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아빠의 철학이 오늘 내 목숨구해줬음

어릴때부터 아빠가 입에 달고 살았던말

 

달리기를 잘해야 되

 

그냥 운동정도의 달리기가 아니라

미친듯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그런달리기

그냥 달리기에 무슨 애착이 있나싶었지

 

어릴때부터 맨날 밥먹기전에 동네를 전속력으로 미친듯이 한바퀴돌고 밥먹었음

정말 어릴때부터 시작했는데 어릴때는 진짜 거의 매일 토했음

아버지가 미친게 아니냐는 소문이 동네에 자자했음

 

크면서 이러다 육상선수하려나 기대도 했지만

페활량은 보통사람에 비해 엄청 좋지만

체질자체가 폭팔력이 후져서

 

아버지가 자주하는말

살면서 한번쯤은 미친듯이 달려야할 날이 올거다

 

정말 진심으로 그말을 믿고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음

 

오늘 저녁에 늦게 까지 친구랑 술먹고 집에 가는길에

분명히 인도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차소리가 들림 점점 커짐

차가 엄청 다가오고있는 소리가 들림

신기할 정도로 이건 차도가 아닌

바로 내 뒤에서 차가 빨리 오고있는걸

본능적으로 알수있었음

순간 그냥 반사적으로 앞으로 냅다 뛰기 시작함

뛰는데 소리가 계속 들림

한 1분을 미친듯이 뛰였는데

소리가 사라짐

뒤를 보니 차가 뒤에 멀지 않은곳에 멈춰있음

내생각에는 음주운전인거 같은데

저놈이 또 시동걸까봐 무서워서

냅다 뛰여서 집에 왔음

 

집에 오니 긴장이 풀리고 오줌이 나오고 손이 떨리고

오늘 죽을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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