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했으니 보상을 받아야 한다]라는 당위적인 세계관에서 종종 생각해보는 중. 노력했으니 특권을 누려야 한다, 노력했으니 사랑 받아야 한다, 노력했으니 취업이 되어야 한다 등등의 변주를 떠올려보면서, 상대방이 배제된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낙관주의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인생의 특정 시기에 보상이 부모로부터만 주어지는 경우엔, 부모는 노력과 보상이 당위적으로 연결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살아보니 노력은 보상과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고 당위적으로 받아야 되는 보상이란 더더구나 없더라구요. (사실 인생의 많은 비극이 여기에서 비롯되죠)그런데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결과물이 분명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보상이 주어지고 그마저도 사실 많은 부분 운의 영역임. 근데 이런 일상적인 좌절에 ..
디아스포라나 혼혈인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는 말이 거의 클리셰처럼 사용되는 것 같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유럽에서도 유럽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지 꽤 된 사람의 입장에서, 내 정체성이 헷갈리는건 내가 아니라 나를 박스에 넣으려고 시도하는 사람들 같았다.나는 나고, 내 인생의 특정 시점마다 내가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도시를 선택해서 살아왔다. 그 선택은 특권이었다. 그런 특권을 가지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 역시 한국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서도 평생 거기서 산다. 내가 그 사람들보다 더 정체성에 혼란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까?요즘엔 ‘내가 한국인다운가, 내가 유럽/베를린다운가’를생각한다기 보단 나다운 것이 한국인다운 것이고, 베를린다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있다. 나는 두 ..
2020년2월2일은 20200202로 표시할 수 있어 대칭 모양이 되는데 이런 날짜는202112022030030220400402205005022060060220700702등이 있어 대략 10년에 한번 이상은 나오다가 2290년09월22일 이후 약7백년간 안 나오게됨. 그 다음 대칭 날짜는 다음 밀리니엄인 3001년 10월03일.
펨미니즘이란? 자신이 속한 동양인, 한국인, 남자, 10 ~ 30대에 대한 차별과 일반화, 혐오에는 반대하면서 자신이 속하지 않는 집단에 대한 차별과 일반화, 혐오는 정당화하며 즐기는 것. 코로나를 퍼뜨린다고 동양인 전체를 혐오하는 서양인을 보고 격분하면서 폭력 시위를 하는 흑인 전체는 다 못 배워먹은 노예라고 혐오하는 것.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 덤터기 씌우는 것에는 분노하지만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으면 착해졌다고 조롱하는 것.성폭력 가해자가 남자가 많다는 이유로 페미들이 남성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일반화하는 건 화내지만 여성이 무능하다고 일반화하고 여자는 공무원 임용시키면 안 된다는 댓글에 추천하는 것.20대, 30대에게 씌우는 저출산, 개인주의의 나쁜 이미지는 비판하면서 요즘 어린애들은 ..
공감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가볍게는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있고, 더욱 세분화된 심리학적 정보들이 있습니다.이러한 지표에서 공감 방식의 옳고 그름이 느껴진다면, 공감 지능의 문제가 아닌 사회성 결여일 수 있습니다.사회성 결여된 불건강 T/F = 상대의 화법에 맞출 줄 모르며 끝까지 자기 할 말만 하고 대화를 자르는 이기주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나’ (T) 또는 ‘뭐 어쨌거나 부드럽고 따뜻한 나’ (F)라며 심취한 모습을 볼 수 있음. ← Mbti 과몰입으로 생길 수 있는 현상페이스북에서 예시를 들자면 Q. 나 오늘 너무 우울해서 옷을 샀어.T: '왜 우울했어?' - 상황에 대한 인지 - 원인 분석 - 해결책 제시F: '왜 우울했어?' - 상황에 대한 인지 - 원인 분석 - 위로 ..
나무위키 펌이라 신뢰는 안가는데 그래도 설명중에 "계획형보다는 즉흥형이다, 틀에 박힌 일과를 수행하는 것에 지루함을 느낀다." 이 문구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응? J형인데 뭔솔? 이런 반응 느낄 수도 있는데, INTJ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구임. 보통 INTJ 보면 ISTJ처럼 현실 생활에 철두철미하고 빈틈없고, 매사에 동선짜고 이런 줄 아는데, 이건 사실 STJ에 더 가깝다보고 사실 INTJ는 실생활에 계획, 법칙을 적용하기보다는 추상적인 이론, 혹은 거시적 인생에 법칙, 계획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음 ISTJ와 비교하자면 같은 ITJ임에도 불구하고, 주기능인 Ni와 Si가 다른게, Ni는 주로 추상 관념에 통용되는 거시적인 틀에서의 핵심, 본질 이런쪽이고, Si는 현실 실생활에 통..
살면서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경험임 1. 더 똑똑한 누군가가 철저하게 밟아줘야 한다 INTP 이 새끼들은 취미 면에서도 탐구적인거 좋아하는데다 실제로 지능도 높은 경우가 많아서 어렸을 때 천재니 영재니 똑똑하니 굉장히 좋은 말을 듣고 자라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존나 높은 편임 그래서 사회성 없고 눈치 없는 탓에 학교나 가정에서 고통받아도 자기한테서 원인을 찾기 보다는 '그런 불합리한 폭력을 행사하는 사회가 문제다' '타인을 그런 이유로 괴롭히는건 논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사람들이 내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 못하고 멍청하니까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거다' 이런 사고를 통해서 오히려 견고하게 방어기제를 쌓고 행동에 더욱 당위성을 부여함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는데 그게 폭력..
진짜 너넨 mbti별로 지능이 다르다 생각하는거임?인팁이 지능이 높다하니까 그냥 아무생각안하고 믿어버리고 이때까지 사회에서 인정못받던거 그런말로 다 합리화하고 정신승리하고싶은건가?정말 너넨 보고싶은것만 보네 애초에 지능이 높다의 '지능'의 정의도 다 다르게 정의되는데 어떤 '지능'이 높다고 말하고 싶은걸까그냥 보통 사회적으로 생각되는 똑똑하다라고 설명되는 그런거?똑똑하다는걸 나 혼자 정의내릴순 있겠지만 그건 혼자서 자위하는것밖에 안되고 결국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함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인거임 사회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는 말 그냥 개개인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인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일반화하고 자기가 믿고싶은대로 믿어버리는걸로밖에 안보임 인팁특성은 지능이 높은게 아니라 생..
사람의 성격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고 이를 16가지 (또는 16 * 2가지) 의 매우 단순화된 성격으로 나눈다는 것이 지극히 비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어느정도는 일리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함. 즉 개개인의 특성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유형별로 개인의 특성을 카테고리화 해서 전반적인 특성을 나타내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봄. 즉 실제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은 200만 가짓수가 넘지만 이를 단순화 해서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 등으로 나누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봄. 실제로 해당 색의 RGB 값이 (255,0,0) 이 아닌 다른 색이 조금 들어갔다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붉은색으로 보이고 우리는 그것을 붉은색으로 칭하는 것 처럼 사람의 성격을 이러한 RGB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