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입꼬리 올라간 모습을 안 보여주려던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자주 웃고 붕 뜬 상태로 지내는 나날인데 어제 밤과 오늘 다시금 내가 늘 해오던 진부한 생각들이 옳았음을 느낀다. 더러운 속내가 뻔히 들여다보이는 멍청하고, 쉬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역시 내 성미에는 맞지 않다. '혹시나 내가 아쉬운 상황이 생길 때 이 사람이 유용할지도 몰라' 같이 안일하고 어리석은 생각은 1초만 하고 버렸어야 했는데 너무 내준 것도 많고… 짜증난다. 차라리 혼자 게임을 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다. 게임 얘기 하니까 요새 [프로기어의 폭풍]이라는 탄막 슈팅 게임에 빠져있는데 난이도도 적절하고 단순한 슈팅 게임이 아니라 사격수와 부사격수(?) 간의 친밀도에 따라(플레이어 사망 횟수, 사격 방식 등에 따라 친밀도가 변한다) 기체 성능이 변하거나 하기 때문에 뭔가 공략해가는 재미가 있다. 무튼 너무 붕 떠서 사지로 허공을 젓는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도 조금씩 조금씩 위험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훨훨 날면서 설치다가 언젠가 녹은 밀랍에 엉킨 채 바다 속에서 익사해버릴 것만 같아서… 원래의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두려운 느낌이 있다.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 오선지는 조용히 지내고 싶다… 그 ①
요새는 니시오 이신의 잘린머리사이클을 읽고 있고 그 다음엔 정유정의 7년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잉 아이를 읽을 건데 아직 중반 정도까지밖에 읽진 않았지만 흥미롭다. 잘린머리사이클은 '헛소리 시리즈'라는 니시오 이신의 책 시리즈 중 첫 권인데 '잘린머리사이클 - 목 조르는 로맨티스트 - 목매다는 하이스쿨 - 사이코로지컬 상/하 - 카니발 매지컬 - 모든 것의 래디컬 상/중/하' 순으로 나와 있다.
요새는 니시오 이신의 잘린머리사이클을 읽고 있고 그 다음엔 정유정의 7년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잉 아이를 읽을 건데 아직 중반 정도까지밖에 읽진 않았지만 흥미롭다. 잘린머리사이클은 '헛소리 시리즈'라는 니시오 이신의 책 시리즈 중 첫 권인데 '잘린머리사이클 - 목 조르는 로맨티스트 - 목매다는 하이스쿨 - 사이코로지컬 상/하 - 카니발 매지컬 - 모든 것의 래디컬 상/중/하' 순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