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box/of the Moonth

혼자듣고말려다 2

이런 제목으로 쓰는 글이 처음인데도 2탄이 붙은 이유는 링크의 2번에 1탄격인 글을 써놨었기 때문이다.

Sebastian / Total (2011)

Ed Banger 소속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단 어느 수준 이상의 음악이 기대되지 않는가? 게다가 '자뻑 넘친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나르시즘의 절정인 앨범 커버까지... 얼마나 대단한 음악이길래? 세바스티앙 본인 말로는 자신의 자아 관계도를 표현하기 위해 본인 사진을 키스하는 듯 합성했다고 하는데... 앨범이 처음 나왔을 당시 국내 많은 웹에서 논해졌음에도 커버에서 오는 왠지 모를 거부감때문에 듣진 않았는데 앨범의 1번 트랙이자 인트로격인 곡 'Hudson River'를 들었을 때 오오오오오오오어 하면서 당장 듣게 되어버렸다. 막상 모든 앨범을 돌리게 되었을 때 Hudson River에서 받았던 충격이나 기대감이 충족되진 않았었지만 M.I.A가 참여한 C.T.F.O.나 Motor 같은 곡(몇 개 더 있었는데 제목을 보며 다 들은게 아니라 제목을 모름)들은 굉장히 좋았다. 물론, 결국 남은 것은 허드슨 강에서 나라는 월척을 낚은 낚시꾼 세바스티앙이라는 감상뿐이었지만…. 그렇다곤 해도 테크노를 비롯 춤추기 위한 음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이 정도 만족감을 주는 걸 보면 괜찮은 앨범임은 확실하다.







Two Door Cinema Club / Tourist History (2010)

독특하고 귀여운 앨범 커버에 혹해서 듣게 되었는데… 이 밴드만의 특색이 있다는 걸 알겠고 처음 듣자마자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게 있었고 그게 마지막 트랙을 돌릴 때까지 가시진 않았는데. 별로 연관성은 없는데 자꾸 OK Go가 떠올랐다; 특히 Do You Want It All? 은 비슷하게 박자를 타는 WTF? 이 자꾸 생각나서... 음 아무튼 괜히 이 글에 올렸다 싶기도 한데 그냥 '이런 자기 색을 가진 밴드가 있다' 하고 생각하는 정도로 한번 들어보면 괜찮을 법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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