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사생활




제 생각에는 이건 단순히 해킹에 의한 사생활 침해 범죄인 것 같아요.

개인의 사생활 범위 내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추구하든,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윤리, 사회적인 기준의 잣대로 사회에서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유주의죠.

하지만 사생활의 시시콜콜한 내용이 제 3자에게 공개되면, 성인 군자가 아닌 보편적인 사람들은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꼭 이렇게 변태적인 성행위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에게 알려선 안되거나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사생활의 자유는 헌법에서 중요하게 보장하고 있어요. 자유주의에는 반드시 사생활의 자유가 따라붙습니다.

이 사람이 집에서 혼자 어떤 행위를 했던지 간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라면 그것은 사생활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만약에 이걸 우리가 성생활으로 볼 수 있다면, 이 사람은 사생활의 영역 내에서 자기 나름의 성생활을 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취향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이전에 사생활로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영역임에도

중국 크래커로부터 해킹당해서 사생활이 자신도 모르게 녹화되어, 협박받고 영상이 유출된 '몰카' 사건입니다.

대중이 쉽게 이 사람에게 특이한 성적 취향에 대해 뭇매를 던질 수도 있지만, 그 전에 이 사람을 해킹에 의한 사생활 침해 노출 피해자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변태적 성행위를 안 했으면 될 것 아니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성적인 것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인하기도 좋고 협박하기도 좋기 때문에

이런 사기가 극성을 이루는 거지,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해킹해서 내 폰처럼 작동시키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누구든지 인터넷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로 중국 크래커가 그 사람을 24시간 몰카를 찍어서 협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사람의 성행위가 얼마나 쇼킹한지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건 제 3자가 논의할 성질의 것도 아니고 그냥 가십거리라고 생각해요. 조금 쇼킹한 가십거리지만, 결국은 타의로 유출된 성생활, 사생활에 지나지 않죠.

여기서 분명하게 잘못된 것은, 타인의 사생활을 해킹으로 유출시키고 그것을 가지고 금전적으로 협박하는 범죄입니다.

'Scree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각 자주 하는 사람들의 특징  (2) 2015.02.28
의경  (0) 2015.02.16
정준일  (0) 2015.02.16
  (0) 2015.02.01
걷기  (0) 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