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나 오늘 너무 이상한 일을 겪었어....

118.42.215.  2012 08/29 12:10:22 am · 4224 views
나 방금 너무 말도 안되는 이상하고 무서운 일을 겪었어...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해서 여기에 글 남겨본다.
참고로 나한테는 지금 엄청나게 무서운 일인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고..
암튼 무서운거 별로 안좋아하면 그냥 보지마..ㅠㅠ
하늘에 맹새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하는 얘기야 믿기 싫으면 그냥 듣고 흘려 넘겨줘
혹시나 이런 쪽으로 잘 아는 브로시스 있으면 도움될만한 글을 남겨주면 고맙겠어 ㅠㅠ

난 여자친구랑 사내 커플이야. 사귄지는 1년 정도 됐고
다들 알다시피 오늘 태풍이 와서 바람도 불고 비도 많이 왔자나
오늘은 일이 8시 정도에 끝났어
퇴근을 하려는데 여자친구가 집까지 가려면 시골길 같은데를 1시간 정도를 가야돼
그래서 난 여자친구한테 날씨가 너무 안좋고 위험할거 같으니까 자고 가라고 했지. 
근데 여자친구 엄마가 안좋은 꿈을 꿨다며 꼭 들어오라고 했다고 해서 그냥 퇴근을 하기로 했어
여자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이 나도 몇번 다녀봐서 아는데 가로등도 없고 차도 거의 안다니는 길이거든
근데 그게 지름길이라 얘가 그길로 다녀 밤길로 다니긴 되게 않좋은 길이야
아무튼 나도 퇴근하면서 여자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가는길에
양 사이드로 국화꽃이 쭉 늘어서 있다는거야
듣는 순간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자기야"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쳤어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왜 그러냐면서 깜짝 놀랐어
근데 갑자기 그 순간부터 국화꽃이 안보이더라는거야
되게 기분이 않좋고 무서웠는데 날씨도 안좋은데 나랑 통화하는게 운전하는데 더 안좋을까봐 
별거 아니고 잠깐 헛것을 본걸 거라고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어
그리고 나서 난 집에 도착하고 여자친구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어
전화를 받더니 잘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근데 오는길에 좀전에 이상한 일이 있었대
가는길에 왼쪽편에서 뱀, 개구리, 쥐들이 막 오른편 길로 건너가고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헛거 본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래
자기도 무서워서 그냥 막 밟고 지나갔대
예전에 보면 쥐들이 천재지변을 알고 막 이동하고 그런얘기 있자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그런경우 같다고 여자친구 안심시키고 전화를 끊었어
근데 아무래도 기분이 정말 이상해서 다시 전화를 걸었어
근데 통화중이더라고. 
얘가 무서워서 친구나 집에다 전화거나보다 했지
근데 서비스 중에 통화중이던 전화 끊으면 통화 가능 메세지 오는거 있자나. 그게 오더라고
그러더니 바로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내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자기야"라고 부르는데 한 몇초동안 대답이 없는거야.
그러더니 완전히 힘이 없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자기야"라고 날 부르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힘이 없냐고 물었어
근데 내 질문에 다른 말 없이 그냥 
"자기야 나 잘 도착했어"
이러더니 전화를 툭 끊어버리는거야
근데 아무리 빨리가도 갈 수가 없는 시간이거든 기껏해야 반 조금 넘었을 시간이야..
그래서 난 얘가 무슨 이런 장난을치나 싶어 바로 전화를 했지
여자친구가 전화를 바로 받더라고
그래서 난 방금 왜 그렇게 전화를 했냐고 하니까
자긴 한 적이 없다는 거야
그 때 부터 얘도 놀라고 나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전화를 안끊었어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통화내역을 보는데 내 전화기에는 그 통화를 한 내역이 있고
여자친구 전화기엔 그 통화내역이 없는거야 
지금 둘다 너무 무서워서 떨고 있다..
난 귀신쪽으론 무서워서 공포영화도 보지 못하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니까 너무 무섭다
이게 무슨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한테는 돌아가더라도 이제 그길로 다니지 말라고 하는게 좋겠지?
끝까지 읽어준 브로 시스들 있다면 고맙고
정말로 도움 될만한 내용 달아주면 정말 복받을거야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나 너무 무서워서 그러니까 악플은 달지 말아줘...ㅠㅠ
나 너무 무서워서 서른 넘게 먹었지만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야겠다 ㅠㅠ







