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랍니다'의 표준 반말은 '바라'입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의 대부분이 '바래'라고 씁니다. 이건 마치 국어학자님들께서 '자장면'이 맞다고 하시지만 전체 국민들 대부분이 '짜장면'이라고 쓰는 것이나 아나운서들이 기를 쓰고 [효과적]이라고 발음할 때 국민 대부분은 [효꽈적]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말이란 항상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과거의 형태만을 고집하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님이 어디 가서 '난 네가 자장면 사주었으면 하고 바라'라고 해보십시오. 그럼 바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겁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시오'라는 말의 반말이 '하'가 아니라 '해'..
보통 사람들에게는 혼자 먹는게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소심한 사람(왕따를 당해 봤다면 더욱더)들에게는 혼자 먹는 것이 생각보다 힘이듭니다. 친구들하고 평소에 같이 먹으나 시간을 못맞춰 한번쯤 혼자 먹는 것 이라면 별 생각없이 떳떳하게 먹을 수 있으나 매일 밥을 혼자 먹어야 된다면 자기를 주시하는 사람도 없는데 괜히 사람들이 자기를보고 나쁘게 생각할까 겁이나 밥먹는 시간이 괴롭습니다. (친구가 없다 등등 매일 아침 식당에서 밥을 혼자 먹는 것 이랑은 경우가 달라요. 매일같이 얼굴보는 동기들이랑 같은 장소에서 자기만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글재주가 부족해 정확히 설명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사람의 욕구중 소속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고 하죠. 그렇다면 남들이 다 소속되 있는 집단에 소속되 있지 못하다는 상..
많은 남성분들이 헌팅을 하고 싶어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서 혹은 타이밍을 어케 잡아야 할지 몰라서 헌팅을 못하시는 경우가 있죠 저 역시 헌팅을 하기에는 선뜻 용기가 안나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강이지를 데리고 산책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헌팅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지역은 한강으로 제한합니다.(사실 강아지 데리고 다른곳은 가본적이 없어서요 ㅋ) 시간대는 저녁 7~8시 사이쯤이 적절합니다 복장은 최대한 꾸미지 않은듯 하면서도 편한 옷차림(그렇다고 츄리닝 이런건 아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귀여운 강아지'가 필요 합니다 (당연한거지만 본인의 눈으로 볼때 귀여운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때 귀여워야 합니다 ㅋ 강아지가 어릴수록 효과는 +) 저는 저녁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뚝섬유원지역 앞에..
교복을 입던 시절 마음이 가는 여자아이에게 야자시간 오답노트를 오려 편지를 써내려가는 것으로 나의 사랑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대학에 가고 바람 이는 잔디밭에서 손을 잡고 자판커피를 마시면서 손글씨로 하루키의 글을 옮겨적어주다가 강의시간이 되어 못내 아쉬운 손 뿌리치고 가는 순간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인 줄로만 알았다 병장이 되어 내무실 구석에 고목처럼 말라가고 있어도 여태 내게로 배달되는 편지가 있고 월급 받으면 전화카드부터 사야 하는 것을 모두가 부러워하고는 했다 시간이 지나 서른 즈음에 공들인 손글씨를 써서 보내고 고운 글을 보면 함께 나누어 보고 하루 세 번 핸드폰으로 안부를 전하여도 나는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고개를 떨구는 빛을 잃은 사람이 되었다 빛을 잃은 사랑이 되었다 수 년전 행복하게 나누어 ..
start like-좋아하기 시작하면 began love-사랑이 시작되고 continue hate-계속되면 싫어진다 우왘ㅋㅋㅋㅋ..머리에 아주 콱박히네요..ㅋㅋㅋㅋㄷㄱ 중학교 때, 저도 이렇게 외웠는데요. 제껀 조금 달라요. "좋아하기 시작해서 사랑을 계속하다가, 기억이 후회스러워 잊어버렸다." (like, begin, start, love, continue), [remember, regret, forget] 이 문구로 외웠어요. 앞 줄은 글쓴이님과 똑같구요. 뒷부분은 조금 다른 의미를 품고 있어요. 동명사와 부정사를 함께 쓸 수 있는 동사지만 의미가 다른 경우에요. 뒤에 세 동사는 동명사가 올 경우 과거를 의미하고 부정사가 올 경우 미래를 의미해요. 예를들어, I forget going to schoo..
랩진 리뷰보면서 대부분은 공감되는데 몇부분 공감이 안되는부분이있는데 랩진같은경우는 스윙스가 랩을 막갈길때 아쉽다고 했는데 난 정반대에 생각인게 뭐냐면 솔직히 스윙스는 진짜 랩을 막할때 매력이 있는 랩퍼라고생각함 뭔가 스윙스는 확실히 리듬이나 플로우에 특화된 케릭은 아니라고봄 물론 타엠씨들에비해서 리듬감각이 떨어진다는건 아닌데 뭐랄까.. 노토리어스 영화에서 주씨녹음하는데 친구들이 프리스타일이야 저거? 라고 묻는 그런 느낌이랄까..? 좀더 복잡하게 얘기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스윙스가 본토느낌을 따라간다는 생각을 할수있는데 솔직히 스윙스는 본토를 따라간게아니고 그냥 한국말로 완성형을 만들었다고하는게 맞음. 사실 국힙 초기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하면 본토느낌을 낼수있을까 하면서 영어발음이나 추임새같은것을 모방하는..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되는 혁명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프랑스 대혁명, 7월 혁명, 2월 혁명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셋 다 아닙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아닌 이유는 소설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리우스의 아버지는 나폴레옹 밑에서 워털루 전투를 치뤘습니다 워털루 전투는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로 이 전투 이후 나폴레옹은 완전히 실각하고 나폴레옹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즉, 프랑스 대혁명-나폴레옹 시대-워털루 전투로 나폴레옹 실각-레미제라블의 배경 따라서 레미제라블이 진행되는 시대적 배경은 이미 워털루 전투 이후임을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으며 프랑스 대혁명은 이미 수 십년 전 일이 되므로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될 수 없습니다 7월 혁명(July Revol..
이대로 정말 떠날 것인가? 그런 모습인 그녀를 그대로 놔둔 채? 인생이 무엇을 위해 있는고 하면, 소중한 사람의 손을, 이럴 때 세게, 잡아주기 위한 게 아닐까? 모리오카는 그만두고 이대로 도쿄에 남는다면? 그만둬? 그만두고 내내 곁에서…. 격려해주고 재활 치료를 돕고…. 케어를 도울 거면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잡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돼. 빌딩 청소라든가. 도로 공사라든가. 심야의 편의점이라든가…. 하지만… 잠깐만? 그런 수입만으로 정말 도쿄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은 고향에서 부쳐주는 돈과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졸업을 하면 모든 것을 전부 나 혼자 꾸려야만 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면 돼!! 사치만 부리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어. 그렇게 열심히 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