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아 취한다. 샹년

스압...
미안 요약못해, 돌아가....

내 인생...
태어나서 12년 정말 호화롭게 살다,
부모님 이혼.

난 당연히 법정에서 엄마 따라간다했음.
엄마와 함께 이민.
10년간 용돈 한푼 못받고...
알바만 하다가 하고 싶은일 찾아 한국에 왔음.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잘살아.
한때 국가 정부에서 유학보낸 엘리트 장교
한때 서울의 한 백화점 사장.
지금은 가게 5개정도 가진 사장님.

하지만 나와는 10년간 연락없다 산...
물론 가족의 피는 끓지만 그래도 아빠와 지내는 한국은 외롭다.

지난 3년간 만난 여친있어.
미국에서 만나서 같이 한국와서 같이 고생하다
결국 학교 졸업먼저 해야겠다고 돌아갔음.
명문대 출신이야.

간지 2달만에 헤어짐
돌아오라고 비행기 티켓도 보내고
(티켓 보내서 왔음. 자기 할일 like 핸드폰끊기, 주소 옮기기, 짐 미국으로 더 가져가기 등등)만 하다 돌아감.
내가 직접 미국으로 찾아가기두 돌아오라고도 하구
선물공세, 전화공세, 편지공세...
어떻게든 되돌리고 싶을정도로 처음 만난 사랑...

하지만 학교 졸업한다고 돌아갔을때, 그녀에겐 4억연봉의 의사가 대쉬.
그녀는 거절못함. 그리고 나와 헤어짐.

난 그뒤로 누구에게도 마음을 줄수 없다.

서울에서 아빠와 둘이서 70평 넘는 이 아파트에서
외로이...밤마다 혼자 술마시면서 이렇게 지낸다.
아빠는 가게가 많아서이신지 아침7시쯤 집에 오시고 주무시다가 5시쯤 출근하셔 ㅋ
남들 욕하겠지만 차라리 집이 작았음 덜 외로울꺼 같단 생각도 들정도.
물 마시러 갈때, 왠만한 식당보다 더 먼 길, 불 다 꺼진복도를 걸어가야함...

그녀를 잡으러 다시 미국갔다. 겨울에.
근데 그녀는 그 4억 연봉과는 4개월만에 헤어지고 9살 차이나는 남자랑
지금 사귀고 있더라. 걔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분명 돈,명예보단 꿈,사랑에 더 가치를 둔 아이라 생각했고
평생 그녀와 함께 할수 있다는 꿈으로 살았었는데...말이지..
여자는 못믿어... 유전학적으로도 여자는 우월한 인자 앞에 무릎꿇는다는게 사실인듯.

분명 나랑 미래를 약속하고 누구보다 나를 인정해주던 아이였는데
물론 금전적으론 힘들었어.
난 차도 없고 집도 없고., 아빠한텐 절대 기대지 않았거든.
그냥 꿈만 많은 청년.

요즘 그녀는 그 남자와 헤어졌는지 자꾸
별거 아닌걸로 연락오는데 솔직히 화가나기도 하면서
마음 한편이 아프기도 하면서...
모르겠다.

나 지금까지 3명 제대로 사겼어.
4년, 3년, 3년. 총..10년 연애했구나.

이 셋의 공통점은 다 돌아오려고 한다는 거야.
나만한 남자 없다고. 솔직히 연애하면서 내가 화내는 적은 10번도 안돼.
왜냠...난 어머니랑만 지냈거든.

홀어머니 아래 자란 자식.
어머니는 여자는 이럴때, 저럴때, 서운한다.
넌 이러지 말아라, 이래라, 교육을 많이 받았어.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원하던 사랑일지도 몰라.
예를 들면 어느날은 엄마가 꽃 한 다발 사오시곤
여친 주래. 
오늘 아무날도 아닌데? 엄마?
하면, "너 걔를 왜 사랑하니? 이유있니? 이유없는 선물이 때론 더 큰 이유가 되는거야"
하면서 나를 가르치셨거든...

처음엔 자만심에 내가 좋은 남자구나! 했어
난 화 잘 안내, 여자의 투정, 왠만해선 이해해.
그리고 재밌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개그맨 하란 얘기도 많이 들어.
키는 182~3, 몸무게 65~70, 얼굴은 그냥저냥...여드름은 없는 귀염상 피부.ㅋㅋㅋㅋ 
내입으로 하긴 그렇지만...
제일 많이 듣는 연예인은 유지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나 취했어...


다만 남들과는 다른 재능에.
평범하겐 못살꺼 같아.
예술쪽에 일하고 있거든........

나 취햇어.
걍 
짓걸이는거야.
내일은 이 글 지울꺼야.


아직도 마지막 그녀가 너무 날 아프게한다.
헤어진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도.
대체 여자에게도 사랑이란건 있는거냐!
하는 생각도 들어.

억지로 만나려고 
헌팅(?)해서 일부러 약속 잡아서 
따로 불러냈어.
나도 모르게 가진게 없으니 집안 자랑에 과시욕이 생긱더라.
근데 더 웃긴건, 지금 내가 가진건 내가 이룬게 아니잖아.
근데도 그런 얘기에 혹해 여자들은... 어이없지만...
결국 say goodbye 하고 다신 연락 안하지만...

모르겠다...........
걍 취했다..........
슈퍼가서 술이나 더 사와야지!ㅠㅠ
슬프다. 오늘도첫사랑이라 믿은 전 여친에게 연락왔는데
답장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걍 술만 마신다.........


지금 제일 그리운 한마디는
미국에서 엄마가 항상 "밥먹어라~"
하던 잔소리..
그때 나가보면, 밥상엔 아무것도 없다.
"아 모야 엄마! 없잖아...!!!!"
하고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하던 나.

지금 혼자 가끔 밥해먹으면...
이해가 간다.
사실 밥 다차려져서가 아니라
밥 차리는동안 심심해서 나 부른것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