 121.171.53.  2012 08/29 6:36:50 am
ㄱㅅ) 고릴라 귀신은 아닌데 동물귀신붙는경우도 있어... 
나 군대에서 악질선임이 후임애들 정신교육한다고 고양이를 방망이로 죽이게 시켰는데 죽인곳에서 고양이 귀신 봤다는 애들 여럿있고 그 선임 내무실에서 잘때도 몇번 가위눌리고 귀신봤다고 겁에 질려했는데 주위에서는 악몽꾸는거라 샘통이라 비웃었지 
그나마 나랑 근접이라서 나한테 고양이 귀신 얘기해줬는데 존나 후회된다고 울었었지 ㅋㅋ 
그중 기억에 남는게 야간근무설때 이선임이 위병소 안에서 꾸벅꾸벅 조는데 계속 끼기끼기긱끼기긱끼기긱 하는 유리 긁는 소리가 들리더래 뭔소린가 일어나서 후임보고 무슨소리냐니까 후임은 안들린다하고 
잘못들었나해서 이 선임이 다시 책상에 엎드려 자려는데 발밑에 어둠속에서 고양이 눈이랑 입만 보이면서 끼긱기기기긱 이런 소리나서 한번 개실성하고 
주말에 낮잠잘애들은 자고 축구할애들은 축구하고 뭐 그런 자유시간에 말년선임 이새퀴는 또 내무실에서 잔다고 했거든 우리는 거의 축구하러 나가고 
임튼 그때도 내무실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침상끝에 내무실 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같이 남아있던 후임한테 문닫으라고 해서 문닫는거 획인하고 잠이 들다가 혼자 깬거야 
누운채로 눈만 떠지는거 낮이긴한데 내무실 커튼다쳐놔서 입구문쪽에서만 빛이 슬 들어오니까 눈뜬채로 입구쪽에 올려다보니까 물에 푹 젖은 고양이가 걸어오더래 그때도 끼히히힉끼힉히힉하는 유리긁는소리나고 이선임이 개쫄아서 일부러 자는척하는디 
눈감아도 느껴지는거 있잖아 내 앞에 다 왔다 싶으면서 소름쫙돋아가지고 눈을 질끈감았는데 아무일이 없더래 그래서 시발 그래도 군인인데 내가 뭔 헛것을 보고있나해서 귀신은시발 이러고 눈떳는데 눈뜨자마자 고양이 눈만 존니 크게 자기 앞에 보이면서 그 선임이름을 고양이 울음소리같은걸로 부르더래 
그 선임 이름이 기태인데 기태야 기태야 기태야 이러면서 우리 축구하고 올때까지 무한반복 눈감으면 별일없는데 계속 확인하게 눈떠지고 
나중에 낮잠자던 애들한테 물어봤을때는 다 조용하게 잠만 잤다하고 그런일 없다하고 우리는 다 이 병신새끼가 애들을 그렇게 때리고 괴롭히더니 악몽에 시달리는구나 했지 나도 꿈얘기하는거라 치부했는데 
이 선임새끼가 둘이있을때 흐윽후윽 거리면서 우는거보고 왠지 진짜 혼령이 시달리나 싶더라 


결국 말년에 영창도 아니고 구치소 갈뻔했지







110.70.27.  2012 08/29 1:33:14 pm
꿈이야기는 왠지 안무섭더라. 
나도 어린시절 다리 수술하고나서 억지로 걸으라면 걸을순 
있지만 엄청 아픈지라 휠체어 타고 다닐때 
병원 침대에서 자다가 내가 일어나서 미친듯이 
춤추더랜다. 난 기억이 안나고 같은 병실 사람들이 
밤에 다 목격. 아침에 일어나니까 사람들이 
다 날 주시하고 있었음. 
그 이후로 침대 옮기고 별일 없었음 
그이후로 평생 그런 잠꼬대 같은거 해본적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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