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 . . .

.
미루던 컴퓨터 본체와 카메라 청소를 했다. 본체는 귀찮음때문에, 카메라는 내 손이 깨끗하지 못하고 카메라 청소하기에 온전한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는 생각에 그동안 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어제 오늘 다 했다. 컴퓨터가 잘 안켜지거나, 부팅 과정에서 이상한 오류가 나거나 쿨러가 심하게 돌아갈 때가 잦아지면 본체를 한번 열어줄 때가 되었단 뜻이다.
열어서 대단한 걸 할 필요는 없고 겉에 보이는(두어개 정도 있을 쿨러에 낀 먼지와 기판? 위에 얹힌 잔먼지들) 먼지만 잘 털어주면 정말 신기하게 신경쓰였던 원인(컴퓨터가 잘 안켜지고, 부팅 과정의 오류, 쿨러가 심하게 시끄럽게 돌아갈 때가 잦아지는 것)이 없어지거나 덜해진다. 진짜임 내가앎


이제 그동안 사용하던 비밀번호도 새로 교체해서 사용해줄 때가 됐는데 마땅한 비밀번호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 안해서 생각 안나는 거지만







.
화장품 여러가지를 구매했다.
시드물과 아이허브 두 군데에서 주문했고, 시드물은 3월 24일 밤 11시경에 결제했는데 26일 오전에 받을 수 있었다. 배송이 빨라서 만족하고, 택배사가 우체국택배인 것이 좋고, 20,000원 이상 구입 시 무료배송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애초에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들이 20,000원 어치 이상이라서.





구입 제품은 <카카두 아미노 클렌져>와 <아사이베리 맑고 생기 넘치는 화이트닝 에센셜> 두 가지. 각 17,800원, 13,800원으로, 500ml, 165ml라는 용량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다(그런데 지금 보니 800원이 상당히 신경쓰인다). 자극적인 것 대신 친환경적인 성분이 들어간 것 위주로 구입물품을 선정했기에 이 두 제품도 마찬가지. 용기 디자인이나 펌프식, 튜브식인것도 마음에 들고 쓸데없는 겉포장을 생략한 것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아직 며칠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다른 제품들을 사용했을 때보다 세안 후와 도포 후의 느낌이 만족스럽다.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적인 느낌



구입할 때 각종 화장품들 중 2개 정도를 골라 무료로 샘플로 받을 수 있는데, 딱히 필요한 게 없다고 판단되어 그냥 보내달라 했는데 이런 멋진 것들도 같이 들어왔다. 친필로 <오선지 고객님... 첫 구매 감사합니다.> 라고 정성스레 쓴 제품 소개 팜플렛과 물티슈, 마스크팩 두개, 비타리톨이라는 캔디까지!



말줄임표가 뭔가 아련아련하다. 위 아래 문장의 펜 굵기와 색이 조금 다른 것으로 보아 아래 문장을 먼저 많이 써두고 윗 문장을 배송 전에 쓴 것 같지만 아무렴 어떤가. 이런 사소한 친절이 좋다.







아이허브는 마찬가지로 24일 저녁에 결제했는데, 첫 해외구매인데 결제 과정이 너무 심플해서 처음엔 이제 결제 된거야 뭐야? 하면서 당황했었다. '결제를 위해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합니다' '보안 카드 앞자리 두개를 입력해주세요' '플러그인 작동을 위해 모든 웹 브라우저를 종료합니다'같은 빡치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 26일에 물품 준비와 출고 완료가 되었고, 27일 늦은 저녁부터 운송장 조회가 가능해졌다.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에 출발했고, 2-3시간 정도 뒤인 28일 새벽 3시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니 2,3일 내로 수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성분과 내가 건성 피부인 점, 겨울과 여름에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을 고려해 골랐다. 가령 수분 크림과 로션을 고를 때 너무 유분기가 강한 것은 고르지 않았다. 여름은 아무래도 덜 건조하고 유분이 많이 나오게 되는 계절이니까. 가격은 $53.09가 나왔는데 추천인 코드니 얼마 이상 구입 할인이니 하는 것들을 적용해서 배달료 포함 $44.13 가 나왔다. 배송 회사는 역시 진리의 우체국 택배고.







.
아는 애를 만나 갈매기살(4인분, 1인분에 180g, 가격은 잊음)과 시나몬 초콜렛(3,300원)을 얻어 마시고 오는 길에 다이소에서 엔젤라 아로마 방향제(2,000원)과 면봉 꾸러미(1,000원), 그리고 노트(1,500원)를 구매했다. 기억을 잘 못해서 메모를 많이 하는 걸로 대신하는 편이라 메모장이나 노트를 자주 들고 다니는데 가지고 다니던 미니 메모장을 거의 다 써가서 새로 구입. 그런데 사놓고 와서 보니 작은 걸로 살 걸 실수했다.




펼쳤을 때, 책등 부분이 뜨지 않고 착 붙는 게 어느 페이지에 필기를 하든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종이의 질도 나쁘지 않고 다만 접착이 잘 안 되어있는 것 같아서 쉽게 뜯어질 것 같다. 오른쪽 하단엔 la town eiffel라고 써있다. 프랑스를 좋아하고 동경하긴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그렇게 좋아하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우리나라의 것과 성분이 다른 물(과 그로 인해 우려되는 피부 트러블)이라거나 낯선 언어, 그들의 다른 정서 등).

'Sil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허브 도착  (0) 2014.03.31
정치성향 테스트  (0) 2014.03.28
내 독서 취향  (0) 2014.03.21
한 일들, 할 일들  (0) 2014.02.28
아이다호  (1) 201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