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힙학 오피셜 마지막 씻 by dlake

네..... 그냥 앞으로 활동을 안하려고 하는데 수구초심이라고 제가 난데서 죽는게 꼴리더라고요.


그냥 트리뷰트식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저는 아는데 처음오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모를만한것들 몇개 툭 싸고 가겠습니다. 긴 글이니 맘에 드는 글만 읽으시고 맨 마지막 '끝' 부분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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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막귀와 그 치료법


단도지깁쩍으로 이 글에서 막귀란 다들 아시는 '초보', '문외한'의 상태를 말합니다. 어느 분야에나 초보는 있는거죠. 예를 들어서 락에서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는지를' 아는 락덕후가 힙합을 들었을때도 그럴 수 있을까요? 보통은 없겠죠. 그건 무슨 무시를 받거나 할 게 못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한번도 어느 특정한 한 사람은 '막귀'라고 불러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까지는 마세요 무서워요 ㅠㅠ 


아무튼 씬에 그런 초보의 상태. 바스코나, 스윙스, 산이가 언급한 '그들', 귀가 어린 사람들(=초보)이 태반이라는건 좀 안타까운 현상이죠. 해서 저는 그 상태를 신속히 벗어나게 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막귀'라고 멸시 주면서 힙합 더 들으라고 날카롭게 찔러대는것 보다는요. 저는 글로써 리듬을 풀어서 설명하려고 해봤습니다. 아주 힘들더라고요. 정말 힙학 제대로 하는게 아니면 글을 보게해서 당장 어떻게 도움이 줄것 같지도 않고요. 플로우를 기록했다던 버벌진트를 신기해했다던(한마디로 카더라통신)메타님의 심정을 알 것도 같았습니다. 


아무튼 그러다 저는 몇개월전에 괜찮은 해답을 내리게 됬습니다. 힙합의 뿌리라던 스윙재즈에서 답을 구하게 됬습니다. 그루브를 다룬 글이라면 청자의 이해를 중요시하더군요. '그루브의 발생은 연주자의 "감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청자의 "이해"에서 부터 발생한다.'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힙합리듬에의 그루브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해를 돕는데에는 거창하게 말하면 뿌리인 어떠한 스윙감의 이해가 필요할 수 있겠고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투포리듬', '백비트'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셋이 같은것도 아니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지만 말이죠 ㅋㅋ


그 이해란거는 예전에 제가 글을 쓴적이 있는데 포멧해서 다 날라가버렸네요. 그래서 뒷받침이 되는 글을 찾기는 조금 힘들고 근거없이 감히 씨부려봅니다. 재즈연주자들의 연주에서 관객들한테 쉬고 짝 쉬고 짝 이런식으로 박수를 치라고 하죠? 짝 쉬고 짝 쉬고가 아니라? 비슷한 맥락에서 클러버들도 '업비트'를 몸으로 느끼라고 '킥에 고개를 들고 스네어에 고개를 내려'라는 식으로 조언을 하는걸 발견했습니다. 


이것들을 이용하면 이게 곧 막귀의 치료입니다. 음악 더 들으라외에도 이게 있을 수 있습니다. 박수를 칠때도 쉬고 짝 쉬고 짝 이렇게 치고 고개를 끄덕거릴때도 의식적으로 '킥에 고개를 들고 스네어에 고개를 내려'버리면 그루브의 이해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자칭 힙학자 답게 제 자신에게 실험을 해봤습니다. 꽤 성공적이더군요. 그 어떤 '거스르는' 느낌은 의식적으로 거스를때(한국인은 짝 쉬고 짝 쉬고, 내렸다 들었다가 자연스럽다더군요) 더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귀가 쎄졌습니다)


피에쓰. 힙플 ㄱㄷㅇ님. 만약 이거 읽으시면 저 아시겠지요? 이 글은 님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거의 1년쯤 전에 저는 이 문제 때문에 힙학을 하게 된거고 이제 아쉽게나마 결론을 지었네요.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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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취향과 실력 구분의 어려움? 모호함?


