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6-7월의 구매보고서

새로 산것들

 

1. 본체 (24.06.26. 구매)

책상 위가 난잡해서 본체를 책상 아래 두고 있었는데, 펩시쟤로라임 500ml 마시다 병을 툭 쳐서 본체 위로 우수수 솓음

들이부은 건 아니고 조금 튄 정도인데 어쨌든 순간 컴퓨터가 먹통될 정도였고 마더보드?쪽에 탄 것 같은 자국도 보였고 명백히 흐른 건 맞기에 금세 닦아냈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것만은 분명하였다. 

블로그 글 보니 마지막으로 새로 샀던 게 2016년인지 19년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쪽이든 오래 된 건 맞아서 컴퓨터 본체 갤럴리를 경유, 컴퓨터&PC견적 갤러리로 들어가서 대충 6월의 추천 견적으로 샀습니다. 예상 외의 지출이고 또 적지는 않아서 마음이 쓰라렸으나 5년 이상 쓸 소모품에 이 정도면 합리적인 지출이라 합리화했음

윈도11로 업그레이드도 하였구요

아주 맘에 듭니다(슬슬 쿨러 소음도 나고 발열도 생기고 미묘하게 기분 나쁜 랙 같은 게 깔끔하게 체감돼서 몹시 좋았다)

 

 

2. 호카 오네오네 클리프톤 9 와이드 (24.06.12. 구매)

그간 신던 본디 8은 진짜 좋았는데 단점이 몇가지 있었음.

1. 발볼 폭이 넓어 위에서 볼 때 무쌩겼고

2. 청키한 쉐잎이다보니 밑단이 레귤러 이하인 바지에 무척이나 안 어울림

3. 처음 신었을 때 몇 개월 정도 아치가 엄청나게 아팠음

4. 굽이 높아서 지하철같은 데서 서있으면 불안정함

5. 안쪽 뒷굽을 포함한 신발의 내구성이 튼튼하지 않음-그래도 이건 7개월 정도 주구장창 신었으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가장 먼저 한 쪽 앞 코 메쉬부분이 뜯어져서 비 올 때 금세 축축해졌고 안쪽 뒷굽은 한 번 까지기 시작하니 겉잡을 수 없이 망가지기 시작함

 

3번 관련해서 이전에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거긴 한데, 호카 매장에서 풋 스캐너로 발 모양 측정 및 신발 추천을 받아보면서 내 아치가 플랫형임을 객관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어 좋았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살짝 긴 것도 알았고 다만 발 너비(발볼)가 넓은 편인 줄 알았는데 그냥 보통이었음

추천받은 신발은 본디랑 클리프톤 기타등등 이었는데 본디는 한 번 경험했고 쉐잎도 클리프톤이 훨씬 예뻐보여서 클리프톤으로 구매했고 매장에선 무슨 가죽모델밖에 없어서 인터네트로 주문함 

일단 쉐잎이 예브고 아치 아픈 것 없고 본디보다 훨씬 가벼운 게 가장 좋았는데 역체감된 거 하나는 본디8 착화감이랑 안정성이 진짜 넘사라는 거

발볼이 넓으니 접지되는 부분이 넓고 그래서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무척이나 가벼우면서 안정적인데 클리프톤 신으니 뭔가 발 안쪽으로 자꾸 디디는 기분이 들어서 처음에 적응이 힘들었다. 또 밑창같은 경우도 본디가 1cm 정도 더 높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그만큼 푹신함이 덜 느껴지는 것도 있었음

하지만 예쁘니까 됐다

 

 

 

3. 무선 선풍기 (24.06.26. 구매)

23년 5월 16일에 구매했다가 6월 중순에 지하철에서 내 가방줄에 선풍기 날 걸려서 해먹은 다음 6월 28일에 재구매했고 올해 6월 25일에 남의 가방줄에 또 해먹어서 새로 구매하였다…. 근데 이건 지하철에서 누가 실신하면서 우수수 밀리는 통에 된거라 화 낼 수도 없는 뭐시기한 상황이어서 그냥… 그냥 삼

아니근데씨발 날 더워지면서 지하철만 타면 체력이 급소모돼서 너무 힘이 들다

 

 

 

4. 안경-래쉬 Mr.X (24.07.04. 구매)

아침에 보니 렌즈가 미세하게 깨져 있고, 다리 부분에 백화 현상도 일어난 지 한참 되기도 했고 바꿀 때도 됐고 급 정떨어져서 새로 샀어요 그냥 … …

지금 안경(카포티)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같은 걸로 새로 사려고 했는데 공홈이나 욉 검색에서는 내가 원하는 컬러에 사이즈가 품절이고 일시품절이어도 언제 들어올지 기약이 없는 상황. 같은 하금테 라인의 신제품들(weil, phalanx)은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쉐잎이 구려서 패스했고 예전 브랜드 인수 관련한 잡음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게 급 꼴보기 싫어지기도 함

브랜드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는 건 좋으나 이젠 떠나보낼 때가 됐다. 2014년 첫 구매 이후 10년 이상 써왔기에 뭔가 미묘한 기분인데 다른 브랜드를 써보게 된다는 흥미가 지금은 조금 더 크다.

카포티 구매할 때 썼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크게 감흥이 없어서 뭐 아메리칸 옵티컬의 유명 모델 복각이라느니 Mr.X가 말콤 엑스에서 따온 네이밍이라느니 하는 어필이 구매 트리거로 작용하진 않았고 그냥 검증된 디자인 & 유하지 않은 쉐잎이 마음에 들고, 동 가격대에서 고급감이 좋은 브랜드라는 평이 있어 샀습니다

래쉬에선 보가트가 유명하던데 많이 사서 별로인데다 그냥 새로 나온 걸로 사고도 싶었고

사이즈는 46, 49 있는데 카포티랑 유사한 46으로 샀음. 좀 다르긴 한데 대충 맞겠지 뭐

 

Mr.X 46 : 전면부 138mm, 렌즈 가로 46mm 세로    39mm, 브릿지 23mm, 다리 길이 147mm

카포티 :   전면부 140mm, 렌즈 가로 47mm 세로 40.8mm, 브릿지 22mm, 다리 길이 147mm

 

변색렌즈는 아마 할 것 같음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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