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다소 실망을 했더라도 누군가도 나에 대해 실망했다가 조용히 극복해 준 때가 있을테니 나도 남에게 그래야한다는 건 알면서도 늘 쉽지가 않네...
신입이 여친과 이별했다. 사무실에선 저마다 걔 여우같이 생겼더라, 처음부터 별로였다며 앞다퉈 위로했다. 나도 해주고픈 말이 있었는데 못 했다. 여자친구 예쁘더라. 네가 좋아했다면 분명 근사한 여자였을 거야. 남은 시간에 여러 사람 만나서 다양한 사랑을 배워. 모든 헤어짐은 잘 헤어진 것이다.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일본 드라마 장르 영화처럼 끝났어요.
요즘 동북공정 이슈에서 우려스러운 건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보다 해당 이슈를 처음 접한 세대들이 이것이 엄청난 위기이며 당장 나라가 망할 것처럼 공포상황을 조장&선동하는 분위기임. 이게 또 애국심 민족주의를 오지게 자극해서 일본 넷우익이나 미국 레드넥들한테 자주 보이는 모습들임.
오랜만에 피자를 사줬더니 그렇게 말이 많은 분이 숨쉴 틈도 없이 오물오물 피자를 너무 열심히 먹어서, 근데 그게 또 귀여워서 계속 쳐다봤다. ㅋㅋ 그래 아직 우리 사이 괜찮아. (먹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지면 그 관계는 파탄이라는 게 나의 지론임.)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봤더니 어제 반 판 먹고 남겨뒀던 피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또다시 분노가 치솟음...
나 좋다는 사람들 실망시키고 나서야 철이 드는 거 싫다
안과 왜 왔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증상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다 '보이지 않아야 할 게 보인다'고 했더니 간호사가 침착하게 내 얼굴 쳐다 봄. 의사도 평정을 잃지 않고 유리체와 망막의 구조와 비문증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 줬다.
트랜스젠더가 일으키는 (성)범죄가 있다면 그건 법대로 처리하면 됨.그럼 그 사람이 트랜스가 못되게 하면 그게 안 일어날 범죄일까?최대한의 문턱을 낮추고 자기가 주장하는 성별을 인정하자!라는건,그들의 인권이 남보다 더 중요하고 하자는 걸 다 봐주자는게 아니라 이보다 나은 대안이 없기 때문임
게이들은 게이들끼리 나와서 연애하는 서사에 별 관심이 없어요. 브록백마운틴도 헤녀가 쓴 BL이고, 게이들을 타겟으로 한 것도 아니잖아요. 게이들이 흥분하는 스토리는 팔자 쎈 헤녀가 나와서 다 죽이는 이야기들임. 완다비전도 존나 좋아하잖아요.
"게이들 사이에 끼어서 헤녀가 고통받는 구도"는 처음부터 게이들의 관심사도 아니고, 그런 거 만드는 사람들도 타겟이 게이가 아님을 잘 알고 있음...
게이가 게이 나오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포르노를 봅니다. 서사가 필요없음. 어떻든 일단 남자기 때문에...ㅋㅋㅋ
이번에 대중 강연을 하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은 거의 다 생명체이거나 생명체에서 유래한 것들이다라는 말을 했어요. 예외가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인공적인 것 빼고요) 딱 두 개 생각해 냈습니다.
물과 소금이예요. 근데 이 둘을 합하면 바닷물이 되네요.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우리 모두 다 바다에서 왔기 때문? 생명의 시작이 바다이었기 때문?
소량이긴 하지만 우리 몸은 요오드를 필요로 해요. 갑상선 홀몬을 만들 때 필요하거든요. 요오드 역시 바다에서 얻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바다에서 먼 산악지대 즉 알프스 같은 곳에 살던 사람들이 요오드 결핍증을 흔히 겪었었죠. 이래저래 바다를 멀리 떠나서는 살기 힘든 게 우리 몸입니다.
뭐 지금이야 수송수단이 발달해서 아무리 바다 멀리 (미 중서부! ㅠㅠ) 살아도 소금과 요오드 공급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요.
사랑한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이다 이별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며 미워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고 용서도 질투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나 혼자만의 일이다 누군가를 또는 대상을 향하고 마주하는듯 싶지만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향하고 마주하며 결국은 나 자신과의 관계만 남게 된다
나는 '상대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묻지 않는다' 라는 원칙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결혼식까지 참석했던 친구 남편 직업이 뭔지, 지인/친구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도 걍 모르고 산다. 너무 무관심하다 생각해 서운해하진 않을까 걱정하며...
폰을 뒤집어서 읽어보세용~~~~^^**
Z L O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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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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