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box/Pop

Hippo Campus - Bambi / 번역



I swear to God, I wasn't born to fight

신께 맹세컨대 난 태생부터가 경쟁적인 사람이 아냐

Maybe just a little bit, enough to make me sick of it

아주 조금 그 사실에 나 스스로 넌더리가 날 정도로 말야

But I-I-I-I can read between the lines

하지만 난 내가 사실 어떤 마음인지 알아

I want to run from everything

난 그냥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하는 거야

But my legs won't work, it's clear to me

하지만 내 다리는 한걸음 뗄 힘조차 없을 걸, 난 확신해


I-I-I-I haven't been much myself

나는 건강한 내 자신이었던 적이 별로 없었고

And I feel like my friends are being put through this hell I'm feeling

내가 느끼는 이 지옥같은 기분 속으로 친구들마저도 끌어들인 것 같아

I think that I'm living, if you could call it living

나는 내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만약 네가 그걸 살아가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면

So brash and unforgiving

경솔하고 너그럽지 못한

Ruled by the vibe I'm bringing

내 감정에 지배된 채로

Serving myself

나 스스로에게 지는 것을 말야

Serving myself



The timing's poor I know it's never right

타이밍이 전혀 좋지 않다는 걸 알아

It's hard to see this time of night

마음이 힘들 땐 앞을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어서

Hard to know the reasons why I fucked it up again

내가 왜 또 망쳐놨는지를 알기가 어려워

Still I breathe a sigh

계속 한숨만 나오고

It doesn't seem so lucky now

그냥 지금은 운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만 들어

Maybe I can figure out why-y-y-y

하지만 어쩌면 내가 왜 그런지 알 것 같아



I-I-I-I haven't been much myself

나는 건강한 내 자신이었던 적이 별로 없었고

And I feel like my friends are being put through this hell I'm feeling

내가 느끼는 이 지옥같은 기분 속으로 친구들마저도 끌어들인 것 같아

I think that I'm living, if you could call it living

나는 내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만약 네가 그걸 살아가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면

So brash and unforgiving

경솔하고 너그럽지 못한

Ruled by the vibe I'm bringing

내 감정에 지배된 채로

Serving myself

나 스스로에게 지는 것을 말야

Serving myself



Wait and see,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나만의 길을 갈 수 있게 그냥 지켜봐 줘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to where I got to be

내가 있어야 할 곳에 가기 위해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갈 거야

Wait and see,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to where I got to be

(I-I-I-I haven't been much myself)

Wait and see,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And I feel like my friends are being put through this hell I'm feeling)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to where I got to be

(I think that I'm living, if you could call it living)

Wait and see,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So brash and unforgiving)

I'll be making my own way now to where I got to be

내가 있어야 할 곳에 가기 위해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갈 거야

(Ruled by the vibe I'm bringing)

Serving myself

나 스스로 말야

Serving myself








처음에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의 마냥 긍정꽃밭인 노래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석했는데 계속 들으면서 가사를 보니까 뭔가 영 아니다 싶어서 다시 해석해봤다. 가사를 쓴 보컬 Jake Luppen의 인터뷰나 Genius, 유튜브 댓글 등을 참고하면서… 그래서 리포스트함.


제이크 루펜은 인터뷰에서 가사가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한 난관(challenges of being a friend to those around you when your mental health is getting in the way)'을 다루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 의미를 기반으로 해석해보면 뮤비에 나오는 비유들과도 맥이 딱 맞는다. 그냥 쉽고 경쾌한 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해석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애로가 있었고 새로운 뜻을 발견하면서 그렇게 마냥 쉽게 접근할 노래는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이 노래에 다른 종류의 애착을 갖게 됐다.


가령 훅에 있는 'Serving myself'라는 부분은 이기적으로 군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도 말이 되긴 하는데 1절 가사와 이어 보면 '나 스스로에게 지는 것'라는 슬랭적인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뭔가 더 시적이기도 하고… 난 경쟁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사실은 도망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기변명인거고 그 상태가 결국 나를 지게 만들었다는 뭐 그런 의미. 이건 나 혼자 알아낸 건 아니고 유튜브 댓글을 보고 알아낸 건데 'you got served'라는 미국식 영어 표현이 있다고 한다. 패배한 상대에게 '너 졌어! 쌤통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거라는데 않이 이걸 얶떢계 아냐고요… 아무튼 저 부분은 '나 혼자만 신경쓰는 것' 정도의 중의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뮤비에 나오는 비유들도 굉장히 재밌는데 가령 37초에 나오는 비스듬히 흐르는 수돗물은 노멀 라이프가 아닌 정신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거고 그 때 나오는 가사를 들어보면 비누=친구들, 그리고 2절에 나오는 '또 망쳐놓은 것'임을 알 수 있음. 뒤이어 제이크가 비누를 쳐다보는 건 '오 XX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하고 생각하는 장면인거고… 2분 27초를 보면 비로소 비누를 제대로 쳐다볼 수 있게 됨

내가 'Serving myself'를 '스스로에게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는 52초에 연출된 장면 때문이기도 한데, 힘든 마음 상태에 짓눌려 자신의 감정(플래시라이트)이 자신을 통제하게 되어버리고(바이브를 쫓다가 감정이 자신을 쫓게 됨) 그걸 눈을 멀게 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것을 비유했다고 생각해서이다... 뒤이어 나오는 뭐가 막 흩날리고 쓰러지는 장면들도 그렇고

다만 마지막에 나오는 설빙 마이셀프는 좀 다른 의미로 쓰였다고 생각하는데 수돗물(낫노멀라이프)에 자신의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갖다대는 것 등 자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장면과 더불어 마지막에 제이크가 컵을 들어 보이는 장면 때문이다. 한국식으로 하면 '물은 셀프' 라고 재밌게 생각할 수 있어서 웃김 아 자꾸 얘기가 딴데로 새네… 아무튼 '감정에 통제되지 않고, 어떠한 구속도 없이 자신을 위해 내 길을 찾겠다' 이런 의미로 쓰인 것임. 무적권 내가 맞음

아무튼 뮤비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연출한 게 진짜 너무 좋고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비유 투성이라 왜 이걸 바로 알아채지 못했을까 한 게 너무 속상한거시다,,,,


아 'I think that I'm living, if you could call it living' 부분은 해석한 걸 봐도 좀 잉?할 수 있는데 그니까 '나는 내가 살긴 하는데 정상적으로 살진 않는 것 같아..' 정도로 생각하면 됨


아 그리고 Maybe I can figure out why 앞에 'But'이 분명히 들리는데 가사에는 없다. 문맥상 긍정적인 앞날을 암시하는 부분이라 but이 들어가도 어색한 건 아닌데 내가 잘못 들은 걸수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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