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강아지 데리고 헌팅하기 (실전편)

많은 남성분들이 헌팅을 하고 싶어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서
 
혹은 타이밍을 어케 잡아야 할지 몰라서 헌팅을 못하시는 경우가 있죠
 
저 역시 헌팅을 하기에는 선뜻 용기가 안나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강이지를 데리고 산책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헌팅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지역은 한강으로 제한합니다.(사실 강아지 데리고 다른곳은 가본적이 없어서요 ㅋ)
 
시간대는 저녁 7~8시 사이쯤이 적절합니다
 
복장은 최대한 꾸미지 않은듯 하면서도 편한 옷차림(그렇다고 츄리닝 이런건 아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귀여운 강아지'가 필요 합니다
 
(당연한거지만 본인의 눈으로 볼때 귀여운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때 귀여워야 합니다 ㅋ 강아지가 어릴수록 효과는 +)
 
저는 저녁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뚝섬유원지역 앞에 있는 음악분수 앞으로 산책을 가는데요
 
산책 루트는 음악분수있는곳부터 한강 둔치까지 계속 도시면 됩니다
 
이 근처엔 저녁때 항상 대학생들이 넘쳐나는데요
 
자주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들끼리만 뭉쳐서 돌아다니는 그룹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노릴 타켓은 바로 여자끼리 무리지어다니는 그룹입니다.
 
더 정확히는 걸어서 이동하는 그룹이 아니라 앉아서 놀고 있는 그룹에게 다가가는게 좋습니다
 
(움직이는 그룹을 타켓으로 정하면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고 바로 다른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자 그룹 근처를 지나가다가 자연스럽게
 
여자분들이 '어머 너무 귀엽다' 그러면서 개로 모이게하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되는거죠
 
그렇다고 너무 티나게 여자분들 그룹 앞으로 지나갈 필욘 없습니다
 
처음에 강아지를 발견못하더라도 당신은 어차피 계속 그 근방을 돌아다닐거니까요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움이 중요합니다~
 
사실 쌩판 모르는 여자가 와서 강아지 귀엽다고 만지면 뭐어찌해야되나 싶으실수도 있겠지만
 
긴장하지마시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점은 처음에 강아지를 보려고 몇명의 여자분들이 모였냐가 중요합니다
 
혼자서 돌아다니는 여성분들은 강아지가 아무리 좋아도 첨보는 남자가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가 귀엽다고
 
와서 실제로 강아지를 만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의 그룹의 여자분들이라고 강아지를 다 좋아하는건 아니라서
 
실제로 와서 강아지를 만지려고 하는분들은 몇 분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겪은 바로는 보통 2~3명의 여자분들 그룹이라 가정한다면 강아지가 귀엽다고 반응을 하고
 
실제로 와서 만지는 분들은 1~2명입니다.
 
더 숫자가 많은 그룹에서도 거의 대부분 2명을 넘어가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나?? 우선 강아지에 반응을 보인 여성분들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이야기를 할때나 쳐다볼때 그 이성분만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합시다.
 
그외 여성분은 신경안쓰셔도되요.
 
대화 전체를 그 여자분 중심으로 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조심성 있는 여자분들이라도 이미 강아지에게 관심을 뺏긴 상태라
 
그때 말을 걸면 빈틈이 많아서 그냥 말하는 대로 쑥쑥 먹힙니다.
 
게다가 강아지 버프를 받아서 여성분한테 어느정도의 호감은 이미 먹고 들어가죠.
 
자신감있게 멘트만 내뱉으시면 됩니다.
 
'강아지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물으면서 '네! 저도 강아지 키워요' 혹은 '네 엄청 좋아해요' 뭐 이런식으로 얘기할텐데

 
'무슨 종 키우세요? 몇살이에요?'나 '빵! 하면 죽은척해요. 한번 해보세요' 이러면서 계속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중요한점은 절대 대화를 급진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천천히~
 
 
 
아직까지 당신은 순.수.하.게.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고 산책하러 나왔을뿐입니다.
 
대화의 주제는 강아지에 대한것으로만 한정합시다.
 
이때 강아지가 최대한 여러가지 재주를 부릴수있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앉아, 손, 반대손, 엎드려, 빵, 돌아, 물어(당연한거지만 아주 살살 뭅니다..)
 
이정도를 하는데요 여자분이 직접 할수있도록 시켜주시면 됩니다.
 
(아참... 저희 강아지는 마르티즈인데요 마르티즈가 종이 순해서 처음보는 사람들 말도 잘따라서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다른 여성분이 뭔가 얘기를 걸어오면 예의있게 최대한 간결한 멘트로
 
대화를 차단해줍시다. 강아지에 대해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네' 이런식으로 최대한 끊어주세요 ㅋ
 
오직 목표는 관심있는 여성뿐 입니다.
 
초기에 다른 여성분의 대화를 끊어주지 않으시면
 
나중에 정작 관심있는 여성분한테 말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주의하세요~
 
 
 
그러다가 슬슬 강아지의 재주가 동 날때쯤에 밑밥을 까셔야 하는데요
 
다소 식상한 멘트라도 괜찮습니다. 이미 당신의 호감도는 강아지 버프로 왠만큼 상승했으니까요.
 
'혹시 어느 학교 다니세요?'나   '혼자서 오셨어요?' (강아지한테 혼자 접근했을때) 등
 
일단 내뱉어 줍시다. 여성분이 아마 크게 망설임없이 얘기해주실거에요~
 
요즘 같이 다소 쌀쌀한 날에는 한강공원에있는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먹자고 해도 통하더군요 ㅋ
 
그 이후는 ㅄ같은 짓만 안하면 성공이라 보셔도 되겠죠?
 
 
 
그리고 제가 그동안 약 6개월동안 해본 결과로는 성공율은 약 50%정도입니다.
 
이 50%의 의미가 조금 다른데요... 거절은 거의 당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럼 왜 50%냐? 작업멘트를 던지기전에 여성분들이 강아지만 만지고 그냥 가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한마디로 강아지한테 푹빠져서 자연스럽게 타이밍만 오면 8~90%는 성공이라는 소리입니다
 
믿지 못하실수도 있겠지만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실패해도 너무 아쉬워하진 마세요 최소한 강아지 산책은 시킨거니까요 ㅎㅎ

'Scree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른말 고운말  (0) 2013.03.09
혼자밥먹긔  (0) 2013.03.09
ㅋ 의사가 포기해도 살아날수있죠?  (0) 2013.03.09
서른두살 사랑이 어려운 이유  (0) 2013.03.09
To부정사 동명사 같이쓸수있는 동사  (0) 201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