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o 2019.4 <After The Party> tracklist
1. Blu & Oh No - Facing Time
2. Boogie - Silent Ride
3. Solange - Time (is)
4. I Was A King - Slow Century
5. Statik Selektah - Movin In
6. Masego - Tadow (feat. FKJ)
7. M83 - Moon Crystal
8. Jerry Paper - A Moment
4월 믹스테잎의 주제는 <After The Party>. 커버는 Rhye [The Fall] M/V의 한 장면을 따왔다.
믹테 제목과 같이, 1번~4번 트랙까지는 좋았던 순간들이 이미 끝나고 혼자 남았을 때의 시간이다. 5번 트랙부터는 어떻게 즐거웠던 시간이 끝났는지, 혼자 남기 전에 어떤 즐거운 순간들이 있었는지를 돌이켜본다는 마음으로 비교적 신나는 곡들을 담았다.
사실 1~4번은 가사가 있는 곡들로, 5번 트랙부터는 인스트루멘탈로만 깔아두면 이미 모호해져버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그런 느낌이 더 잘 살 것 같았는데 그러면 1앨범 1트랙 픽 원칙을 고수하기가 어려워져서 포우기… 아니 애당초 한달에 한 번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버겁다 -.- 무튼… 다운로드
1. Blu & Oh No - Facing Time
"I can't save you"
프로듀서 Oh No와의 합작 앨범 <A Long Red Hot Los Angeles Summer Night(2019)>에 수록.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다시는 사회에 나갈 꿈도 희망도 없게 된 죄수의 입장에서 쓰여진 가사가 되게 인상적이다. 음… 이런 가사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걸 듣는 청자들 중에 공감하거나 이입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ㅇ.ㅇ 내가 플레이어였다면 이런 차이점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을 것 같다.
2. Boogie - Silent Ride
"Silent ride home, silent ride"
핫한 영 루키인 줄 알았는데 89년생의 노장이다. 그렇다고 아예 최근에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첫 정규는 올해 나왔다. 이 곡 역시 정규 <Everythings for Sale(2019)>에 수록된 것. 커버도 그렇고 첫 번째 트랙 듣고 '음? 장르만 다르게 변주한 <DAMN.>인가?' 했는데 뭐 구체적으로 들어보면 차이점은 있겠지…. 자세히는 안 찾아봐서 몰으겠다.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랩을 잘 해서 듣기는 좋음. 앨범 전체적으로도 꽤 괜찮다.
3. Solange - Time (is)
"You've got to know"
<When I Get Home(2019)> 수록. 귤의 하얀 부분을 '귤락'이라고 하지 않고 '하얀 거'라고 하듯이 그저 이름만 아는 가수인데 눈에 띄어서 들어봤다. Sampha가 참여한 이 곡이랑 바로 다음 트랙 [My Skin My Logo] 빼고는 그냥저냥 들었다.
4. I Was A King - Slow Century
새 뮤지션을 처음 들을 때, 이름이나 커버가 내 타입인가를 보고 들어보는데 둘 다 내 타입이라 한 번 들어봤다. 기대하던 장르는 아니었지만 가볍게 듣기 좋았던 앨범이다. 보컬도 찌질거려서 좋다.
5. Statik Selektah - Movin In
예전에 힙합엘이에서 음악얘기하다가 주제랑 전혀 상관도 없는 스태틱 셀렉타 어쩌고 하면서 갑자기 까길래 엄청 대들고 뭐라 했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큰 기복 없이 음악 잘 만들고 허슬하는 아저씨라고 생각한다.
6. Masego - Tadow (feat. FKJ)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처음 접했던 뮤지션. 이 영상 덕에 FKJ 싱글 앨범도 따로 들어보고 좋은 뮤지션을 둘이나 알게 돼서 참 좋았다. 시간이 되면 이 라이브 영상도 한 번 봐보기를 추천. 어반 딕쇼너리에 따르면 Tadow는 어떤 일을 끝냈을 때의 의성어인 'Tada'와 'Wow'의 조어라고 한다. 노래는 그녀가 너무 치명적이어서 자꾸 타도우 타도우!하게 된다라는 내용.
7. M83 - Moon Crystal
<Junk(2016)> 수록. 키치한 앨범 커버부터 레트로 사운드까지, 너무 마음에 들고 잊었다가도 다시 생각나서 듣게 되는 그런 앨범인데, 그래서 오랜만에 듣다가 넘모 좋아서 실었다. 가본 적 없는 곳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런 느낌이 참 좋음. 뭐 그래서 다들 시티팝 같은 장르 좋아하고 그런 거겠지.
8. Jerry Paper - A Moment
"I heard that living is jazz, you can play it how you like"
<Like a Baby(2018)> 수록. 이 뮤지션같은 경우는 Stone Throw 유튭 채널 구독하다 알게 되었다. 기묘한 [Your Cocoon] M/V와 숨길 수 없는 찌질보컬에 매료되어서 언제 신보 나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작 앨범 릴리즈됐을 땐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찾아 들었다. 전곡 다 너무 좋고 질리지도 않아서 오래 오래 들을 수 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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