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철자 쓸 때 속으로 크..리..스...트..마..스... 라고 중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임 아시다시피 전국의 모텔은 원래도 매일밤 앙앙소리가 울려퍼지고잇으며 금일밤은 남들이 특별히 섹스하는 밤이 아니라 님들이 특별히 남들 섹스에 이상하게관심갖는밤에 가깝슴 미친아저씨가 저번달에 잇던 알바는 싸가지가 없엇는데 나는 친절하대 둘 다 난디 나 얼마나 회피형이냐면 계좌잔액 보기 두려워서 은행앱 잘 안들어감 ㅋㅋㅋㅋ그니까 트위터에서 자주보는... 내 외국인 남편/남자친구가 말해주는 한국의 문제점 내지는 이상한 점을 그만 알고 싶음 그리고 그 남편/남자친구는 어째 꼭 독일 영국 프랑스 등등등 유럽인임 아까 병원갔는데 간호사가 아저씨한테 "님 임신가능성 있으세요?." 하고 묻고 아저씨는 좀 고민했음 ㅋㅋ..
같이 운동하는 나이 지긋하신 의사분이 어느날 화가 잔뜩나서 불평을 하셨다. 사정인즉슨 며느리(의사)가 손주를 데리고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진료를 왔는데, 자기방에 들르지도 않고 같은 과의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보고 쌩 갔다는 것. 이걸 듣던 다른 분이 맞장구를 치거나, 편을 들어주지 않고 "형도 늙었네. 그런 걸로 서운해하다니. 바빴거나 다른 사정이 있었겠지" 라고 말하는 거야. (나는 이 때 아, 두분 싸우시겠다 하고 있었는데) 이걸 들은 그 어른이. "아, 그런가? 내가 자기점검을 좀 해볼 때가 됐네" 라고 하셨다. 그런 어른,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 이상한 말하는 사람들한테 정상적인 말로 대답하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함 마치 말이 이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Ex) 저는 밥대신 ..
1. 블로그에 흥미가 떨어진 지는 아주 오래됐다 다 돈 때문에 하는거지는 아니고 예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것 같긴 하지만(갑자기 언제 언급했었는지 궁금하긴 한데 15년차 전업 블로거로서 찾는 게 귀찮고 너무 힘들다) 블로그에 광고 달 생각은 전혀 없다. 수익성을 기대할 조회수나 콘텐츠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그걸 떠나서 이건 자부심, 고결함, 순수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예전에 내가 블로그에 3개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으면 불의의 사고로 죽은 걸 거라고 했던 언급이->일종의 선언이 됐고->이제는 제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나는 블로그를 계속 해야만 한다... 2. 귀찮기 때문에 쓰지 않은 것들이 아주 많다. 혹은 썼는데 까먹은 걸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냥 안 쓴 24년 분량이 분명히 더 많을 것읻아뭐 ..
(전략) 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된 피고인들이, 전혀 일면식조차 없던 상태임에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나눈 마지막 대화가 자살에 대한 것이고, 사심 없는 순수한 생의 마지막 호의가 죽음의 동행이라는 점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죽기로 마음먹었을 때에야 비로소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이 사실이 서글프기 그지없다. 인터넷이 이제 사물에까지 연결되고, 소셜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된 이 시대에서 고립감을 견딜 수 없어 자살에 이르렀다는 이 사실은 너무나 역설적이고 가슴 아프다.제프 딕슨은 일찍이 ‘우리 시대의 역설’이라는 시(일부 발췌)에서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 너무 분별없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