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와 옆진 어린이가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할 거냐'는 설문을 보고 오늘 또 인류애를 잃었다. 도대체 저런 질문을 하는 이유가 뭐지? 그 답을 통해 무슨 서열이라도 정해지나? 중요한 건 자기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저런 설문을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너무 불쾌하고 화난다.
-> 중요한 철학적, 신학적 질문이자너... 여기저기 단골 소잰데 무슨 소리야. 근본적으로 "인간은 왜 존엄한가?"의 답이 "인간은 인간이기때문입니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철학적 질문이고 답임.
아무리 법을 잘 써놔봐야 "xx한 조건 하에 인간의 가치보다 xx가 더 중요하다/할 수도 있다"를 허용하는 순간 펼쳐지는 게 2차 대전의 불바다라는 게 20세기의 교훈 아냐. 쫌 배워...제발. 아무리 고양이 예뻐도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포기해서는 안되는 게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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