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You Smile

편의점알바 여중생에게 커피받음

아홉시 삼십분경 여중생 두명이 들어와서 우물쭈물 커피를 고르고 있었음..
 "뭐가제일 맛있어요..?"
라고 묻길래 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커피로 골라주었다 물론 서비스업이니까 생글 생글 웃어주면서^^
"프렌치카페 화이트초코 맛있어요 헤헷ㅋ"
딱히 젤싫어하는걸 골라준 악의는 없었음
일반사람들이랑 내입맛이랑 많이 다른건가 내가 싫어하면 다른사람들은 다 좋아하니깐..ㅋ잘팔리기도하고
둘이 왔는데 하나만 고르더라 치사한냔..ㅋ
여중생은 그커피를 손에쥐더니 얼굴이 빨개져서 커피를 내밀며
"계산..이요..."
라고 하였다 존나 우물쭈물 얘가 왜이러나
커피값이 비싼가 뭐지?  하면서
존나 생글생글 웃으면서
"1300원 입니다 서명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빨간 얼굴이 더 빨개지더니
계산한 커피와 손에 쥐고온 빵도 같이 내밀면서
"이...이거드세용!!!!!!"
이걸 날 왜주는거야?했지만 서비스업...
생글생글 웃으며"아..ㅎㅎ감사해요..ㅎㅎ"
라고 대답했더니 "맛있게드세용><"
하면서 학교선배에게 러브레터주고 부끄러워 도망가는 여학생처럼 빨개진 얼굴을 가리고 뛰쳐나갔다....
뭐..뭐지.....!?하면서 밖으로 나가서 그녀들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다.
그 여중생은 날한번 뒤돌아보더니
"쿠힛-ㅋ세븐알바생오빠 귀여운거같애"
라며 뛰어갔다...몹시 앙증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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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여잔데....














오유인이었던 여중생은 이 글을 보고 삼선 쓰레빠를 끌며 편의점으로 달려가는데...

여중생 : 언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85b라뇨. 저는 갑빠 있는 훈남 오빤 줄 알았단 말예요. 내 커피 내놔요.

작성자 : (능글맞게 웃으며) 어쩌지 프렌치 카페 화이트초코는 벌써 다 먹어버렸는걸.

여중생 : 그럼 언니 입안에 남은 커피라도 받아가겠어요. 어서 혀 내밀어요!

작성자 : 하는 수 없지. (혀를 내민다. 붉고 탐스러운 혀가 편의점 형광등에 반짝 하고 빛난다.) 자, 와줘...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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