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철자 쓸 때 속으로 크..리..스...트..마..스... 라고 중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임
아시다시피
전국의 모텔은 원래도 매일밤 앙앙소리가 울려퍼지고잇으며
금일밤은 남들이 특별히 섹스하는 밤이 아니라
님들이 특별히 남들 섹스에 이상하게관심갖는밤에 가깝슴
미친아저씨가 저번달에 잇던 알바는 싸가지가 없엇는데 나는 친절하대 둘 다 난디
나 얼마나 회피형이냐면 계좌잔액 보기 두려워서 은행앱 잘 안들어감
ㅋㅋㅋㅋ그니까 트위터에서 자주보는...
내 외국인 남편/남자친구가 말해주는 한국의 문제점 내지는 이상한 점을 그만 알고 싶음
그리고 그 남편/남자친구는 어째 꼭 독일 영국 프랑스 등등등 유럽인임
아까 병원갔는데 간호사가 아저씨한테 "님 임신가능성 있으세요?." 하고 묻고 아저씨는 좀 고민했음
ㅋㅋㅋ
최근에 알게 된 새 친구의 취미를 묻자 엄청난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를 좋아한대. 거기까진 무난함.
근데, 영화를 매일 세 편을 본대.
"그래서, 얼마나 오랫동안?" 물으니
"평생. 예전엔 더 봤어." 이런다.
"꿈이 영화 감독이야?"
"그랬었지..." 라고
내 심장이 쿵쾅댐. 그래서 두 손 잡고 얘기함.
"나는 평생 매일 영화를 세 개 이상 본 사람이 만드는 영화를 꼭 보고 죽고 싶어. 요즘엔 휴대폰으로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고, 1분짜리, 아니 30초여도 좋으니까 제발 네가 만들고 싶은 영화 하나만 만들어 줘." 라고.
그 친구 갑자기 글썽댐. 아니 왜 울기까지 해. 이러니까
평생 스크린 앞에서 시간낭비 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대. 그래서 배우 필요하면 내가 출연해 주고, 장소 섭외 필요하면 내가 같이 가 주고, 편집 필요하면 내가 해 줄게. 나 내 뮤직비디오 다 내가 찍고 편집해.
그리고 내 뮤직비디오 보여 줌.
그러니까 이걸 정말 아마추어들이 찍은 거냐고 놀람.
ㅇㅇ 이거 전부 다 친언니랑 친구랑 나랑 셋이 여행하면서 그냥 우리 폰으로 찍은 영상들 모아다가 편집한 거야. 친구가 남이 준 드론을 가져왔는데 500불짜리 싼 거고, 이것도 이 여행 전에 두 번 연습한 거야. 하니까 친구가 안광이 바뀜.
이렇게 눈이 빛나는 사람인 줄 몰랐다.
나는 이 친구가 만드는 영화를 꼭 보고야 말겠음. 내년 버킷리스트.
애인이 앞으로 우리 돈 좀 모아야 하니까 데이트 좀 줄이 쟀는데 기분 상하기보단 이 사람 미래에 내가 있다는 생각에 좀 설렜다
왕가위 영화는 15살~24살 사이에 안 보면 바로 ㅋㅋ지랄엠병한다 소리 나오게 돼버리니까 일찌감치 봐야 함(에로스 제외)
저속노화밥 먹으니 머리가 맑아지고 누구부터 죽여야할지 명확해짐
내 안의 결핍이 뭔지 이해하고싶지도않다 걍 …가라… 재미없다…
수능후기: 사람들 밖에서 담배 존나핌 웃긴건 피는게 재수생인지 고3인지 뭔지 알지를 못해서 아무도 안건듬 40명정도가 교문앞에서 담배를핌 담배 연기 안개 존나 낌 뭔 시발 사일런트힐인줄;
(1) 우리가 "과학, 과학"하고 말은 해도 실제로는 과학적 사고를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습니다. 그보다는 주술적 사고가 쉽고 매력적. 단적으로 최근 인터넷에서 "도태"라는 단어의 쓰임이 그러한데, 생물학적 현상은 그저 현상일 뿐 어떤 죄악에 대한 징벌이 아닙니다.
(2) 현재 생물학적으로 가장 크게 "도태"되고 있는 집단은 서구 백인들입니다. 이게 무슨 제국주의에 대한 천벌이거나 서구 사회의 타락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듯 이것도 자연 현상의 일종일 뿐..
(3) 질병, 노화, 죽음, 장애 등을 도덕적 죄악과 결부하는 태도는 전부 주술적인 사고입니다. 트위터에서 왜 저속노화를 둘러싸고 싸움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 그게 컴퓨터 오래 사용하기 팁이면 이런 식으로 분쟁이 나지 않음.. 노화를 무의식적으로도 부도덕과 결부시키기 때문에 싸움이 나는 것
Adhd든 hsp든 mbti든 성정체성이든 어떤 분류가 주는 소속감으로부터 위안을 느끼는거 당연한 일이고 그래서 더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라벨에 집착하기가 쉬운거겟지 K장녀도 똑같은 정체성 놀이잖어 사람은 자기 자아를 설명해주는 모든걸 좋아함ㅠㅜㅋㅋㅋㅋ
근데진심
키스.뭐…. 뭐 그런건 중요치않음
손잡기,깍지끼기,떨어진종이줍다가우연히손끝닿기, 서로할말하려다가 타이밍겹쳐서 수줍게 “.. 너먼저말해”라고하기
이런게 진짜 음란물인거임(..)
좋은 하루 보내라는 말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육성으로 듣게 되면 너무 다정하게 느껴져서 깜짝 놀라서 네???;;;아;;;;네.네;;;... 이딴 대답밖에 안나옴
옛날에 내가 중학생때였나 혼자 ktx를 타고 서울에 갈 때 옆자리에 젊은 언니가 앉았었는데.. 거의다 와갈때 나 톡톡 치더니 시원하게 웃으면서 “나 사실 옆에 잘생긴 남자가 앉을지도 몰라서 선물을 준비했었거든. 근데 그냥 너 먹어!” 하고 프링글스 한통을 줬었다.. 그 기억이 ktx 탈때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