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를 판단할 때
'내향적이거나/외향적이거나' 이렇게 두 종류로만 구분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그보다는... 직선 그래프에 비유하면 더 적절할 것 같다
예를 들어... -100부터 +100까지의 그래프가 있는데
1) -100은 존나 개 씨발... 존나 존나 극단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고
2) -80정도가 존나 심하게 내향적인 사람
3) -50정도가 많이 내향적인 사람
4) -30부터 +30정도는 내향적이기도 하고 외향적이기도 한 사람 (사실 이런 사람이 제일 흔한 것 같다)
5) +50까지가 많이 외향적인 사람
6) +80정도가 존나 심하게 외향적인 사람
7) +100은 존나 개 씨발... 존나 존나 극단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인 거야
(물론 이렇게 일곱가지로만 나눠 봤지만 실제론 훨씬 더 세밀하게 나눠볼 수 있겠지)
이런 식으로... 내향적이고 외향적인 거에는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로 내향적인지... 어느 정도로 외향적인지 말이야
'나도 내향적이었는데 성격 고쳤어'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원래 3)정도였다가 4)로 고친 경우일 것이다
1) 정도쯤 되면 아마 고치기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성격 좀 고쳐'라는 말은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말 같다
고칠 수 있는 데도 한계라는 게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1)인 사람이 7)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냥... 어느 정도까지만 고칠 수 있을 뿐인것같다
1)인 사람은 아마 3) 정도까지는 겨우겨우 적응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물론 그렇게 적응을 해도 힘들겠지)
이런 식으로 뭔가 이론 비슷한 얘기를 할 때는 꼭 붙이고싶은 말이 있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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