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강아지와 만나다

낮부터 뜻하지 않았던 간만의 만남으로 술을 하게 되었다. 점심과 함께 혼자서 소주 한병을 먹고 입가심으로 맥주 1000cc를 먹었다. 확실하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목구멍으로 꼴랑 꼴랑 넘어가는것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대화의 대부분은 내가 결정해야 하는 길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 였는데 그것 때문인지 낮술때문인지 머리가 아파왔다 5시정도에 아픈 머리에 음악을 주입시키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반드시 찾아야하는 사진이 있어 사진관에 전화해보니 8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머리속에 안개가 끼고 눈은 풀썩풀썩 감겨 왔지만 코피가 멈추지 않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야만 했다. (며칠전부터 왠일인지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 사진을 찾고나서 어제 약속했던 만남이 있어 다시 그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여지없이..

아 취한다. 샹년

스압... 미안 요약못해, 돌아가.... 내 인생... 태어나서 12년 정말 호화롭게 살다, 부모님 이혼. 난 당연히 법정에서 엄마 따라간다했음. 엄마와 함께 이민. 10년간 용돈 한푼 못받고... 알바만 하다가 하고 싶은일 찾아 한국에 왔음.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잘살아. 한때 국가 정부에서 유학보낸 엘리트 장교 한때 서울의 한 백화점 사장. 지금은 가게 5개정도 가진 사장님. 하지만 나와는 10년간 연락없다 산... 물론 가족의 피는 끓지만 그래도 아빠와 지내는 한국은 외롭다. 지난 3년간 만난 여친있어. 미국에서 만나서 같이 한국와서 같이 고생하다 결국 학교 졸업먼저 해야겠다고 돌아갔음. 명문대 출신이야. 간지 2달만에 헤어짐 돌아오라고 비행기 티켓도 보내고 (티켓 보내서 왔음. 자기 할일 l..

가성과 진성 / 보컬 발성과 창법

원 글 저작자분의 요청으로 본문은 삭제합니다. 다만, 원래 게시되어 있던 내용에서 더 자세한 설명과 정보가 더해진 내용이 원작자분의 블로그에 수록되어 있으니 어떤 경로를 통해 이 페이지를 들어오셨든 블로그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akamirage

씨디자켓의 미학- 겉포장된 요소로 유추해보기

예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일단 씨디자켓만 보고 음악을 구입한다는 자체가 로또 번호한번 매기지도않고 자동번호로 결제하는 해괴한 소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름한번 들어보지 못한 뮤지션들에게 자신의 특성과 성격을 알릴수있는 수단이 자켓이며, 그 속에 들어있는 부수적인 요소인 부클릿으로 존재감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이 있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해본 글입니다.. 나름대로 색다른 주제로 한번 글을 적어보았으나 미학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는상태로 작성하였기에 빈티가 좀 나는군요... ------------------------------------------------------------------------------------------ 1. 변화하는 음악시장의 유통수단 세계음반산업연합회의..

통기타 가이드

가게에 있으면 거의 80% 시간을 통기타 손님과 지내게 되는데 뭐 몇백명에 가까운 통기타 입문자들의 질문은 한결같죠. "싸고 좋은 연습용 기타 있나요?" 일단 이 질문에 냉정하게 대답하자면 1. 싼데 좋은건 없어요. 싼건 다 그 값을 합니다. 2. 연습용 기타도 따로 없어요. 기타는 그냥 싼기타 비싼기타 이런거임. 참으로 성의없는 대답이지만 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싸다 안 싸다의 기준을 나눌 수 있는 무언가는 있어야겠죠? 1. 통기타는 2010년 현재 소비자가 10만원이 제일 저렴하게 나옵니다 (그 이하 가격대는 기타도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부담 + 기타로서의 최소 퀄리티 를 감안하여 20만원대 이상을 '입문용' 기타로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일단 기타 제작사에서도 숨통..

