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프리드리히 막스뮐러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 로 유명한 낭만적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를 아버지로 하여 독일에서 출생하였다. 베를린 대학에서 보프, 셀링, 파리에서 뷔르노프등에게 사사하여 1850년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가된 그는 인도-게르만어의 비교언어학, 비교종교학 및 비교신화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막스 뮐러는 오직 한 편의 소설을 남겼을뿐인데, 그것이 바로 이다. 이밖에도 그는 ,, 등의 저서를 후세에 남겼다. 머 리 말 일찍이 자기 생애에서, 지금은 지하에 잠들어 있는 이가 바로 얼마 전까지 쓰던 책..
20여년 동안 편두통을 앓았습니다. 타이X놀도 어떤 두통약도 제게는 듣지 않았습니다. 치료 전 까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부모님이 흔들어 깨울 때 짜증내고 화 내고 소리 지르고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께 수업시간에 머리가 아파 양호실에 다녀오겠다고 했을 때 약을 먹는 횟수가 너무 많으니 아프더라도 참으라고 하셨고 누군가 제 머리의 양쪽 관자놀이를 팽팽하게 잡아 당기는 것 같고 이마 부근이 항상 지끈지끈 거리고 휴일에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하면 항상 짜증내고 화 내고 성질 부리고 매일 짜증으로 시작하는 생활에서 원만한 학우 관계는 전혀 존재 하지 않고 (그 와중에 20년이 지난 지금도 나와 연락하는 너 정말 고마워...) 20살에는 짜증과 두통으로 뒤섞였던 20여년이 저를 빌라 옥상으로 ..
미국 쇼프로에서 부모가 애들한테 장난치고 그 장면을 찍게 했어요. 무슨 장난이냐면 할로윈때 받아온 사탕을 밤새 다 먹어버렸다고 하는거ㅋㅋ 미국 꼬맹이들은 할로윈때 사탕을 잔뜩 받아서 그거 잘 모아놓고 오랫동안 야금야금 먹거든요ㅋㅋ 그럼 애들 반응이 전부 다 바로 울어버리거나 쓰러져버리거나 분노를 내뿜으면서 자지러지는데ㅋㅋㅋ 마지막에 나온 요놈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ㅋㅋㅋ 부모 : 미안해, 시에라. 네 사탕을 다 먹어버렸어. 애기 : 괜찮아요 방방방 부모 : 사랑해 오빠애기 : 나도 싸랑해요 엄마 : 내가 먹었어. 아이 : 괜찮아요. 난 그냥 엄마가 행복하면 좋겠어요. 부모 : 네 사탕을 전부 다 먹어버렸어. 나한테 화났니? 애기 : 아뇨, 난 그냥 슬플뿐이예요. 하지만 다은 할로윈에는 내 사탕을 나..
서른살 넘은 아저씨 입니다. 사흘 전부터 몸이 좀 으슬으슬 추워서 내과에 갔어요. 제목이 좀 이상하긴 한데, 거기서 푸대접을 받거나 기분나쁜 서비스를 받은건 아니었구요. 저희 직장 점심시간이 12시 부터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전화를 해봤더니 다행히 거긴 1시부터 점심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12시 반에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갔어요. 회사에서 멀지도 않고 해서 지갑만 들고 갔는데 가보니 병원 분위기가 이상한거예요. 간호사 세분에 가운을 입고 계신 분도 계시고......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환자는 저 하나 뿐이었는데, 접수를 하는 도중에도 접수처에 앉은 간호사 선생님도 정신을 빼 놓고 계신것 같고, 다른 두분과 가운 입은 분은 구석에서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 다 되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