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크래미

같이 운동하는 나이 지긋하신 의사분이 어느날 화가 잔뜩나서 불평을 하셨다.

사정인즉슨 며느리(의사)가 손주를 데리고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진료를 왔는데, 자기방에 들르지도 않고 같은 과의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보고 쌩 갔다는 것. 

이걸 듣던 다른 분이 맞장구를 치거나, 편을 들어주지 않고 "형도 늙었네. 그런 걸로 서운해하다니. 바빴거나 다른 사정이 있었겠지" 라고 말하는 거야.

(나는 이 때 아, 두분 싸우시겠다 하고 있었는데) 
이걸 들은 그 어른이. "아, 그런가? 내가 자기점검을 좀 해볼 때가 됐네" 라고 하셨다. 

그런 어른,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









이상한 말하는 사람들한테 정상적인 말로 대답하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함
마치 말이 이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Ex)
저는 밥대신 잡초를 먹습니다
ㄴ잡초먹으면 위험해요.. 농약을 얼마나 쳤을지도 모르고ㅜ









난 진짜 내향인들이 집에있으면 회복된다는 소리듣고 아침에 만나고 집에보냈다가 저녁에 다시 만나면 되는줄 알았음



덧붙여서 내향인은 집에 누가 온다고 하면 집 치우는 전날부터 실외로 친다









나이먹어도 치과싫고 주사맞기싫고 야채먹기싫고 양보해주기싫고 이해해주기싫고 책임지기싫음









난 19금같은 금제를 잘지키는 청소년들이 항상 신기했는데...
그리고 그들이 성인-동료시민이 되었을때 다들 그런 규제를 좋아한다는것도 알게됨......
엥 나는 청소년때 술담배야동보기야스다했는데..하면 자랑이냐고 조리돌리는 사람들이 대충 다 그런분들ㅋㅋㅋㅋ









예전에 학부모님께 장문의 편지를 받은적있는데, 요지는 그거였다. 

선생님은 작년담임이랑 달리 남녀차별 안해서 좋아요. 믿음이 가요.

그해 나는 전년도내내 각종 민원 협박 교권침해 등교거부학생관리에 경찰서 전화까지 수시로 받아야했던 탓에 병들대로 병들어서 모든 지도를 포기했을 때였다









지금 남자들한테 붕어빵역병 퍼져서 어떻게든 떠보려고 다들 머리에 기름 한솥 바르고 붕어굽고있는게 존나 웃김









인사할 때 "당신의 인생에 내가 등장" 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나 알바했을때 어떤테이블이 콘치즈를 계속.계속.계속추가하는거임 6개째추가햇을때   갑자기 나한테 근데 콘치즈를 우리가 이렇게 계속 받을수가 잇는거냬  그래서 하나당 천원씩 추가되는거라고 햇는데  그말이아니래  자기들이 이렇게 맛있는 콘치즈를 무한대로 시킬수가 잇는거냬









그 어디보다 킹키부츠와 헤드윅을 좋아하는 나라에서 이렇게 트랜스젠더 혐오가 심하다는 게 정말....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건 미디어에서만 존재해야하고 내 옆엔 있으면 안 되기 때문임... 우영우를 그렇게 좋아해놓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는 눈살 찌푸리는 것처럼









누군가랑 오래 보고 싶으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하는 것 같아
하지만 그거는…
너무 어려운 일이지
좋은 사람이랑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건…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침범한 옷 안치우는 사람들

너만 미쳤어?
나도 미쳤어.

이런 마음으로

걍 깔아뭉개고 앉아버림









나는 나만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쓴다









작가님은 만화를 한번 그리셧지만 저는 35번 정주행햇기때문에 제 캐해가 맞습니다









올해는 왜이렇게... 유독 연말 느낌이 안날까
후회든 미련이든 후련함이든 두근거림이든
연말엔 뭔가 여러 감정들이 더 선명하게 느껴져서
괴롭기도하고 좋기도하고 그러는데 올해는 걍
음 12월이군. 음 올해가 일주일 남았군.
구라같은데.......? 상태가 지속됨









내가 가능충인 게 아니라
자네가 불가능충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나?

 









이렇게 말하고싶지않지만 내 정서적 뭔가는 이걸 존나 촌스럽게 느끼고있음

난 정말.... 군중심리 같은걸 병적으로 싫어하는거같음. 심지어 내가 그 대의와 목적에 완전 동의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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