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최근 미국에서 촬영된 유기견 동영상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랭커스터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 수용되어 있던 ‘에디’는 안락사를 당할 위기였다. 동영상 촬영자는 안락사 실시 1시간 전에 에디를 구해냈다. 에디는 사람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구석으로 달아났고 짖고 낑낑거리며 저항한다.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경계했다. 그러다 단 한 순간에 태도가 바뀐다. 새 주인이 에디를 무릎에 올려놓고 쓰다듬자마자 얌전하고 행복한 애견으로 돌변했다. 두려움 때문에 사납게 굴었던 에디에게 필요했던 단 한가지는 따뜻한 포옹이었다. 사랑과 스킨십, 그것이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며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는 치료제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라는 평가다.

맨 프롬 어스 Man From Earth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보기 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보고 들었던 터라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내가 본 평들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려져 있어서 그나마 중립에 가까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대강의 내용은, 어디론가 떠나려는 한 남자가 지인들을 초청해 10년, 혹은 몇 천 년 이상의 시간을 담아두었던 얘기를 쏟아낸다는 것인데 그 내용이 참 황당하다. 자신은 14,000년을 살아왔던 크로마뇽인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해 성서의 주인공이라는 데에까지 치닫는다. 영화의 결말은 꽤나 만족스러웠고 전체적인 플롯도 그냥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논하는 주제 자체가 거기서 나오는 어떤 대사와 마찬가지로(이 말이 사실이고 허구인지는 결국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다. 라..

모음13

The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1961)

Verbal Jint - Circles (Feat. 넋업샨, B-soap, Warmman & 조현아)

Verse 1:Verbal Jint) 지금 불이 꺼진 음악실에 몰래 들어가 피아노를 치는 건 그 애가 확실해 나날이 몰라 보게 늘어만 가는 실력 가느다란 손가락에 실려 흘러 나오는 음악에 흠뻑 취해 넋을 잃은 채 가슴을 적시네 난 그 애와 애인 안 되면 친구라도 먹고 싶은데 보통 애들의 기준에 예뻐 보이는 애는 아니지만 지금의 무료함과 우울함으로 가득찬 공기를 가르고 건반 위로 손가락을 녹이는 작은 손 어설픈 클래식 연주도 아니고 찌들은 가요 TV 쇼에 계속 나오는 그런 음악도 절대로 아닌 달콤하고 씁쓸한 젊음이 제대로 담긴 독특한 Vibe 그녀의 뒤로 다가가 "놀라게 했다면 미안 질문 하나만" My Question "어떻게 하면 너와 같이 어울려서 그 좋은 것들을 할 수 있지?" She answered..

Verbal Jint - Make Up Sex (Ja Remix)

yeah we`re back together again let`s talk about sex let`s talk about sex let`s talk about, talk about [Verse 1] girl, listen I ain`t mad, but you gotta answer me 우리 헤어진 후에 몇 명의 남자들이 여기 입을 갖다댔는지 또 샤워는 각자 했는지 아니면 서로 물을 닦아냈는지 뒤로할 때마다 내는 니 그 소리에 그 남자도 못참겠다 말했는지 내 얘길 했다면 어디까지 했어? 가죽 의자 위에서 걔도 나처럼 니가 주는 brain을 만끽했어? 걔네가 또는 걔가 전화걸어 술 먹자고 너를 찾거든 나도 그 자리에 껴줄래? 얼굴 보고싶어, 난 괜찮거든 let`s talk about sex let`s t..

루싸이트 토끼 - 꿈에선 놀아줘

하루가 너무 길었어 네 전화를 기다리는 난 TV 소리에도 귀가 쫑긋 심심해 오늘은 너무 더웠어 선풍기 바람 맞으면서 난 쇼파 위를 하염없이 뒹굴 지루해 이러는게 어딨어 오랜만에 너와 함께 보낼 휴일 기다려 온 난 이대로 지쳐 잠이 들고 있는데 그러니 꿈에선 놀아줘 비가 오지 않는 꿈에선 놀아줘 사람도 많지 않아 꿈에선 놀아줘 해 저물 때까지 꿈에선 놀아줘 별이 질 때까지 하루가 너무 길었어 네 전화를 기다리는 난 TV 소리에도 귀가 쫑긋 심심해 이러는게 어딨어 오랜만에 너와 함께 보낼 휴일 기다려 온 난 이대로 지쳐 잠이 들고 있는데 그러니 꿈에선 놀아줘 비가 오지 않는 꿈에선 놀아줘 사람도 많지 않아 꿈에선 놀아줘 해 저물 때까지 꿈에선 놀아줘 별이 질 때까지 꿈에선 놀아줘... 꿈에선 놀아줘...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 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허구한날 사랑타령 나이값도 못하는게 골방속에 쳐 박혀 뚱땅땅 빠바빠빠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놈이란 걸 잘 알아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지루한 옛 사랑도 구역질 나는 세상도 나의 노래도 나의 영혼도 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

윤종신 - Walki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