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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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개월여 간 먹던 약을 끊어보기로(라기보단 쉬어보기로) 결심했다. 결심에 앞서 지난 4일 전인 1일부터 약을 먹지 않았는데 어제인 4일에 예약했던 병원에 다시 약을 받으러 가지 않으면서 결심을 굳히게 됐다.

1. 오전에 반디앤루니스에 가서, 사려고 했던 죠지 오웰의 [1984]를 출판사와 번역가, 페이지, 내용들을 비교해가며 고르다가 제일 싼 것으로 샀다 ^.ㅠ 한글 번역서와 원서를 합쳐 14,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버전을 사고 싶었는데(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그냥 4,400원 하는 도네이션판(??)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로 샀다.

구입까지의 과정 와중에('도중에'와 '와중에' 중 무엇을 쓸 지 고민했는데 와중에가 적절하다고 느낌),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온 [1984]를 몇 권 손에 들고 고민하며 니시오 이신의 [카니발 매지컬]도 나머지 손에 들고서 살지 말지 한참 생각했다. [1984]를 다음에 사고 이걸 살까, 둘 다 살까... 고민하다 그냥 [카니발 매지컬]을 다음에 사는 것으로 하고 [1984] 선택.
고르는 도중에 옆에 어떤 사람이 와서는 동 작가의 [꽃 이야기]와 이름이 기억 안나는 다른 책을 뒤적거리다 가는 걸 보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묘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열광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고 있단 걸 직접 목격하는 체험을 처음 또는 오랜만에 봐서 그런 듯 하다.

그 뒤에 보고 싶은 책들은

니시오 이신의 [카니발 매지컬]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제임스 죠이스의 [율리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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