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 그대로 내 자식인 것처럼 생각하며 신경 써주던 아이가 있었다. 주로 연애에 관한 상담이었는데 나는 그 아이가 자신이 곤란한 상황-주로 싸운 것에 대한 넋두리-에만 나를 찾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런 것에 대해 남들보다 유난히 빈정상해하지만 그냥 꾹 참고 들어주고 말해줬다. 그 아이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었는지 이럴 때만 찾아서 미안, 이라는 수식어를 잊지 않았고.
내가 짜증나고 화나는 것은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해준 수 많은 말들을 그 아이가 씹어버리고 무시했기 때문이다. 물론 조언을 할 때 내 말은 참고용으로만 듣고 선택은 네가 하는거라고 하기도 했었지만 너 이렇게 안 하면 후회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계속 말해줬는데 내 말 안들으면 정말 미련한 짓 하는거다. 라고까지 말을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심한 말이 나올 만큼 수십번이나 같은 말을 해왔기 때문에.
물론 내가 그 아이를 미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낼 필요는 굳이 없다. 애초에 내가 말을 잘라버렸으면 되는 것이었고, 아니면 그냥 걔가 듣고 싶어했던 말을 해줬어도 되는 거였고… 뭐 그런 가정법으로 따지지 않아도 현실에서 내가 그 아이에게 무슨 의미를 갖는 존재도 아닌데 내 말을 안들었다고 마음 상할 권리는 또 있나 싶다... 오고갔던 수많은 얘기 속에 또 기대라는 걸 조금이라도 걸어 본 내가 바보였지
2. 이 글은 벌써 몇 번째나 쓰는 거지만 그만큼 신기해서 그런다. 특정인이 나에게 연락을 꾸준히 해주고 난 그걸 씹거나 먼저 끊는 짓을 몇 년 째 해오고 있는데, 가령 나는 전화를 절대 먼저 하지 않는다. 심지어 요새는 그냥 꺼 둘 때도 많다. 가가오독도 단체톡에선 웬만하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고 개인과의 대화도 주로 내가 먼저 말을 끊는 쪽. 근데 이게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물론 싫어서 그럴때도 있음) 이렇게 버릇이 들어버려서 그런 것인데 어쨌든 내가 생각해도 열받아서 연락 끊어버릴 만도 한데 안 그래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 어제도 또 한 명이 전화를 걸어주었다.
근데 얼마 전에 이런 나를 견디지 못한 사람이 생긴 것 같단 생각이 늘 머리를 멤돌기만 하다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물론 매번 그 사람이 먼저 가독을 걸어주고 한창 말을 이어가다, 혹은 내가 할 말이 없어서 십몇분 혹은 몇 시간 뒤에 답을 해주고 답 오면 또 한참 뒤에 답하고 그러다 나는 뚝 끊어버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새해 인사를 받은 기억이 없는 건 분명하니까 한 달 거의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먼저 말 걸어볼 생각은 안 나는거 보니까 나는 글러먹었다. 근데 결정적으로 걔가 날 수단으로 찾는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 적이 많았다. 그래서 그 사람이랑은 얘기하기가 싫었다. 생각해보니까 잘됐네?
3. 감기가 아주 호되게 찾아왔다가 많이 괜찮아졌다. 귀가 멍멍해지고 어질어질하기까지 한 건 아마 처음이었는데 감기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걸린 것이라 내가 몸이 꽤 약해지긴 했구나 싶었다. 아픈것보다도 귀가 잘 안들리니까 너무 불편했으며 남은 11달은 감기 걸릴 일은 없겠구나 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4. 이것도 조금 강박적인데 나는 옷을 딱 맞게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늘 딱 맞거나 조금 작게 옷을 입는데(물론 아우터를 조금 넉넉하게 입는 정도의 융통성은 있다) 그것 때문에 지금 가장 불편한 게 바지를 입을 때다. 체중 1의 자리를 0에 맞추고 싶고, 또 그래야 소위 미용몸무게(키-115)에 맞출 수 있고 목표치까지 2~3kg 정도 남았는데 이 정도 빠져도 허리가 좀 줄 것 같아서, 지금 바지를 끝까지 잠그고 입으면 늘어날까봐 못 잠그고 다니겠다. 그래서 요새 그냥 수면바지 입고 돌아다니는데 너무 편하고 따뜻함^-' 미용몸무게란 게 110이 적절하다 115다 적절하다 말이 있는데 물론 개인의 운동상태나 체형,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동 안하는 평범한 사람의 경우는 115가 적절하다고 생각. 110은 군살이 조금 있는 경우가 좀 있는 듯 하다
5. 1월 말까지 책 2권 읽기. 가능하면 3권
내가 짜증나고 화나는 것은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해준 수 많은 말들을 그 아이가 씹어버리고 무시했기 때문이다. 물론 조언을 할 때 내 말은 참고용으로만 듣고 선택은 네가 하는거라고 하기도 했었지만 너 이렇게 안 하면 후회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계속 말해줬는데 내 말 안들으면 정말 미련한 짓 하는거다. 라고까지 말을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심한 말이 나올 만큼 수십번이나 같은 말을 해왔기 때문에.
