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box/of the Moonth

midnight moon music 2019.12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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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하나 더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크리스마스 곡 넣으면 진부하니까 그런 건 안 넣음

사실 넣었다가 지움… 그리고 스포티파이는 정식 음원만 있어서 2번 트랙이 빠져 있다.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곡들로 채워서 그런지 이번에도 아주 만족스럽다. 12월 내내 행복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1. Tom Tripp - These Days

"I just thought that i would let you know"

<FLAC(2019)> EP 수록. 런던 거주 뮤지션.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정규도 없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뮤지션이며 이번에 발매한 FLAC 앨범은 전부 다 좋았다. 될성 부를 떡잎임… 


2. Cocaine 80's - Loved to Death

"I loved that girl to death"

<Ghost Lady(2011)> 수록. 프로듀서 No I.D.와 보컬 James Fauntleroy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 그룹. 두 뮤지션 자체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편도 아니고 2014년 이후로 코꾀인으로서의 공식 작업물도 없지만 잊을만 하면 듣게 되는 앨범 중 하나가 <Ghost Lady>다. 특히 이 곡은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좋아서 무척 아껴 들었던 곡이다.


3. Rex Orange County - Always

"It’s hard to make yourself believe"

<Pony(2019)> 수록. Rex Orange County라는 이름은 학창시절 선생님이 지어 준 별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본명이 Alexander O'Connor인데 성을 줄여서 'the OC'라고 한 걸 파자(?)함. Rex도 알렉산더를 재밌게 말장난해서 만든 것 같다. 자부심 넘치는 1번 트랙 [10/10]에 이어서 바로 루저갬성 나오는 전개가 뜬금없어서 좋았고 노래 자체도 좋았다.


4. M83 - A Word of Wisdom

<DSVII(2019)> 수록. 2007년 발매한 <Digital Shades Vol. 1>의 후속작 개념이라고 한다. 즉 풀네임은 Digital Shades Vol. 2인 것… 아직 Vol. 1을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사운드는 좀 달라도 어떤 서사를 가진 앨범이지 않을까 싶다. 앨범 커버랑 트랙 제목들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하고 상상하면서 되게 재밌게 들었다.


5. FKJ - 10 Years Ago

<Ylang Ylang(2019)> EP 수록. 풀네임은 French Kiwi Juice. 아마 국내에선 Tadow로 알게 된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2017년쯤 발매한 셀프 타이틀드 정규도 갱장히 좋다. 원래 EP는 잘 안 듣는데 워낙 애정하는 뮤지션이라 챙겨 들어봤는데 역시 너무 좋었음. 

이 곡은 특히 가사가 되게 좋은데 피아노를 'black keys white keys'라고 표현한다든지 외로운 방에서 음악과 함께 하는 열정적인 순간을 쭉 이어오고 있는 걸 표현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6. Adaeze Obiagu - You Are All I See

정보를 찾기가 힘든데 트위터 정보 보니 영국 사는 나이지리안인 듯. 곡들이 너무 좋아서 유명한 분인가 했는데 아직 큰 반향이나 인기는 없는 것 같다. 곡 퀄러티에 비해 인기가 너무 없어서 아쉽고 곡 가사도 찾을 수가 없어서 더 아쉬웠다.


7. Blood Orange - I Wanna C U

"I wanna see you"

<Angel's Pulse(2019)> 믹테 수록. 프리타운 사운드는 진짜 미쳤고 니그로 스완도 그럭저럭 괜찮게 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프리타운 사운드보다는 아니지만 되게 좋게 들었음. '이건 블러드 오렌지네'라는 느낌이 드는 레퍼토리지만 더 듣기 편했고 그렇지만 되게 잘 만든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앨범.


8. Michael Kiwanuka - Hard To Say Goodbye

"When you appeared to me, You let me know what love could be"

<KIWANUKA(2019)> 수록. 영국 거주중인 인디/ 포크 락 싱어 송 라이터. 2012년 <Home Again>으로 데뷔했다. 이 앨범은 진짜 미친 앨범인데 단순히 인디/ 포크 락이 아니라 소울 & R&B & 일렉트로니카를 절묘하게 섞어놨고 그래서 포크 락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이나 뻔함이 1도 없었다. 모든 곡들이 전부 예상 외의 전개였고 진짜 감탄하면서 들었음. 픽한 [Hard To Say Goodbye]는 그냥 전주부터 보컬 톤, 가사까지 전부 다 아름답고 너무너무너무 절절한 곡… 들을 때마다 7분 순삭치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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