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빈지노가 나이키슈즈신은여자를 좋아하는지는 상관이없어요

된장녀프레임을 받아들이고 재생산했다는게 문제지  "난 빨간색 양말을 입은 여자가 좋아"랑 "난 주제도모르고 존나비싼 옷만 입는 된장녀들이 싫어"랑은 다릅니다. 앞은 기호의 문제지만 뒤는 명품, 된장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깔려있으니까요. 원론적으로 들어가자면 타인의 소비를 자기맘대로 판단하는것부터 문제지만 고건 넘어가겠습니다. 


추가하자면 페미니즘에서는 된장녀라는 프레임을 여성혐오로 규정하고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는 힘이 세야돼 이런것도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이져. (남혐이라는 단어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페미니즘은 뭐만하면 여혐이고 문젯거리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 것 같아서 설명해드리자면 페미니즘은 '무엇'이다 라고 규정되었다기보다 시선, 틀로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같은 현상도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 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솔직히 까놓고말해서 저는 현재 한국이(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유교문화도있고 남성중심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소수자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신, 사이코, 또라이 다 장애인,과 정신병 혐오죠. 근데 우리는 사용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얼마나 은연중에 내가 속하지 않은 부류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과 의식을 내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져


마지막으로, 원래 사람 생각은 다 다릅니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우리 그정도는 나이 먹었잖아요. 비꼬지 마시고요. 원래 경험하기 전에는 몰라요. 저도 배움이 많이 필요하고 부족하지만 제 생각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