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치마를 입었으면 하는 엄마"야 당연히 유해하겠지만,
"딸이 바지를 입었으면 하는/당연히 내 딸도 내 마음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엄마" vs "(별 생각없이) 딸이 치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되면 후자가 차라리 낫다... 뭐 그런 거죠. ㅋㅋ 왜 똘똘하신 분들이 그걸 못 알아 들어. 이런 종류의 감정 이입이나 갈등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상상하기 힘들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좀 웃기고. ㅋㅋ
무슨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아니고, 클만큼 큰 애가 "바지 대신 치마를 쟁취하는" 드라마를 찍을라면 애가 주인공이 되야지, 엄마가 끝까지 자가 서사의 주인공이 될라구 그러면 어뜩해요. 그 비대한 자아가 문제라는 거잖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애가 알아서 하게 좀 나둬 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