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hoose me!

1. 어릴 때는 내가 옳거나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고 타인과 생각이 다를 때 다퉈서 의견 관철시키는 걸로 감정같은 걸 해소하고 내가 틀렸더라도 비꼬면서 결국 받아들이는 식이었는데 이젠 다르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걍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됨... 그래서 원래 말 없는 성격인데 더 말이 없는 사람이 됨 여기서 이해라는 말은 선해, 곡해, 오해 같은 이해의 여러가지 방식을 전부 포괄한 읨미인데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항상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고 분서갛고 받아들이는 건 불가능하니까, 원래의 모습이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받아들일 때도 있다는 말임(나도 사람이야 사람!) 물론 최대한 선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항상 이번에 데이비드가 사실 게이였습니다 짜잔 사..

관심있는 옷 브랜드들

nanushka 입을 수 있는 보헤미안 감성으로 옷들이 나오는 느낌이라 좋음 이런 맛으로 입고 싶으면 문선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neu_in plug PLUG WEB SITE こちらのサイトはトップス、カットソー、アウター、パンツといったリアルクローズを提案するデザイナー、KARASUがてがけるブランド、新潟から発信するPLUGのweb siteです。 www.plug1982.com 웨스턴 유행인 와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라 더 둘러봤는데 느낌들 다 좋다 stu typing mistake yiyae urago 단정단정 another office 옷이 뭔가… 야하게 정갈함 *다음부턴 시즌까지 적어두기로

평생소원이 누룽지

0. '평생소원이 누룽지'라는 말을 트위타에서 봤고 꼮 써먹고 싶었는데 글제목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이런 걸로라도 씀 1. 쫌쫌따리로 늘어나는 팔로워수... 올해 초 즈음해서 갑자기 아주 조금 늘었는데 이런 귀한 곳을 구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 갑자기 방문수 확 늘어나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놀랐는데 유입경로 보니 mbti 관련으로 뭐 누가 어디 카페에 링크 걸었나봄 예전에 엉뚱한 글에 댓글 수백개 달리면서 시비 걸렸던 적 있어서 이런 것만 보면 가슴부터 두근거린답니다 3. 요즘 살이 좀 많이 빠졌는데 건강한 방법으로 빠진 게 아니라 신체컨디션은 살짝 난조인데 심리적 컨디션은 아주 좋음. 그동안은 옷 입을 때 괜히 주눅들고 신경쓰이는 게 있었는데 일단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은 체중관리 해야지..

8월의 크리스마스, 1998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버린 텅 빈 운동장에 남아있기를 좋아했었다. 그곳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이 영화를 10년 전 쯤에 봤다면 정말 촌스럽다고만 생각했겠지만 지금 봐서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복식이나 헤어스타일같은 게 매력적이었고 그 외의 부분에선 아련하고 따뜻하면서도 눅진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었다. 붉은 벽돌집, 목재 인테리어, 해진 천막, 공중전화, 각진 자동차, 구권 지폐, 이젠 패션 브랜드로 더 익숙할 코닥까지… 물론 앞으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낭만적인 감상만을 느낀 거겠지만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더라도 예전의 것들을 보면 떠오르는 이런 감정들은 충분히 생길 수 있..

잡소리들

1.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링크) 애착 이론과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은 여기 또는 그냥 왭 검색으로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회피점수가 상당희 높은 게 인상적이네… 와! 상위 0.3%! 아마 인팁들 거의 다 거부회피형 아닐까 싶은데 무튼 오랜만에 좀 뼈 맞은 너낌 위의 간략 설명이나 위 스샷 설명도 거의 다 공감함. '타인이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서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거 빼고… 사람은 다 나약하고 사회적 동물이라 어딘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음 나도 정서적으로 지지(?)할 때가 없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2. 가장 친했었고, 나를 가장 잘 알던 사람이 미국에 갔다. 최소 3개월 후에 돌아온다고 한다. 몇 년 동안이나 간절히 바라고 노력했..

메종 드 히미코, 2005

이 영화도 를 추천해 준 사람에게 추천받아서 보게 되었고 그 분에게 남겼던 러프한 감상평을 대충 다듬어서 올린다 1. OST(특히 초반에 나오던 몇 음악들은 너무 좋았음)가 무척 좋아서 따로 찾아보고 싶었음(결국 찾아보지는 않음) 2. 영화 초반 피키피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LGBT를 뜻하는 무지개색 복장을 입고 있는 것, 게이 소년의 민소매에 TRANS라는 영화가 적혀있는 것, 힘있고가 읽던 맥베인의 소설 등이 은근한 암시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전반으로 이런 부분이나 메시지들이 더 있을거라 생각하고 내가 못 본 것일뿐이라 생각했고 정말 아쉬웠음. 내가 영화를 조금 더 잘 알거나 똑똑했다면 다 놓치지 않고 봤을텐데 3. 오다기리 죠가 입은 엉덩이 부분 독특한 스티치 청바지 브랜드가 정말 궁금했는데 안 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인간의 감정을 주제로 다룬 영화를 볼 때, 보다 더 동요할 때는 소외나 외로움을 필두로 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전면에 나섰을 때고 연애나 사랑 같은 걸 다룬 작품엔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이며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에 한창 우울을 얼굴에 써놓고 다니던 사람들이 과 더불어 인생영화라고 떠들고 다니던 영화 중 하나인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이하 내용은 이 영화를 추천해 준 사람에게 두서없이 떠들던 걸 두서없이 정리함 일단 영화 속 착장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남주 피쉬테일이랑 할머니 더플코트, 조제의 거의 모든 옷들 다 좋았고 처음 관람할 때 좀 삐딱하게 바라보게 됐던 점이 '장애인 여성을 비장애인 남성이 구원한다'는 구도를 어디서 많이 본 적이 있고 이게 좀 혐오스러웠기 때문이다. 근데 감독이나 제작진..

마션

정말 비범한 사람이 아닌 이상 마치 팔다리 두개씩 가진 것처럼 공통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존이다. 보통은 그걸 사람으로 삼고 또 통상적으로는 '사람'이 결국 우선/ 최종 순위가 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가장 보통의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한통속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음악을 미친인간처럼 좋아했던 취미가 좀 소홀해졌…었…는데 1. 결국 나도 한 사람의 작은 애정이나 관심 정도에 쉽게 무너지는 의존적인 인간이거나 2. 단순히 관심사가 잠깐 음악에서 사람으로 옮겨간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나는 전자에 가까운 것 같군 요새 아주 조금 외로운 기분을 느낄 때가 잦아졌고 다시 음악 듣는 게 즐거워지고 있다. 아무래도 좋됐다. 그것이 내가..

stillness

제목 뭐 적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최근에 가장 좋게 들었던 노래 제목 적음 1. 5년만에 새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매했다. 키보드는 CPK-1, 마우스는 MO-ER50 조금 더 저렴한 걸로 구매할 수도 있었는데 나무위키 등지에서 키보도 마우소는 최소한 만 원 이상대로 구매하는 게 좋다고 해서… 구매한 이유는 키보드는 조금씩 안 먹는 키가 많아져서이고 마우스는 코팅이 벗겨져서 그립감이 불쾌하고 가끔 버튼이 안 눌릴 때가 생겨서임. 더 쓸 수도 있었지만 그냥 마음 먹었을 때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았음 키보드는 공간 문제 때문에 텐키리스로 살까 했었는데 텐키를 쓸 일이 은근히 많아서 그냥 보기에 예쁘고 괜찮아보이는 걸로 삼. 같은 멤브레인인데도 확실히 전에 쓰던 키보드가 좀 더 눅진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