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효과적인 칭찬

Praise your kids less and their efforts more.
아이 자체를 칭찬하기 보다는 아이의 노력을 더 칭찬하라.

아이에게 “넌 참 똑똑해”, 또는 “ 너는 머리가 좋아.”라는 칭찬은 아이의 학습능력이나 동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이 책의 저자들은 주장한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신기하게도 이런 칭찬이 아이가 게을러지거나 비이성적인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칭찬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에 아이가 초점을 두는 대신, 선천적인 능력의 영향에 더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일 먼저, 아이들에게 비교적 쉬운 퍼즐 시험 치르게 하고, 태스트가 끝날 무렵, 아이들에게 “너는 이런 걸 잘하는구나.” 아니면, “ 너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나 보구나.”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두번째 시험은 아이들이 두 종류의 시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역시 쉬운 시험였고 다른 하나는 좀 더 어려운 시험이나, 앞으로 퍼즐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 해주었다.

결과는, 아이들의 노력을 칭찬해 준 그룹의 90%는 더 힘든 퍼즐 시험을 택하고, 머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 중 대부분은 쉬운 시험을 선택했다. 결론은 ‘똑똑한”한 아이들은 책임회피를 한다는것이다.

마지막 시험은 두 학년이나 높은 어려운 시험을 주고 퍼즐을 풀게 했다. 물론 아무도 퍼즐을 잘 풀은 학생들이 없었지만, ‘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은 아이보다는 ‘노력을 많이 했다.’는 칭찬을 들은 아이들이 현저히 오랫동안 퍼즐을 풀려고 물고 늘어지는 반면, 아이 자체에 대한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훨씬 쉽게 낙심하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아이에게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칭찬은 아이들로 하여금 무엇을 해내기 위해서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고, 열심히 노력하여야 끝내는 성과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그럼 아이에게 아이가 ‘똑똑하다.’라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되나요? " 라는 질문을 할 수있다. 부모도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열정이 앞서 “너는 참 똑똑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칭찬을 듣게 마련이다. 부모에게서 노력의 과정에 대한 칭찬을 받는 아이도 학교에서는 “너는 수학을 참 잘해”라든가, 아니면 “너는 체조에 타고난 재주가 있어”라든가, “ 너는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라는 칭찬을 종종 듣게 마련이다.

그러면 이런 두 종류의 섞인 칭찬이 실제로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 라는 타당성 있는 질문도 당연히 나오게 된다.

셰논 잰털과 브래들이 모리스는 135명의 유치원생을 상대로 여러 차례의 그림 그리기 게임을 하는 실험을 하였다. 아이들에게 6가지의 스토리를 읽어 주고 나서, 책에 나오는 6개의 사물을 그리게 하였다. 처음 4개까지 그렸을 때, 아이들은 그룹에 따라 다른 칭찬을 듣게 된다. 노력하는 과정만 칭찬을 받은 그룹. 노력하는 과정과 아이 자체에 대한 칭찬이 75-25의 비율로 듣게 된 그룹, 그리고 50-50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마지막 2개의 그림에 대해서는 교사가 '고양이의 귀가 없다.'라든가, '버스에 바퀴가 하나 없다'라든가 하는 지적이었다. 물론 아이들의 잘하고자 하는 의지를 도전하기 위한 지적이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아이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얼마나 끈기를 보이나를 측정하기 위한 4가지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예를 들어, 내일 다시 그림을 그리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대신 딴 활동을 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사물을 그리기를 원하는지를 묻는다. 아이가 실수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그리겠다고 하면 끈기가 있는 것으로 점수를 준다. 만약 칭찬받은 그림의 사물을 또 그리겠다고 하면, 끈기가 없는 것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 두 학자가 추측한 대로, 아이들이 들은 칭찬의 종류가 이들의 끈기에 영향을 주었다.
가장 끈기가 있는 아이들은 아이 자체에 대한 칭찬은 전혀 안 들은 아이들이고, 섞인 칭찬의 비율이 아이 자체에 대한 칭찬 쪽으로 많아질수록 끈기는 떨어졌다.
노력 과정을 칭찬받은 아이들 대부분은, 다음 날 또 그리기를 원한 반면에, 아이 자체에 대한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반 정도만 다음 날 그림을 또 그리기를 원했다.
그렇지만, 끈기력이 떨어지는 양상이 점차적인 하향 선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75-25% 구룹은 첫 구룹과 끈기력이 거의 비슷하고, 50-50 구룹은 현저한 하향성을 보였다.
그래서 이 실험에 의하면 아이를 칭찬하는 기준은 아이에게 75% 이상의 칭찬이 아이의 노력 과정에 관한 것일 때, 아이가 끈기있는 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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