물론 내가 그 아이를 미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낼 필요는 굳이 없다. 애초에 내가 말을 잘라버렸으면 되는 것이었고, 아니면 그냥 걔가 듣고 싶어했던 말을 해줬어도 되는 거였고… 뭐 그런 가정법으로 따지지 않아도 현실에서 내가 그 아이에게 무슨 의미를 갖는 존재도 아닌데 내 말을 안들었다고 마음 상할 권리는 또 있나 싶다... 오고갔던 수많은 얘기 속에 또 기대라는 걸 조금이라도 걸어 본 내가 바보였지
2. 이 글은 벌써 몇 번째나 쓰는 거지만 그만큼 신기해서 그런다. 특정인이 나에게 연락을 꾸준히 해주고 난 그걸 씹거나 먼저 끊는 짓을 몇 년 째 해오고 있는데, 가령 나는 전화를 절대 먼저 하지 않는다. 심지어 요새는 그냥 꺼 둘 때도 많다. 가가오독도 단체톡에선 웬만하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고 개인과의 대화도 주로 내가 먼저 말을 끊는 쪽. 근데 이게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물론 싫어서 그럴때도 있음) 이렇게 버릇이 들어버려서 그런 것인데 어쨌든 내가 생각해도 열받아서 연락 끊어버릴 만도 한데 안 그래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 어제도 또 한 명이 전화를 걸어주었다.
근데 얼마 전에 이런 나를 견디지 못한 사람이 생긴 것 같단 생각이 늘 머리를 멤돌기만 하다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물론 매번 그 사람이 먼저 가독을 걸어주고 한창 말을 이어가다, 혹은 내가 할 말이 없어서 십몇분 혹은 몇 시간 뒤에 답을 해주고 답 오면 또 한참 뒤에 답하고 그러다 나는 뚝 끊어버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새해 인사를 받은 기억이 없는 건 분명하니까 한 달 거의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먼저 말 걸어볼 생각은 안 나는거 보니까 나는 글러먹었다. 근데 결정적으로 걔가 날 수단으로 찾는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 적이 많았다. 그래서 그 사람이랑은 얘기하기가 싫었다. 생각해보니까 잘됐네?
3. 감기가 아주 호되게 찾아왔다가 많이 괜찮아졌다. 귀가 멍멍해지고 어질어질하기까지 한 건 아마 처음이었는데 감기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걸린 것이라 내가 몸이 꽤 약해지긴 했구나 싶었다. 아픈것보다도 귀가 잘 안들리니까 너무 불편했으며 남은 11달은 감기 걸릴 일은 없겠구나 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4. 이것도 조금 강박적인데 나는 옷을 딱 맞게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늘 딱 맞거나 조금 작게 옷을 입는데(물론 아우터를 조금 넉넉하게 입는 정도의 융통성은 있다) 그것 때문에 지금 가장 불편한 게 바지를 입을 때다. 체중 1의 자리를 0에 맞추고 싶고, 또 그래야 소위 미용몸무게(키-115)에 맞출 수 있고 목표치까지 2~3kg 정도 남았는데 이 정도 빠져도 허리가 좀 줄 것 같아서, 지금 바지를 끝까지 잠그고 입으면 늘어날까봐 못 잠그고 다니겠다. 그래서 요새 그냥 수면바지 입고 돌아다니는데 너무 편하고 따뜻함^-' 미용몸무게란 게 110이 적절하다 115다 적절하다 말이 있는데 물론 개인의 운동상태나 체형,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동 안하는 평범한 사람의 경우는 115가 적절하다고 생각. 110은 군살이 조금 있는 경우가 좀 있는 듯 하다
5. 1월 말까지 책 2권 읽기. 가능하면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