누나랑 엄마빼고 여자한테는 잘해주지 마라.txt

여자한테는 절대 잘해주면 안된다. 여자들은 그런다. 말로는 "나한테 오직 충실한 사람"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 "나에게 사랑을 듬뿍 쏟는 사람" 이 이상형이라고 하지만 막상 정성과 사랑을 다 쏟아주면 이 년들은 어느순간 부터 남자를 병신 잉여 호구 로 보기 시작한다. 부담되는 말, 부담되는 표현, 부담되는 선물 요런 거 하기시작하는 순간 너는 끝이다라 고 보면 된다. 이런 얘기들을 사귀는 년들에게 말하면 하나같이 "오빠, 다른 애들은 나쁜남자한테 끌린다고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난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아" 요렇게 말한다. 왜 그렇게 말하냐고? 지 옆에 노예 새끼가 어느순간 지한테 하던 거의 절반도 안하게 될까 봐 그런말 하는거지. 내 말은 머리 채 잡아당기면서 XXX 하고 여친 얼굴 구타하고 ..

집에 씨발 돌아오는 길

4층에서 엘레베이터를 눌렀다 엘레베이터는 7층에 서 있었는데 숫자가 6으로 바뀌더군 그담에 5로 바꼈는데 5에서 좀 길게 숫자가 멈추더라. 누가 타나보지. 5층은 대딸방. 이제 내가 기다리는 4층까지 내려와서 엘레베이터 정지. 문이 열리고 어떤 평범한 대학생처럼 입은 여자애가 서있어. 5층에서 탄건 걔인거같아 걔가 탈만한 층은 5층밖에 없어.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손으로 뭘 어쩌고 여자애들이 잠깐동안 거울보며 하는짓을 하고 있더군 아..머리감고 머리 덜말린 여자가 부랴부랴 출근할때 나는 그 축축한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 일끝나고 집에가는거겠지. 하나도 티 안난다. 어릴때 영화같은거 보면 유흥업 종사녀들은 존나 퇴폐적으로 묘사됐었지 그리고 정말로 그런 여자들은 뭔가좀 징그러운 티가 났었어 어딘가 싸보이기..

불쌍한 내 20대에게

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만 해도 여자랑은 눈 마주보고 말한마디 해보지못했을 정도로 쑥맥이었고 그냥 음악듣는걸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만화그리기 좋아하고 아버지에 눌려 어쩔수 없이 공부하는 그런 평범한 놈이었다 지금은 유명한 어느 힙합팀의 랩퍼가 고등학교 당시 반 친구였는데 조피디가 짱이야 드렁큰타이거가 짱이야 논쟁을 벌이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느샌가 같이 랩하고 가사쓰고 있었다 난 원래 락을 더 좋아하고 당시 불법적으로 엄청 돌고 있던 엑스재팬에 환장하고 라디오헤드 크립에 미쳐서 OK COMPUTER 앨범까지 샀다가 음울한 브릿팝에 발을 들이던 놈이었는데 드렁큰타이거가 난 널 원해로 방송에 나온걸 보고 와 시발 이런 감성적인 랩이 라면서 랩한다고 깝죽댔던것 같다 그 당시엔 다음넷에 유명한 힙합동아리가 있었..

원래는...(How It Happened) -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이것은 아주 짧은 이야기이지만 나의 다른 꽁트들처럼 말장난으 로 끝나지는 않는다. 이 이야기는 사실 꽤 웃기고 또 웃음을 자아 낼 목적으로 쓰여졌지만, 순전히 웃기는 이야기로만 쓰여진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사용할 수 있는 기록매체가 파피루스 뿐이고 인쇄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이 쓸 수 있 는 책은 오늘날에 비해 상당히 제약될 수 밖에 없다. 즉 당신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당신이 쓰려는 글이 무엇이든간에 파피 루스를 많이 쓸 수 없다는 사실의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 동생은 할 수있는 가장 엄숙한 목소리로 구술을 -여러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