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INTJ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구

나무위키 펌이라 신뢰는 안가는데 그래도 설명중에 "계획형보다는 즉흥형이다, 틀에 박힌 일과를 수행하는 것에 지루함을 느낀다." 이 문구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응? J형인데 뭔솔? 이런 반응 느낄 수도 있는데, INTJ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구임.


보통 INTJ 보면 ISTJ처럼 현실 생활에 철두철미하고 빈틈없고, 매사에 동선짜고 이런 줄 아는데, 이건 사실 STJ에 더 가깝다보고 사실 INTJ는 실생활에 계획, 법칙을 적용하기보다는 추상적인 이론, 혹은 거시적 인생에 법칙, 계획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음


ISTJ와 비교하자면 같은 ITJ임에도 불구하고, 주기능인 Ni와 Si가 다른게, Ni는 주로 추상 관념에 통용되는 거시적인 틀에서의 핵심, 본질 이런쪽이고, Si는 현실 실생활에 통용되는 세세한 디테일성, 암기해야 할 나열성 목차 이런쪽이거든. 난 솔직히 주위에 ISTJ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ISTJ로 일컬어지는 데스노트 미카미 테루만 봐도 진짜 사는거보면 빈틈없이 철저하게 스케쥴대로 산다고 나오는데 실제 ISTJ가 이정도인줄은 모르겠고, 여튼간에 INTJ는 이런쪽과는 거리가 멀다고 봄. 의외로 하루 하루에는 동선같은거 안짜고 널널한데, 머릿속에서 자기 인생 계획, 혹은 이론같은거 짤 때, 이게 얼마나 정합적이고 논리적으로 빈틈없이 들어맞는가? 이런쪽으로 훨씬 법칙을 따지고 철두철미함. 즉 성향이 구조적, 계획적이긴 한데 실생활보단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인 쪽에 한해서 유독 그런 성향을 띰.


간단히 설명하자면 INTJ는 이론, 추상적인 개념(인생 계획 포함)쪽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고, ISTJ는 그런 관념보다는 실생활 하루 하루나, 현실감각을 요구하는 디테일을 관리하는 면에 있어서 철두철미하다고 봄. 그래서 ISTJ는 외양 모양새만 봐도 차분하고 분위기가 굉장히 꼼꼼해 보이는데, INTJ는 진지하고 과묵한 이미지는 있어도 생각보다는 의외로 P형처럼 털털해보일 수 있음. 근데 진지한 주제로 대화하다보면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 사고방식은 판단형답게 굉장히 빡빡하다는걸 알 수 있음.


*ISTJ가 현실에서 존나 쩨쩨하고 빈틈없이 군다면, INTJ는 추상적인 관념 이론쪽에서 그런 면모를 보임. 이건 진짜 INTJ만의 유니크한 성향이고 사실 INTP도 그렇게까지 집요하진 않음. INTP도 이론적으로 파고들긴 한데, INTP는 이론을 '분석 분해하는' 케이스라 걍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이론 분해, 참과 그름 분석 끝내고 나면 그 후부터는 흥미를 잃는다면, INTJ는 이론을 '생성 창조하는' 케이스라 ㄹㅇ 장기간동안 자신만의 경험적 데이터를 집요하게 축적해 각 데이터의 논리적 정합성을 연결해가고 그래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나 이론[뭐 대단한건 아니고 나름 INTJ들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논리적인 시각, 견해 정도로 해두자]을 집대성하려는 경향이 있음. 이러한 수 세월 장기간 생성되어 축적된 유니크한 시각, 주관들이기 때문에 INTJ는 타 유형에 비해 유독시리 자기 고집이 센 편임.


솔직히 인터넷에서 INTJ를 무슨 빈틈없이 실리적 효율만을 추구하는 로봇같은 유형. 이런 맥락의 설명보면 굉장히 오글거림.. 사실 실생활에선 많이 즉흥적이고 허당인 면이 많음. 근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너무 세밀하게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타인 입장에서는 쫌 괴짜스럽고 소름돋지... (INTP는 좋아라할 듯) 결론은 이론상 최강인데 실제 효율성은 글쎄.. (실천력이 저조한 편이라..) 유튜브 INTJ 영상만 봐도 간혹 몇몇 댓글중에 "원래 하루 하루 동선가지고 짜서 최고 효율을 만드는게 모든 사람들이 그런거 아닌가욬ㅋㅋㅋ 이런게 있고 또 추천수 오질나게 나오고 또 공감하는거보면 진짜.. 내가 성향이 INTJ가 맞나 의심스러웠음. INTJ가 ISTJ로 오해받는 면은 적은데, ISTJ가 자기를 INTJ로 착각하는 경우는 많다고 하더라. 이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