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이름 부르기


1. 누군가를 찾을 때 웬만하면 이름에 성까지 붙여 부르고, 특별한 사람한테 더욱 더 그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남들이 '정 없어 보인다' '어색하게 왜 그러느냐' 하는데, 별로 하기 싫고 마음에만 간직하고 싶은 말들을 해봐도 반응은 달라지는 게 없다. 이름에 성까지 붙여 부르는 건 그 사람의 이름을 전부 온전히 부름으로써 존중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거라고(이거랑 토씨 하나도 안 틀리게 말했다), 나는 이게 더 정감 있게 느껴진다고 해도 전부 이름으로 부르라고 한다. 싫은데 개새끼야라고는 차마 못 하겠고 왜 그리들 피곤하게 사는지 나는 왜 그런 피곤한 인간들에게 엮여서 피곤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친하지도 않은데 이름으로 부르는 게 더 역겹고 가식적인데... 토나옴... 자기 이름이 부모가 물려준 성이랑 엮여 불리는 게 그렇게 싫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평소엔 풀네임 부르다가 지 아쉬울 때 선지야~~~^,'~ 이런 멍청멍청함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랬으면 진짜 인간 취급도 안 했을거야.... 지금도 약간은 안 하지만







2. 의뢰를 받아 다른 사람들과 벽화를 그리게 됐는데 맨날 아무한테도 잘 안 보여주다가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되는 그림을 그리게 되니 뭔가 부끄럽고 잘 못하겠고 했는데 결국 완성하긴 했다. 과정 자체는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상상한 이미지를 많이 희생해주다보니 결과물이 만족스럽진 않다.







3. 병신님이 취업하였다고 한다! 모두 축하를 드리자







4. 3월에 재밌고 기쁜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실현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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