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외출

혜화역 다녀왔습니다. 두 번 갈아타고 갔습니다. 여러분도 혜화역에 생각이 나실겁니다...



4번 출구로 나와 보이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커다란 십자가를 조형물에 기대 놓고 여자 반주자와 찬송가 비스무리한 것을 부르는 남자 커플이 있길래 재밌게 보다가 지나 무작정 걸었다. '벽'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장소에 모두 덕지덕지 붙여진 포스터들의 행렬이 참 인상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연극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는데 참 신기했고 이런 포스터들도 어떤 파벌에 따라 붙일 수 있는 높이나 장수가 결정되어있나 하는 의문이 생겼다.

중간에 골목으로 새서 들어간 길에 빼꼼히 고개 내밀고 있던 화사한 노란색 꽃...(산수유라고 합니다) 이름은 모르는데 너무 예뻐서 뒤에서 웬 남자들이 멀뚱멀뚱거리는 거 애써 무시하면서 한 장



인사 잘 한다
무슨 고등학교 부속건물 옆에 세워져 있던 기묘한 조형물
포장지 안 벗긴 저 상태가 좋아보인다




어디선가 나던 구구구구 소리를 쫓아 사냥 준비하려던 고양이. 도망가지 말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카메라 꺼내들었는데 다행히 눈이 마주쳤는데도 도망가진 않았다. 사진 순서대로 차 밑이나 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둘기 노리는 고양이, 접근하는 고양이, 담 안으로 뛰어들어 사라지기 전에 아이컨택하는 고양이. 사진 찍을 땐 급해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무늬나 눈 색이 상당히 예쁘고 미묘다. 특히 얼굴 무늬가 작고 검은 새끼여우가 한 마리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무단투기는 이제 naver






나야

'Sil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장관리  (1) 2013.04.07
유튜브 자동 재생/반복 태그 사용법, 플레이어 색깔 넣기, 플레이어만 보이게 하기  (7) 2013.04.04
외출  (0) 2013.03.23
보고싶음/ 옷  (0) 2013.03.18
락슈미  (0) 20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