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05:12 신이문역에서 만났다. 원래는 4시 32분쯤이 약속 시간이었는데, 나의 부주의함과 게으름으로 조금 늦춰졌다. PM 07:00에(연찬님과의 만남을 위해 30분 미룸) 선약을 잡아뒀었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다. 신이문역 출입구에서 만나, 근처를 걸으며 가장 먼저 눈에 띄인 카페로 들어갔다. 입구쪽에 시계 등 예물을 판매용으로 전시해 놓고, 군데군데 크고 작은 화분들이 있는 생경한 카페였다. 특히 화장실로 가는 통로는 문을 열고 지나가야 했는데, 여는 순간 아래에는 나무 발판에 좌우로는 신비한 분위기의 조명과 풀들이 있어 다른 세계로 갔다 오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주제들로 많은 얘기를 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다음 약속 시간에 늦어버릴 정도까지 얘기를 하였다. 자리에서 일어난게 PM 06:46이었다.
물어볼까 말까 하다 말았는데 겉에 입은 검은 점퍼는 칼하트 앵커리지 인지? 안에 입은 크루넥 니트는 어디 제품인지? 역시 궁금하였다.
나는 바닐라 라떼에 연찬씨는 레모네이드를 마셨고 9500원이 나왔던 걸로 기억. 좋은 만남이었다.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