싸우자는 글 아니고요. 뻔한 글도 아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서문이고 뭐고 글 쓰는거 너무 어렵네요. ㅠㅠ 그냥 단도지깁쩍으로다가 적겠습니다. 보통 실력과 취향을 구분 하라고 하는데요.(사실 보통은 아니고 힙플에서는......)사실은 '실력'이란건 취향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인 이상 둘이 분리할 수 가 없어요. 너무 당연한가...... ㅡㅡ;; 


예를 들어서 인지 자체가 인간의 사전지식, 당시의 감정, 그가 속한 문화체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뮤지션을 탐탁치않아하는 상태로 그의 작업물을 들으면 왠지 구리게 들립니다. 그리고 완전 짱이라는 뮤지션의 짱이라는 작업물을 들으면 어쩐지 짱임이 느껴지죠. 이론 굿 ㅋㅋ


그리고 항상 강조되어지는 감상의 태도. 취하지 말하야할 태도중에 '얼마나 잘하나 보자 ㅡㅡ'가 있죠. 이 말인즉, 반발심리따위가 내재되있는 감상의 태도로는 그 음악의 진면목을 온전히 보기는 어렵다는 뜻일 겁니다.


실력이란것도 사실 같은 리듬을 따라가도 얼마나 좋게 들리냐. 결국 취향 아닙니까? 그러니까 차라리 실력이라는 어떤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 비슷한걸 예술의 영역에 들이는것 보다는 '취향의 보편성'으로 실력(음악에 있어서의 어떠한 높고 낮음 ㅋㅋ)을 설명하는게 짱일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막귀'다. 그러면은 이걸 실력구분도 못하는,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는지도 모르는 지진아 귀의 상태. 라기보다는 아직 힙합음악에 있어서의 취향의 보편성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점잖고 기분좋게 표현하자는 거지요. 어떤 장르에 있어서 '좋은 음악(실력있는 음악)'이란거는 헤비매니아들의 취향의 보편성에 좋게 부합하는 음악. 이런식으로다가.....



피에쓰. 힙플에 써야할 글인것 같기도 한데 제가 힙플을 탈퇴해서 쓰질 못하네요. 그렇다고 이걸 거기 올리고 싶지도 않고요 ㅋㅋ(ㅈㅅ) 여기 리드머 정말 괜찮은것 같아요. 리드머짱! 이건 ㅇㅈㅎ님 한테 바칩니다. 기초악전 추천해준분 말고 싱코페이션 쪽지보내주고 '취향의보편성' 얘기해주신 그 ㅇㅈㅎ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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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랩에서 라임은 왜 필수인가.


정말 간단히 쓰겠습니다. 제 연구결과(예전에 리미 1집 리뷰로 리미 랩 잘하는거 지x을 하고 정말 랩에 대해서 쪼금은 인정받을만큼은 찾아봤다고 생각합니다)에 의하면 랩에서 라임은 필수입니다. 필수라 하는것도 좀 웃깁니다. 버벌진트 말대로 삼행시에서 첫글자로 시작하는거랑 똑같은거에요. 


1.랩은 반복되는 맛이 있습니다. 여기 이 라임이 왔으니 이쪽엔 이 라임이 오겠지하고 기대를 하게 됩니다. 무작정 반복되는 브레이크비트위에 얹어져있으니 라임의 위치는 밀고 당기기가 가능해서(라임만 되는것도 아님) 그 기대를 깨면서 희열을 줄 수 도 있고 제 생각엔 그런 어떠한 반복 자체가 그루브입니다. 라임의 반복이 짜임을 줘서 기대를 하게 하고 그 기대를 깨부수셔서 음악적인 쾌감을 주죠. 


2.라임은 스윙스 말대로(성장통 인터뷰였나) 랩만의것은 아닙니다. 근데 라임은 랩의 어떤 오리지날리티입니다. 말장난으로부터 유래됬고(상식적으로 힙합은 하위문화,반문화였는데 정통 영시문학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줬을리는 없죠. 이미 라임문화가 따로 자리잡힌 상태에서 말이죠.-할머니도 자연재해 인터뷰때 허리케인,케인(지팡이)으로 라임을 맞춘다고 하더군요) 그 어느 보컬보다 철저히, 그리고 재밌게 쓰입니다. 


