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라 그런가 우정을 사랑이랑 혼동한적은 없는데 베프 성격이 너무 좋아서
'이런 성격을 가진 여자라면 무조건 결혼한다.' 라고 생각한적은 있음
->저도 이게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데요 이 말이 님 같은 상황을 표현한게 아닌가 싶어요 이성애,동성애, 성 정체성 혼란 이런게 아니라 같이 있으면 재밌고, 좋고 즐거운 사람이 있는데 그 상대방이 동성이면 우정이라고 표현하는거고 이성이면 사랑이라고 표현하는게 아닌가 성별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나 단어는 좀 달라질지언정 '이 사람이 좋다'라는 본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
->좋은 말이라고 생각함. 꼭 섹스를 하고 입을 맞춰야지만 사랑은 아닌거 같음.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계획 잡아놓은거나 같이 노는거에 여친이 지장가서 헤어졌던 경우가 있었음.
개인적으로 내게 있어서 연애, 결혼하고 싶은 대상이 최소한 내가 성욕을 느낄수 있는 객체여야만 한다는게
좀 안타까운 운명이긴하다.
->그죠 꼭 이성간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죠 동성친구간에는 우정, 이성 간에는 애정, 부모 자식 형제 가족간의 사랑, 사제지간의 존경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근본, 본질자체는 같다고 봐요 저는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
->비추 많네. 혐오땜에 그러는 것같긴한데.
사실 사랑에서 에로스적인 요소도 빼놓을 순 없긴한데, 그것 빼곤 '아 여친이 이 새끼같이 죽 잘맞고 말 잘 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 정도로 친했던 친구들 있지 않음?
난 그런 맥락에서 공감가능.
반대로 우린 친구로 있을 때가 나았어하고 헤어진 여친도 있었음.
대학 신입생 환영회때부터 친했던 친구였는데, 서로 같이 노는 거 재밌어서 주변에서 계속 놀리고 그랬음.
둘이서 어디 놀러가면 직원들에게 커플취급당해서 둘다 뻘쭘했는데, 그러다 사귀자고 내가 이야기하고 사귀기 시작하자 마자 티격태격 생각보다 많이 부딪치더라. 결국 8년지기 좋은 대학친구 잃어버리고 예전만도 못 한 사이됨.
->저도 이게 이성애,동성애 같은 성정체성에 대한 말이 아니라 '아 얘량 너무 잘맞아서 우정을 쌓고 있지만 내가 만날 이성도 이런 사람이었으면'싶은 정말 잘 맞는 동성친구, '이성이라 사랑인 줄 알았는데 사랑까진 아니었던건가 또는 이성간에 우정으로는 잘 맞았지만 사랑은 또 다른건가' 이 두가지가 함축되어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기억하고 있던건데 사랑이란게 꼭 이성간의 사랑만 사랑이 아니라 이성간의 애정,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있는건데 펨코에서 쓰기에는 너무 함축적이고 수준이 높았나봐요 아님 그냥 펨코 자체가 무조건적인 혐오사상에 찌들어있다고 봐도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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