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보고 옛생각이나 마음이 무거워 졌다.
Screep
내 어린시절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마음이 무거워 졌어.
어린시절에 다들 이런 경험 한번씩 있지 않아? 유난히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1학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최대한 지방쪽 변두리 동네일 수록 이런게 심하지.
릴리슈슈의 모든 것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하스미와 호시노.그리고 그 검도부 친구들이 제각각 흩어지는 과정과 순수하게 친하게 지내던 관계에서 한 사람이 꼬봉이 되어가는 과정 딱 그런 장면을 세심하게 잘 담았다 하는 부분이야.
나의 어린시절이랑 비슷한 부분이 뭐냐면 나는 하스미같은 인물이였다고 보는데 같이 어울려 놀던 친구들은 호시노같은 타입이였지. 그러니까 처음에는 순진했던 호시노의 모습이였고 우리는 서열같은거 없이 잘 지냈으나 언제부터인가 친하게 지내던 무리의 애들은 나를 무시하기 시작했지. 그러니까 절친이 나를 괴롭히는 양아치가 되어가는 순간이였어.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본 사람이라면 내가 말하는게 무슨말인지 알거야.

그러니까 하스미와 호시노의 관계에서 갑자기 호시노가 급격히 변해가면서 하스미를 무시할때의 모습 그게 딱 나의 어린시절과 비슷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이만큼 무겁다거나 더럽다거나 비극적이지는 않았어.
나는 그런 무시당하고 그런거에 못견디고 몸이 약하다고 친한친구 마저도 나를 무시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서
그날부터 열심히 복싱이랑 합기도같은 운동을 하면서 혼자서도 꾸준히 계속 팔굽혀펴기 하고 늦은 밤에 산타면서 체력단련하고 나무를 샌드백 삼아서 주먹단련하고 뭐 그렇게 별의 별 미친놈처럼 운동하다 보니까 몸도 튼튼해지더라.
그때가 아마 늦은 여름이였을거야 방학이 거의 끝났을때 즈음이였지.
여전히 모든 아이들은 나를 무시했었고 약하다는 이유로
평상시 깝치는 야구부 녀석은 나한테 직접적으로 시비를 걸더라. 
그날 내가 이 녀석과 싸울때 전교에 많은 녀석들이 구경하러 왔더라 내가 맞을거라고 예상했던 애들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한거지.
내가 그 녀석을 일방적으로 때리는 상황이 연출됐어. 중학교시절 개싸움에서는 보기 힘들게 방학동안 복싱과 합기도를 열심히 한 효과인가 나는 다 막고 피하면서 일방적으로 때렸거든.

그떄부터 였을거야. 내가 그렇게 호시노처럼 양아치럼 되거나 그런 큰 변화는 없었지만 주변에 사람들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하스미같이 순했던 나 자신도 점점 변해갔고 
그때부터 하스미가 호시노와 친구였을때 그 검도부 친구들 무리와 여름방학때 오키나와를 같이 여행하고 그 순수한 우정은 학창시절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렇게 난 특별히 친한친구도 없었고 그렇다고 양아치들과 어울려 놀지도 않았고 그저 좀 특이한 아이로 쭉 아웃사이더로 지냈어.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그냥 이렇게 두부류로 나뉘는게 너무 싫고 평범한 학창 시절이 아니여서 아직도 무거운 기억이 남아있고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보니까 옛날 기억이 되살아 나서 굉장히 우울하네. 주변에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그런 학창시절 보낸 사람 아무도 없고 릴리 슈슈의 모든 것과 같은 영화보면서 공감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데..나는 그당시 초등학교 6학년을 막 졸업하고 중학교1학년이 될때 그 과정속에 양아치라는 인물이 생기고 누군가는 왕따가 되고 괴롭힘을 당하고 또 누군가는 괴롭히는 쪽이 되고 이 영화의 풍경같이 변해가는 것을 봐와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나는 그당시 공부했던 기억도,친구들과 어울려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도 별로 없고 악을 쓰고 운동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참 씁쓸한 건 야구를 한다거나 어떤 특정한 스포츠를 하는게 아니라 더이상 무시 안당하고 괴롭힘 당하지 않으려고 했던 운동..
아직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묵직하게 슬픈 기억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분위기가 딱 중학교 2학년때까지 쭉 그랬어.
중학교 3학년이 되고 고등학교때부턴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으나...
나도 정말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정말 많이 한다.그때 참 많은 것을 잃기도 나 자신이 확 변했던 시기인 것 같다. 

아...릴리슈슈의 모든 것 너무 잘만든 것 같다. 혼란기가 가장 많은 변두리 학교의 학교풍경을 너무 잘 담은 것 같아. 그러니까 검도부 친구들끼리 오키나와 여행갔을때의 그 순수한 즐거움뒤에 호시노가 확 돌아버리고 모든게 틀어지고 바뀌기 시작한 그 장면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것때문에 이런 기억을 갖고 사는 사람은 묵직하게 또 한번의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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