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2016년 10월 22일의 꿈

나는 방학동안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개학 첫 날에 하는 운동회를 간다 새벽 일찍 택시를 타고 왔다 잠수를 타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고 운동회를 혼자 보내는 나. 사람들은 각자의 경기에 집중하는데 나는 혼자 쓸쓸히 걷다가 배드민턴 하는 아이들이 실수로 발치에 흘린 공을 익숙하게 차서 돌려준다 그리고 잠시 배드민턴을 잘 치던 때를 떠올린다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새로 이사를 갔는데 엘리베이터가 총 여섯대 있고 복잡한 집이다 조금 큰데 주인이 이상하게 싸게 내주었다

주인은 새 입주민이 온 기념으로 바베큐 파티를 해준다고 한다 지하에 데려가서 벽에 가득 저장된 와인 그리고 벽 기둥을 뚫어 만든 화로에 바베큐 굽는 것을 보여준다 소시지도 벽 안에 저장한다

그리고 작은 수족관 물고기부터 큰 피라냐같은 것들까지 엄청 키운다

동생이 물고기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다음날 빌라를 구경하는데 사람들이 다 퀭하고 나는 빌라를 돌아다니다 무서운 물고기 가면을 쓴 동생을 발견한다 물고기 눈이 너무 무섭다

주인이 살갑게 대해주는 듯 하더니 천장 펜트하우스에 우리 가족을 가두고 잘 관리해주겠다고 한다 장발의 빌딩 폭파범이 빌딩을 폭파하려 한다고 망상에 빠져있다

옥상에는 더 큰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

주인이 옥상 다른 방에서 자고 가족들이 패닉에 빠진다 나는 저 주인놈은 미쳤다고 작게 울부짖는다

그 때 원형 돔의 밖에서 장발에 수염의 길쭉한 남자가 거꾸로 매달려있다 나는 왼쪽 문 가족들은 오른쪽 문으로 나간다 남자는 숫자를 거꾸로 세며 뭔갈 준비한다 그리고 우릴 보더니 이 집을 폭파하는 걸 도와달라고 한다

이 주인 손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막상 돈 주고 산 집을 폭파하는 것은 싫어진다

장발은 뭔가 눈치챈 듯 수족관 겉 스티커를 떼내고 하나 안에 손을 넣어 물고기를 붙잡고 껍질을 힘껏 벗겨낸다

그것은 스티커였고 플라스틱 통 안에 사람이 물고기 모양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물은 탁해진 포르말린이었고 물고기 눈 부분은 투명하게 되어 있고 사람 눈이 튀어나오도록 고정되어있었다 


나는 집을 폭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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