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내가 사랑한 영화들

영화 볼 때마다 왓챠 앱으로 별점 남기며 기록해두는데 한번 쯤 블로그에도 남겨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보고서도 까먹어서 별점 못 남긴 것들이 많긴 하지만…

느슨하고 개인적인 별점 기준이 있는데 그것도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5점 : 내 기준 완벽에 가까운 영화. 나도 약간 박평식 스타일이라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고 생각해서 원래 5점을 안 주려다가 너무 짜게 구는 것 같기도 해서 완벽에 가까운 걸 기준으로 5점 주기로 했음. 볼 때 까지 계속 보라고 닦달하는 영화.


여기 있는 대부분의 영화들을 보면서 한 번쯤은 울었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몇 년 전에 억지로 볼 땐 지루했는데(사실 마구 스킵하면서 봐서 본 것도 아니었음) 올해 6월 쯤 다시 봤을 땐 진짜 광광 우럭다… 음 다시 봐도 5점 준 것 후회하는 것들 없음.




4.5점 : 살짝 아쉽지만 정말 좋은 영화. 적극 추천하는 영화. 보라고 했을 때 안 보면 그 사람한테 실망함.


<레디 플에이어 원>은 정말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토이 스토리 4>는 3보다 더 평이 좋다고 한 것 같은데 한번 봐야징

음 나는 비고 모텐슨을 반지의 제왕 아라곤보다 <이스턴 프라미스>로 알게 됐었다.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고 <그린 북>도 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네!

<트루먼 쇼>는 얼마 전에 Mac Miller의 [Come Back to Earth] 매드무비로 만들어진 걸 보고 다시 보고 싶어졌는데 그것도 까먹고 안 봄… 나란 사람은 도덕책…


RIP MAC




4점 : 준수한 영화. 추천하는 영화들.


<어스>는 감독의 전작 <겟 아웃>에 비해 다소 실망한 감이 있었는데 점수는 똑같이 4점임(이것도 적다가 게라웃 별점 안 매긴 거 생각나서 지금 매겼음)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중에서 나한테는 <다크 나이트>가 가장 좋았구나 싶군

<환상의 빛>은 엄청나게 정적이고 무디고 잔잔한 느낌이 폭탄을 맞듯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데 몇 년 지난 지금도 그런 느낌이 생생한 걸 보면 좋은 의미로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3.5점 : 아쉬운 점이 많은데 그래도 독보적이거나 창의적인 면이 있는 영화. 역시 추천하지만 안 본다고 해도 말리지는 않는 영화들.


여기서 다시 보고 싶은 건… <베놈>(그냥 재밌어서 보고 싶음)이랑 <로건>(전체적으론 별론데 여과 없는 폭력적인 장면이나 기타 충격적인 연출들이 너무 좋았음), <곡성>(내 오컬트취향을 일깨워 준 영화), <검은 사제들>(마찬가지), <초속 5센티미터>(영상미가 너무 좋음), <비긴 어게인>(이것도 그냥 보고 싶음) 정도




3점 : 그냥 재밌게 본 것들. 추천도 안 하고 안 본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영화들.


확실히 여기부터는 아 이건 다시 봐보고 싶다 하는 게 없다. 굳이 꼽자면… 시달소 아니면 생갈치1호의 행방불명이나 음…<아메리칸 히스토리 X> 정도? 아 <썸머 워즈>랑 <그녀>도.




2.5점 : 여기부터는 '이 영화를 그 돈으로 만들었어?' 하는 것들. 지나치게 뻔하거나, 허술한 점이 있거나 단점이 더 눈에 띄는 영화들.


음 <초능력자>는 진짜… 강동원이랑 고수 데리고 이렇게까지 쓰레기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충격이었고 <피에타>는 걍 뭔가 되게 좀 그랬음… 와닿는 것도 없고 더럽고 찝찝하기만 한 느낌. 뭐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디스트릭트 9>은 재밌게 본 것 같은데 왜 내가 2.5점을 줬을까 싶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다시 봤다가 그럼 그렇지 하고 후회할 것 같음




2점 : 2.5점보다 더 별로였던 것들. 이런 걸 보기 위해 허비한 시간과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함.


나는 진 짜 존 윅 시리즈가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이끼>는 원작 능멸 오지게 해버려서 2점 줬음. <추격자>랑 <아저씨>도 나는 별로였다.




1.5점 :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영역의 영화들.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는 점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처음 3분 정도만 재밌었고 그 뒤부터 갑자기 루즈해지고 재미 없어져서 15분 정도 더 참고 보다가 그냥 꺼버렸던 기억이 난다. 예고편이 다인 영화였다.




1점 : 감독에게 보통 이상의 악의를 가지게 될 만큼 만큼 영화가 쓰레기였을 때 줌.


<아내가 결혼했다>는 그냥 너무 불쾌하고 재미도 없던 영화였고 <연가시>는 소재부터가 멍청함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재밌게 만들지도 못했다.




.5점 :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들.


목록만 봐도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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