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들

1.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링크) 애착 이론과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은 여기 또는 그냥 왭 검색으로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회피점수가 상당희 높은 게 인상적이네… 와! 상위 0.3%! 아마 인팁들 거의 다 거부회피형 아닐까 싶은데 무튼 오랜만에 좀 뼈 맞은 너낌 위의 간략 설명이나 위 스샷 설명도 거의 다 공감함. '타인이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서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거 빼고… 사람은 다 나약하고 사회적 동물이라 어딘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음 나도 정서적으로 지지(?)할 때가 없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2. 가장 친했었고, 나를 가장 잘 알던 사람이 미국에 갔다. 최소 3개월 후에 돌아온다고 한다. 몇 년 동안이나 간절히 바라고 노력했..

메종 드 히미코, 2005

이 영화도 를 추천해 준 사람에게 추천받아서 보게 되었고 그 분에게 남겼던 러프한 감상평을 대충 다듬어서 올린다 1. OST(특히 초반에 나오던 몇 음악들은 너무 좋았음)가 무척 좋아서 따로 찾아보고 싶었음(결국 찾아보지는 않음) 2. 영화 초반 피키피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LGBT를 뜻하는 무지개색 복장을 입고 있는 것, 게이 소년의 민소매에 TRANS라는 영화가 적혀있는 것, 힘있고가 읽던 맥베인의 소설 등이 은근한 암시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전반으로 이런 부분이나 메시지들이 더 있을거라 생각하고 내가 못 본 것일뿐이라 생각했고 정말 아쉬웠음. 내가 영화를 조금 더 잘 알거나 똑똑했다면 다 놓치지 않고 봤을텐데 3. 오다기리 죠가 입은 엉덩이 부분 독특한 스티치 청바지 브랜드가 정말 궁금했는데 안 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인간의 감정을 주제로 다룬 영화를 볼 때, 보다 더 동요할 때는 소외나 외로움을 필두로 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전면에 나섰을 때고 연애나 사랑 같은 걸 다룬 작품엔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이며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에 한창 우울을 얼굴에 써놓고 다니던 사람들이 과 더불어 인생영화라고 떠들고 다니던 영화 중 하나인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이하 내용은 이 영화를 추천해 준 사람에게 두서없이 떠들던 걸 두서없이 정리함 일단 영화 속 착장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남주 피쉬테일이랑 할머니 더플코트, 조제의 거의 모든 옷들 다 좋았고 처음 관람할 때 좀 삐딱하게 바라보게 됐던 점이 '장애인 여성을 비장애인 남성이 구원한다'는 구도를 어디서 많이 본 적이 있고 이게 좀 혐오스러웠기 때문이다. 근데 감독이나 제작진..

마션

정말 비범한 사람이 아닌 이상 마치 팔다리 두개씩 가진 것처럼 공통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존이다. 보통은 그걸 사람으로 삼고 또 통상적으로는 '사람'이 결국 우선/ 최종 순위가 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가장 보통의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한통속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음악을 미친인간처럼 좋아했던 취미가 좀 소홀해졌…었…는데 1. 결국 나도 한 사람의 작은 애정이나 관심 정도에 쉽게 무너지는 의존적인 인간이거나 2. 단순히 관심사가 잠깐 음악에서 사람으로 옮겨간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나는 전자에 가까운 것 같군 요새 아주 조금 외로운 기분을 느낄 때가 잦아졌고 다시 음악 듣는 게 즐거워지고 있다. 아무래도 좋됐다. 그것이 내가..

stillness

제목 뭐 적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최근에 가장 좋게 들었던 노래 제목 적음 1. 5년만에 새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매했다. 키보드는 CPK-1, 마우스는 MO-ER50 조금 더 저렴한 걸로 구매할 수도 있었는데 나무위키 등지에서 키보도 마우소는 최소한 만 원 이상대로 구매하는 게 좋다고 해서… 구매한 이유는 키보드는 조금씩 안 먹는 키가 많아져서이고 마우스는 코팅이 벗겨져서 그립감이 불쾌하고 가끔 버튼이 안 눌릴 때가 생겨서임. 더 쓸 수도 있었지만 그냥 마음 먹었을 때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았음 키보드는 공간 문제 때문에 텐키리스로 살까 했었는데 텐키를 쓸 일이 은근히 많아서 그냥 보기에 예쁘고 괜찮아보이는 걸로 삼. 같은 멤브레인인데도 확실히 전에 쓰던 키보드가 좀 더 눅진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

찍은 사진들(21.06.04~21.09.05)

감사패 고양이 확대범 밖에 있을 때 늘 노래 듣고 다니는데 Men I Trust - Days Go By 듣다가 너무 적절한 풍경이 들어와서 찍음 다음날 사라짐

찍은 사진들(21.01.17~21.05.27)

어디 카페 화장실이었던 걸로 기억 테트리스 영업을 안합니다 궁금했지만 열어보진 않았음 작동 됩니다 가져 가도 됩니다 쓰레기 버리지마 CCTV 확인 걸리면 죽는다 여기도 뭔 카페였던 듯 면동떡볶기 알겠으니까 진정해

최근 본 영화 세 개

1. . 재밌게 봤고 모큐멘터리나 핸드 헬드, 점프 스케어 같은 건 특히 나한테 더 뻔하게 다가왔지만 선해하자면 익숙함, 또는 친숙한 장르와 연출법 안에 나홍진의 세계관을 충분히 잘 녹여냈다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이동진씨가 말했던 것처럼 무산된 일광 프리퀄의 평행세계로도 볼 수 있겠고, 어떻게 보면 코스믹 호러, 또 어떻게 보면 좋은 오컬트 영화. 트위타나 왓챠 평 보면 걍 겉핥기만 하면서 평점깎기하려는 애들 많이 보이던데 영화 선공개 전에 뭐 '빨리 영화가 끝나길 바랏읍니다' 하는 바이럴 느낌 물씬 나는 평만큼은 아니어도 어쨌든 좋은 영화임. 모든 게 필요한 연출이었고 인물이었고 장면들이었음. 생각할 게 되게 많은 영화인데 생각 없이 선정적이니 자극적이니 모니 하면서 안 좋은 영화라고 할 거면… 걍…..

냉소하지 않기

워싱턴 고등학교 밴드 연습이라는 글과 함께 트위타에 올라온 사진이고 거기에 여러 사람들이 떠들고 있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온 답글이 하나 있었음. These measures are to mitigate risk - not eliminate it. Eliminating would mean staying home from school. Mitigating means recognizing that air will still flow, but at least stop kids spraying forced air all over each other for 45 mins. But I know it’s easier to point and laugh. It's American ingenuity at work. Lo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