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계피는 영어로 시나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머도 있죠. "계피말고 시나몬 주세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었습니다. 계피의 학명은 Cinnamomum cassia. 시나몬의 학명은 Cinnamomum verum, 둘 다 Cinnamomum 속이지만 종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외적 특징이나 함유된 성분의 양 등에 따라 분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계피와 시나몬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또 하나의 반전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국립산업자원관에서 2014년 후원한 ‘산업별 수입대체 생물자원 근연종 발굴’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에 수입되는 계피(Cinnamomum 속)는 대부분 베트남 산 계피입니다. 2013년 통계에서는 베트남 계피가 2,127톤으로 전체 수입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중국 계피가 49톤으로 15.7%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서구인들의 구분대로 하면 국내 유통되는 계피 중 95.7%가 계피(cassia)인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유통되는 시나몬의 90%가 카시아(계피)라고 합니다.
결국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시나몬을 먹든 계피를 먹든 높은 확률로 똑같은 계피를 먹게 된다는 겁니다. 참 웃기죠?
요약
1. 시나몬과 계피는 다름
2. 근데 한국에서는 계피가 전체 유통의 95%이상 차지
3. 한국에서 계피 먹든 시나몬 먹든 똑같은 계피 먹음
자세한 설명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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