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작년에 가려고 했던 디아스포라 영화제였는데, 편도로 거의 두시간 가까운 거리의 압박때문에 쉽게 포기해버렸고 그걸 꽤 후회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다녀옴
애관극장의 실물이 상당히 궁금했기 때문에 거기서 상영하는 두 작품을 골랐고 내 픽은 <잃어버린 말들>, <아이샤는 날 수 없어>였는데 사적인 문제로 25일(월) 3시에 상영한 <아이샤>만 보게 되었다.
예매할 때 오픈시간 맞춰서 개광클했는데 몇몇 영화 말고는 대부분 널널하게 예매가 가능해서 조금 민망했다
인천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도 해서 많이 설레였다. 근처에 어떤 카페나 식당이 있는지도 미리 좀 찾아뒀고 원래 일정대로라면 카페 식당 둘 다 가려고 했는데 가려던 카페가 월요일에 쉬는데다 어차피 시간도 안 맞아서 식당만 감
급행을 탔으면 조금 더 단축됐을지도 모르지만 대충 1시간 30분 조금 넘게 걸려서 갔다. 한 번만 갈아타면 돼서 생각보다 피로도는 적었지만 웬만하면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데 앉아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총총 가는 길
덥지만 나쁘지 않은 날씨여서 바깥에서 기다리는 기분이 좋았어요


인천 입갤
다른 길을 못 본 건지 몰라도 엘레베이터로만 탈출할 수 있었고 나가니 또 다른 승강장이 나와서 다시 거기서 출구를 찾아서 나갔다



도착해서 1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주변 좀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극장 들어가기 전에 입구도 한 컷
이 땐 몰랐지요 여기가 후문이란 것을
그냥 옛날 건물이라 입구도 이런가보다 했


관람 시작 전 직원분이 사은품(단 1게)을 걸고 가이가이보 승자에게 주는 이벤트를 해서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다
QR코드로 들어가면 뭐 주는 이벤트는 참여하고 싶었는데 인식이 안 돼서 그냥 스크린 촬영한 사람 됨
<아이샤는 날 수 없어>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베이스로 공포와 긴장을 러닝타임 내내 배치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 불친절한 객체나 상징들의 의미가 뭔지를 곱십고 고민하게 하는 재미도 있었으며 엔드 크레딧 올라갈 때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음악이 쭉 깔리는데 그게 굉장히 느낌있었다. 제 점수는 4/5점
원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나 <위키드: 포 굿>같은 영화도 고민했는데 다른 영화관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걸 굳이 여기까지 와서 보고 싶지 않아 고른 영화인데 좋은 선택이었음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려다 다른 통로엔 뭐가 있을까 하고 나가보니 발견한 정문
이런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갈 뻔 했지 뮈야

탁스코마켓의 비리아 타코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인 것 빼면 전부 마음에 들고 맛있었다! 배가 꽤 고팠기 때문에 뜨거운 거 참고 캉캉되며 먹었다
닥스고마겟과 영화관 사이에 있는 카페가 느낌 있어 보였는데 식사 마치고 나오니 6섯시 경이라 그냥 빨리 집 가고 싶어서 집 갔다








사진이 좀 섞여있는데 오고 가는 길이 달라 찍을 것들도 많아서 좋았다.
낙후되거나 영업하지 않는 건물들, 다수 포진한 숙박업소 등이 이 동네가 어떤 포지션인지를 유추하게 했다
이곳에 오는 많은 사람들처럼 잠깐 스쳐지나가기엔 좋은 그런 곳

안녕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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