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reView

나를 책임져, 알피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실패했다면, 나는 90%의 원인이 영화 제목 번역가에게 있다고 단언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을 욕하거나 팰 자신이 있다.(원래 찾아볼 정도로 궁금하진 않았는데 찾아보니까 망했다고 함. 번역가 ㄱ.....ㅐ..)

영화의 내용은 제목에서나 주드 로의 이미지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달콤하거나 기승전결이 뻔한 여느 로맨스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꼭 영화 때문은 아니고, 가슴이 아프거나 시린 적은 많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가슴이 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진행 방식도 그렇고, 비교적 뚜렷한 진행과 결말도 마음에 들었던 영화다. 한번쯤은 봐도 괜찮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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