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연락을 잘 하지 않다보니 친구들을 만날 때 적게는 몇 달, 길게는 1년여의 텀이 있다. 어제(24일) 만난 친구들도 전부 최소 한 달 이상은 본 적 없이 가가오독으로만 안부를 주고받던 사이였다. 여하튼 어제 만난 애들에게서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들었다. 일단 친구들과 무제한 리필이 되는 치킨집에 가서 닭을 먹었는데 1인 5,900원이란 착한 가격에 이거 혹시 비둘기고기 튀겨서 나오는 거 아니냐 반농담을 하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술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맥주도 맛있었다. 요새 입맛이 없어서 잘 안 먹는데 어제도 치킨이 첫 끼였는데 허기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치킨 외에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옥수수 샐러드, 야채 샐러드, 무, 오뎅이 들어간 떡볶이, 순대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 떡이나 순대 같은 것도 너무 익어서 풀어지거나 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집인데 왜 사람이 안올까 생각했는데 저녁이 될 수록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나갈 때 쯤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그룹도 하나 있었다.
가장 먼저 들은 얘기는, 역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였다. 뭐 해골 같다 턱선이 살았다 같은 얘기도 들었고... 무슨 교주처럼 옷을 차려입고 왔냐고... 셔츠에 반바지 입은 게 뭐가 교주같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치킨 먹고 있는데 왼쪽에 앉은 친구가 자꾸 내 팔찌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게 계속 느껴졌다. 그러더니 어디서 샀냐 묻고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눈여겨본 듯한 팔찌 세개를 자기 달라고 진심으로 얘기하길래 그냥 사이트 알려줄테니 거기서 사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잠깐 같이 나갈 일이 있었는데 딴 얘기 하다가 너 옷 어디서 샀냐고 나한테 좀 알려달라고 하길래 흐뭇했고... 팔찌류 악세서리를 왼팔목에 6개, 오른쪽에 한 개+시계 총 8개를 하고 갔는데 잘 했다고 생각했다. 57,000원 정도가 나왔다.
나와서 다른 술집을 갔는데 4층 건물 전체가 술집인 곳이었다. 방에 들어가서 술을 먹는 곳이었는데 아늑하고 좋았다. 매운 짬뽕탕과 마요네즈 감자치킨을 술과 함께 마셨고, 이 날 애들 장난으로 만든 폭탄주를 마셨는데 생각나는 레서피는 올리브유, 소금, 날계란 하나, 홍합, 얼음 두 개, 소주, 맥주... 세 번에 걸쳐 나눠 마시라는 걸 두 번에 그냥 마셨는데 맛보기로 미리 조금 마셔 본 애들이 놀라면서 비위 엄청 좋다고 했다. 맛을 거의 안 보고 넘겨서 그런지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었는데 소금을 많이 넣어서 -_- 짠 맛이 좀 그랬다. 마음이 복잡해서인지 술에 약한 편인데 그 후로 쭉 마셨는데 그렇게 취하지도 않았고. 여기서 나온 60,000원은 내가 결제.
마지막으로 노래방을 갔다가...(20,000원)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놀이터를 가로질러 가는데 여느 날처럼 무서운 애들 무리가 두 군데 모여있었는데 처음 무리를 지나갈 땐 "저렇게 입는 거 내 스타일인데"라는 소리를 들었고 두 번째 무리를 지나갈 땐 "스펀지 밥 같다"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들었다. 두 말 다 마음속으로 동의했다.
가장 먼저 들은 얘기는, 역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였다. 뭐 해골 같다 턱선이 살았다 같은 얘기도 들었고... 무슨 교주처럼 옷을 차려입고 왔냐고... 셔츠에 반바지 입은 게 뭐가 교주같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치킨 먹고 있는데 왼쪽에 앉은 친구가 자꾸 내 팔찌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게 계속 느껴졌다. 그러더니 어디서 샀냐 묻고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눈여겨본 듯한 팔찌 세개를 자기 달라고 진심으로 얘기하길래 그냥 사이트 알려줄테니 거기서 사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잠깐 같이 나갈 일이 있었는데 딴 얘기 하다가 너 옷 어디서 샀냐고 나한테 좀 알려달라고 하길래 흐뭇했고... 팔찌류 악세서리를 왼팔목에 6개, 오른쪽에 한 개+시계 총 8개를 하고 갔는데 잘 했다고 생각했다. 57,000원 정도가 나왔다.
나와서 다른 술집을 갔는데 4층 건물 전체가 술집인 곳이었다. 방에 들어가서 술을 먹는 곳이었는데 아늑하고 좋았다. 매운 짬뽕탕과 마요네즈 감자치킨을 술과 함께 마셨고, 이 날 애들 장난으로 만든 폭탄주를 마셨는데 생각나는 레서피는 올리브유, 소금, 날계란 하나, 홍합, 얼음 두 개, 소주, 맥주... 세 번에 걸쳐 나눠 마시라는 걸 두 번에 그냥 마셨는데 맛보기로 미리 조금 마셔 본 애들이 놀라면서 비위 엄청 좋다고 했다. 맛을 거의 안 보고 넘겨서 그런지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었는데 소금을 많이 넣어서 -_- 짠 맛이 좀 그랬다. 마음이 복잡해서인지 술에 약한 편인데 그 후로 쭉 마셨는데 그렇게 취하지도 않았고. 여기서 나온 60,000원은 내가 결제.
마지막으로 노래방을 갔다가...(20,000원)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놀이터를 가로질러 가는데 여느 날처럼 무서운 애들 무리가 두 군데 모여있었는데 처음 무리를 지나갈 땐 "저렇게 입는 거 내 스타일인데"라는 소리를 들었고 두 번째 무리를 지나갈 땐 "스펀지 밥 같다"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들었다. 두 말 다 마음속으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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