3.라임은...... 변주가 가능합니다. '살리는' 방식, '배치하는' 방식가지고도 랩은 정말 엄청난 패턴, 그루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도구인데 사실 제 수준으로는 이걸 어떻게 이해시키기 어렵고 pcroom11님의 글들 찾아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죄송합니다 ㅋㅋ 


4.이건 그냥 상식상의 이야기인데 국힙만 듣고는 모르니까 씁니다. 미국 랩에서는 랩을 라임이라고도 합니다. 그냥 글들 찾아보세요. 리드머에서 믹스테잎 리뷰한거 찾아봐도(한글로 되있음) 라임 얘기밖에 안합니다. 왜 라임 얘기밖에 안하냐면 '랩'대신에 '라임'으로 썼거든요. 버벌진트 가사에도 나오고요. '니 심장이 타는거 같으니 이제 이 라임을 그만할께',도끼 가사에도 나옵니다 '한국에 힙합 나밖에 없어 마이 라임스 론리'.. 제가 봤을때 영어로 구글에서 라이밍을 쳐보시면 랩 자체를 라이밍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미국랩 들어봐도 라이밍은 안나오고 걍 라임이라고 하죠. 라이밍이라는 용어가 한국에 생긴 이유는... 라임을 도저히 '랩'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5.1,2,3번을 종합했을때 보컬중 랩이 음악적으로 강점, 특성을 가질 수 있으려면 라임이 필요합니다. 그냥 라임도 아니고 잘하는 라임이 필요하죠 물론 ㅋㅋ 라임없는 랩(속칭 댄스랩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됨)은 평생 슈스케 같은곳에서도 무시받을 수 밖에 없고(있는 랩도 무시당하는데 ㄷㄷ) 나이 드신 분들도 이런거 왜하냐, 왜 듣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음악적인 재미가 없고, 특성도 없는데 당연히 노래 못 부르는 애들이나 하는게 랩이고 젊은 애들이 재미로 하는게 랩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결론은 필요와 전통에 의해서 랩에서 라임이 쓰인다고 하는것입니다. 이걸 부정해봐야 저는 그냥 부정 당할 겁니다. 그냥 이해할 분만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피에쓰. 이건 그냥 랩에서 라임이 왜 필수인가를 설명하려고 했던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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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snp 방법론'이란 말은 써선 안된다. 


왜냐면 예전에 크루시픽스 크릭이 쓴 글이 있는데(snp시절 쓴글은 아닌거같음) 거기도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snp 방법론이란거는.. 이미 스윙스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것 같지만.. 그리고 버벌진트 마저도 말했던 기억이 나지만.. 어떤 특정한 방법론이 아니고 그니까 그들만의 어떤게 아니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다 하고 미국도 하고 아무튼 다 하는.. (이런 말을 하면 반발을 살 지 모르지만 그 자신들도 인정하는겁니다) 그냥 단순히 '랩을 하는 방법' '랩은 이렇게 해야 한다'를 보여준겁니다. snp의 업적이나 공로는 인정해야겠지만 듣기론 버벌진트도 '버벌진트가 창안한 방법론' 'snp 방법론' 이라는식의 얘기들을 굉장히 싫어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에쓰. 이 글은 ㄱㄷㅎ님한테 바칩니다. 위 글은 그 분이 snp회원이였다길래 실러캔스보듯 재밌게 보다가 찾아낸 크루시픽스 글에 있던 내용이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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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끝으로 정말 부탁인데 저는 열의를 가지고 좋은 의도로 쓴 글이니 최소한 쓱 읽고 생각없이 댓글달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활동 안할테니.. 원래 가는 사람은 잘해주는거 아닌가.. ㅋㅋ 그간 고마운 일들도 미안한 일들도 많았는데 보니까 제가 아는분들은 없네요.. 좀 아쉬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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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만 이러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1.애초에 없던, 너무나 먼나라 문화요소여서


2.몇몇 사람이 라임을 안 쓰는 랩(비슷한것)을 하면서도 충분한 매력이 있어서 


3.스윙스,산,바스코도 언급한건데 그냥 머리커지면 국힙씬을 나가는 리스너들 때문에 지식이 축적이 안되서-새로 들어오는 리스너들은 한번에 이해를 못하는 내용이라 아웅다웅이는데 수준 낮다고 몇몇 오래되고 알꺼 아는 리스너들이 상대를 안해줌


이거 괜찮은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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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에대한 반응은... 반응이랄것도 없는게 댓글은 3개 뿐이였어요. 한개는 어느정도는 동의한다는 내용. 한개는 대충 취향이라고 해서 완전히 주관적이기만한것도 아니고 실력이라고 해서 완전히 객관적인것만도 아니라고 균형을 잘 잡는게 중요하다는 내용. 한개는 본문에 인지에 관한 내용이 언어시험에 나온것 같은데 어디 나왔냐는 내용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