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일상

서울 xx년 살았는데 촌놈쉨처럼 남산타워 사진 열심히 찍음

근데 저거 남산타워 맞나


원래 헴라갓 가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크리때문에 못 먹었다. 남직원분이 되게 사무적이고 무뚝뚝해서 기분 팍 상했는데(I'm a rather 민감한 타입) 여사장님이 문 열고 나오시더니 명함 주시면서 "나중에 명함 가지고 오시면 우선적으로 자리 배치해드리겠다"고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다시 낭낭해짐

마녀주방도 한 번 가려고 했던 곳이긴 해서 별 불만 없이 갔다. 헴라갓이나 마녀주방이나 예약했냐고 물어보던데 앞으론 이런 데 갈 땐 예약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 있던 커여운 유령들


음료를 주문하면 이렇게 나온다. 저 유리잔으로 두 잔 분량 정도 나오고 나오는 음료 양도 조절할 수 있다.


친구는 빠네 나는 토마토 뭐시기


토마토 뭐시기


빕먹고 나와서 고양이카페 가려고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스벅 갔다가 2시 영업재개 시간 맞춰서 다시 감

엘레베이터 탈 때부터 고양이 냄새가 나긴 했는데 기본적인 고양이 냄새고 매장이나 고양이들 청결 상태가 깔끔하고 사랑을 많이 받은 게 티가 나서 좋았다.

저 사진에 있는 애는 반곱슬 털이 신기하였다


샴 최고


얜 무슨 숲인가 뭔가 같은데 잘 모름


아비시니안과 아비니시안의 한판승부


샴과 아비시니안 꼬리


저 문 뒤가 주인분이 일하는 곳인데 애들이 저 앞에서 기다리거나, 들어가려고 하거나, 문 쪽으로 울부짖었다


아련…


난 걍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는데 주인분이 이 담요를 가지고 있으면 애들이 올 거라면서 나눠주셨다

애착이불 같은 건지 하여튼 깔고 앉아있으니까 와서 자더라

그것도 샴이!


덕분에 사진 많이 찍었다

자리 일어날 때 되어서도 자길래 이불로 싸매서 그대로 들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음

꽤 어리고 뚱뚱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무거웠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정말 털이 많이 날린다…


고양이카페를 가본 적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얘들의 생태나 성격, 습성 같은 걸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애들끼리 어떻게 어울리는지, 어떤 애는 살갑고 또 어떤 애는 손길을 피하는지 등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왜 한결같이 담요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의문 등 재밌는 생각들도 많이 하다 돌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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