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오늘 간만에 카페 갔다가 쪽당한썰

날씨도 좋고 달달구리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나도 백다방 이런데 말고 별다방을 가보자! 해서 

스타벅스를감...

일단 주문을 하는데 가격이 겁나 비싼거에 1차 놀람

달달구리한걸 좋아해서 화이트초콜릿모카를 시키는데

아니 사이즈가 또 먼 톨 그런데 벤딧? 이런 듣도보도 못한 외국어임

막 인터넷 보면 맛잇게 먹는법이라고 꼴에 본거 생각나서 

시럽 뿌려주세요 하니까 

“네 어떤 시럽으로 해드려요??”

2차 당황 아니 시럽도 여러 종류가 잇나 조졋네 처음온거 티 다나겟네  

그냥...그..저.. 달달한걸로.. ㅎㅎ

“네~ 카라멜로 해드릴게요 어느정도 드릴까요!”

아니 어느정도는 또 뭐지 양조절도 말해야하나 생각 하고 즉당히.. 주세요... 주문..

“토핑은 따로 안하시나요!”

여기서 3차 당황 아니 커피에 왜 토핑을 해?

요즘엔 피자처럼 오븐에 굽나? 하다가 초콜릿인지 

쿠키인지 넣은거 리뷰짤 생각나서

초..초코로.. 하니까

“아 자바칩이요!! (존나크게) 갈아서 넣어드려요 그냥 드려요!!”

이쯤 됫을때 혼절할뻔햇는데 머 앞에 여자들이 주문할때 어쩌고 반반인가 말햇던거 기적적으로 생각하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반반...주세요

그러나 우리 너무나 친절한 알바분은 또 물어봄

“몇개로 드릴까요!!”

와 그 토끼똥만한 초콜릿에도 가격을 메기는 대기업 심보보소 라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한 6개 들어가야 달달할꺼 같아서

“6개..6개요...” 라고 함

“아 6번이요!! 자바칩 반반 6번 맞으신가요!!”

아 그냥 될대로 되라 하고 네..그걸로여..하니까

“그럼 자바칩 반반 6번 두개로 해드릴게요!”

아니 6개,6개가 아니라 한번말한건데 생각하다가 아 됫다 그냥 먹지 하고 이제 다 끝낫나 하고 결제하려는대

“아 고객님! 죄송하지만 일반 화이트초콜릿모카에는 자바칩 반반이 안되세요! 프라푸치노로 변경해드릴까요!!”

순간 아니 이년이 날 프락치로 보나 하고 오해하다가 내가 매뉴 공부를 들하고 갔구나란걸 깨닫고

네.. 네... 네... 만하다가

커피 한잔에 7600원 결제해서 먹고 올라다가 쪽팔려서 테이크아웃해옴..

진짜 뻥안치고 아직 쌀쌀한 날씬데 카페 나오니까 땀이 줄줄 나더라

나같은 찐따도 스벅가서 주문 하니까 우리 아싸친구들도 겁먹지 말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